디 에센셜: 죄와 벌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장편소설 | 양장본 Hardcover)

디 에센셜: 죄와 벌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장편소설 | 양장본 Hardcover)

$30.73
Description
도스토옙스키의 정점을 선언한 대작
문학사상 가장 심오한, 가장 위대한 범죄 소설의 탄생
불멸의 대문호 도스토옙스키의 대표작 『죄와 벌』이 전문 연구자들의 다채로운 글을 더한 특별 합본판으로 열린책들에서 새롭게 출간되었다. 데뷔작 『가난한 사람들』 이후 20년의 세월을 거쳐 내놓은 『죄와 벌』은 도스토옙스키의 5대 장편소설의 첫 작품으로, 그의 작품 세계가 정점에 이르렀음을 알린 대작이다. 이 작품은 가난한 대학생 라스콜니코프의 범죄를 통해 죄와 벌의 심리적 과정을 밝힐 뿐만 아니라 죄와 인간 본성의 문제, 선과 악, 신과 인간, 사회적 환경과 인간 범죄의 상관성, 혁명적 사상의 실제 등을 다루며 사회적, 정치적 문제와 더불어 도덕과 윤리 같은 형이상학적인 문제를 폭넓게 파고든다. 이 작품을 기점으로 도스토옙스키는 그 뒤를 잇는 걸작들을 통해 그의 문제의식들을 다양한 측면에서 끊임없이 탐구해 나간다.
찌는 듯이 무더운 여름의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학생 라스콜니코프는 전당포 노파와 그의 동생을 살해한다. 그러나 비범한 사람에게는 악이 허용되듯 스스로에게도 살인을 허용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던 그는 알 수 없는 내적 불안과 고통에 짓눌린 채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처럼 끔찍한 자기혐오와 단절감에 내몰리던 라스콜니코프는 가장 비천한 존재인 소냐에게서 구원의 희망을 보게 되고, 대지에 입을 맞춤으로써 신과 화해하고 삶으로 다시 돌아올 길을 찾는다.

홍대화 교수의 충실한 번역과 해설,
석영중 교수의 글로 다시 만나는 도스토옙스키

러시아 문학 연구자인 홍대화 교수의 충실한 번역을 묶어 낸 이번 특별 한정 합본판 『죄와 벌』에는 역자의 깊이 있는 작품 해설에 더해 전문 연구자들의 다양한 글을 실었다. 러시아의 저명한 문학 평론가 콘스탄틴 모출스키는 도스토옙스키의 5대 장편소설 중 가장 먼저 나온 이 작품을 5막짜리 비극의 1막에 비유하며, 고전 비극의 삼일치 원칙에 견주어 작품을 세밀하게 분석한다. 또 오랜 기간 도스토옙스키를 천착해 온 석영중 교수가 펴낸 도스토옙스키 저서들에서 『죄와 벌』과 관련된 글들을 가려내 수록했다. 석영중 교수가 『죄와 벌』의 주요 장소들을 직접 찾은 방문기에 작품의 탄생 과정에서부터 시대적 배경, 깊이 있는 분석까지를 알차게 담아낸 글과, 명장면들에 간결한 코멘트를 달아 찬찬히 곱씹을 수 있도록 한 글을 실어 작품을 다양한 방식으로 읽어 내도록 돕는다.
이번 디에센셜 『죄와 벌』은 묵직한 고급 장정에 언제든 찾아보기 쉽게 반달 색인을 넣어 한 권으로 대가의 작품을 오롯이 음미할 수 있도록 꾸렸다. 표지 그림으로는 소냐가 라스콜니코프에게 읽어 주는 〈라자로의 부활〉 장면을 그린 성화를 금박으로 새겨 불멸의 고전을 소장하는 즐거움을 더해 준다.
저자

표도르도스토옙스키

ФедорДостоевский
일반독자들에게는언젠가는읽어야할작가,평론가들에게는가장문제적인작가,문인들에게는영감을주는작가제1순위로꼽히는,그영향력에있어그누구와도비교할수없는전무후무한작가이다.그를스승이라고부른니체로부터그를선구자로추앙한프랑스실존주의자들에이르기까지20세기사상과문학은그의영향아래있었다.일생동안그를괴롭힌간질병,사형집행직전의특사,기나긴시베리아유형생활,광적인도박벽그리고끝없는궁핍과고난으로점철된작가자신의인생을반영하듯그의작품들은격정적이고논쟁적이다.1821년11월11일모스크바의마린스키자선병원의사의둘째아들로태어난도스토옙스키는어린시절부터월터스콧의환상적이고낭만적인전기와역사소설을탐독했다.이후그는발자크의『외제니그랑데』의영향을받아데뷔작『가난한사람들』을발표했다.그는당시농노제사회에서자본주의사회로급변하는과도기러시아사회속에서의고뇌를작품으로형상화했다.정신분석가와같이인간의심리속으로파고들어가,인간의내면을섬세하고도예리하게해부한도스토옙스키의독자적인소설기법은근대소설의새로운장을열었으며,그의작품들에나타난다면적인인간상은이후작가들에게전범이되었다.선과악,성(聖)과속(俗),과학과형이상학의양극단사이에서유토피아를추구하는사상가로서도스토옙스키는당대에첨예하게대립했던사회적,철학적문제들을진지하게제기하고숙고한다.이러한그의자세는21세기를살아가는독자들에게도변치않는삶의영원한가치를전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