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송(큰글자도서) (프란츠 카프카 장편소설)

소송(큰글자도서) (프란츠 카프카 장편소설)

$35.00
Description
리더스원의 큰글자도서는 글자가 작아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모든 분들에게 편안한 독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책 읽기의 즐거움을 되찾아 드리고자 합니다.
현대 인간의 실존적 체험을 적나라하게 표현했던 프란츠 카프카의 장편소설 『소송』. 세계적인 거장들의 대표 작품부터 한국의 고전 문학까지 젊고 새로운 감각으로 고전을 새롭게 선보이는 「열린책들 세계문학」 시리즈의 194번째 책이다. 어느 날 아침 요제프 K가 자신의 방에서 건장한 사내에게 느닷없이 체포되면서 벌어지는 기이한 일들을 그려낸다. 시작과 끝이 정해져 있지만 여전히 미완성인 K의 운명을 따라가면서 정교하고 독창적인 카프카적 상상 세계를 엿볼 수 있다.
저자

프란츠카프카

1883년체코의프라하에서태어났다.아버지는유대인상인이었으며,부유한집안출신의어머니와결혼하여카프카와엘리,발리,오틀라라는세여동생이태어났다.독일계인문중고등학교인김나지움에서교육받았다.1901년프라하의독일계대학인카를페르디난트대학교에입학해화학을공부하다법학으로전공을바꿨다.한때독문학에관심을두고독문학을전공하려는계획을세우기도했다.그무렵평생의벗막스브로트를만나교우하며문학에대한열정을더욱키워갔지만결국가족의기대에부응하기위해법학공부를이어가1906년법학박사학위를받았다.이후1년간법원에서법률시보로실습하고보험회사에입사했다.대학시절부터문학창작에뜻을두고단편소설과산문을집필해왔으나고된회사업무로글을쓸여력이없을정도가되자1908년‘보헤미아왕국노동자재해보험공사’로직장을옮기고,14년간직장생활을하면서낮에는일하고밤에는글쓰기에열중했다.이시기「어느투쟁의기록」을쓰고1908년부터1922년7월은퇴할때까지스스로‘기동연습생활’이라일컬을정도로고된,낮에는일하고밤에는글을쓰는생활을이어나갔다.1912년9월여덟시간만에「선고」를완성하고,12월에「변신」을탈고하여프라하에서첫번째공개낭독회를가졌다.그로부터삼년뒤인1915년에『변신』을,1916년에『선고』를출판한다.1917년폐결핵진단을받고집필을계속하여1919년에『유형지에서』를출판하고,이후1922년『성』을집필하였으나병세가악화되어1924년에키어링요양원에머물다가6월3일사망했다.이후나머지작품을모두없애달라는유언에도불구하고친구막스브로트가보관하고있다가작품들을출판했다.주요작품으로「변신」,「시골의사」,「단식광대」등중단편과장편『실종자』,『소송』,『성』등이있다.

목차

소송
미완성장들
역자해설:자유를사랑한어느영혼의고백
프란츠카프카연보

출판사 서평

나도모르는죄가나를잠식한다
그리고끝내미완성으로남은우리의운명
나는사라지고죄와굴욕만남았다

어느날갑자기체포된요제프K.그는영문도모르는소송의이유를찾아헤맨다.하지만소송을해결하려면할수록자꾸만더그굴레로속박되어버리고,K는혼자그미로속에서어쩔줄을모른다.제어할수없는꿈을꾸듯그렇게상식과다른세계속에서시작과끝을알수없는곳으로헤매는K.그를속박한죄는그정체를철저히숨기고기묘한방식으로이끌며K의어떠한접근도허용하지않는다.그렇게1년의시간이흐르고문득정신을차린K는죄가자신을잠식하고있음을깨닫는다.

「누군가요제프K를모함했음이분명하다.나쁜짓을하지않았는데도어느날아침체포되었으니말이다」.이작품의첫문장이다.어떤대비도없이속수무책으로당하는카프카의주인공들.『소송』도예외가아니다.주인공의상태를명백하게드러내는데거기에는극단적인당혹감이숨겨져있다.그리고이문장은마치탐정소설의도입부와같다.하지만주인공은탐정소설주인공과는전혀달리위기에처한상황을제대로인지하고있는지조차의심스러울정도로엉뚱한사건전개를보여준다.그렇게카프카는손바닥안의개미한마리처럼법이라는거대한존재앞에아무리발버둥을쳐봤자결국은순식간에그존재조차의심받게되는인간의모습이아주시니컬하고엉뚱하면서도디테일한것어느하나놓치지않고드러낸다.겉모양이아닌속에감추어진실체를목격했을때얼마나그모습은우스꽝스럽고한심스러운가.카프카문학이독일표현주의문학의대표로손꼽히는이유는바로인간내면에숨겨진불안과절망을비현실적이면서도코미디적인시각으로백일하게드러내는데있다.
열린책들세계문학

낡고먼지싸인고전읽기의대안
불멸의고전들이젊고새로운얼굴로다시태어난다.목록선정에서부터경직성을탈피한열린책들세계문학은본격문학거장들의대표걸작은물론,추리문학,환상문학,SF등장르문학의기념비적작품들,그리고인류공동의문화유산으로자리매김해야할한국의고전문학까지를망라한다.

더넓은스펙트럼,충실하고참신한번역
소설문학에국한하지않는넓은문학의스펙트럼은시,기행,기록문학,그리고지성사의분수령이된주요인문학저작까지아우른다.원전번역주의에입각한충실하고참신한번역으로정전텍스트를정립하고상세한작품해설과작가연보를더하여작품과작가에입체적으로접근할수있게했다.

품격과편의,작품의개성을그대로드러낸디자인
제작도엄정하게정도를걷는다.열린책들세계문학은실로꿰매어낱장이떨어지지않는정통사철방식,가벼우면서도견고한재질을선택한양장제책으로품격과편의성모두를취했다.작품들의개성을중시하여저마다고유한얼굴을갖도록일일이따로디자인한표지도열린책들세계문학만의특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