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아는 것은 힘이지만 무지는 축복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행동 과학자이자 오바마와 바이든 행정부에서 정책 고문으로 일한 캐스 R. 선스타인의 〈TMI〉에 관한 책이 나왔다. 정부가 언제 기업들에 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언제 요구하지 말아야 하는지를 다룬 이 필독서는 엄격한 연구를 바탕으로 한 흥미로운 일화를 이끌어 낸다. 그런데 얼마나 많아야 너무 많은 정보, 즉 TMI일까? 영화관에 들어가면서 구매한 커다란 팝콘 한 통에 얼마나 많은 칼로리가 들었는지 우리가 굳이 알 필요가 있을까? 자신이 특정한 병에 취약한 유전적 소인을 가졌는지 알고 싶을까? 파리에 있지도 않은데 다음 주 파리 날씨를 안다고 해서 우리에게 유용할까? 『TMI: 정보가 너무 많아서』에서 캐스 R. 선스타인은 정보가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한다. 정책 입안자들은 〈알 권리〉를 강조하지만 선스타인은 다른 관점에서 인간의 복지 그 자체에, 그리고 어떤 정보가 인간의 복지에 기여하는지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부는 일반적인 〈알 권리〉 때문이 아니라 문제의 정보가 사람들의 삶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때 기업, 고용주, 병원 등에 정보 공개를 요구해야 한다. 선스타인은 경고 문구와 의무 표시에 들어 있는 정보가 혼란스럽거나 무관해서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주장한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사람들은 정보가 자신을 우울하게 만들 거라고 생각되는 경우에 정보를 회피한다(자신을 행복하게 만들 거라고 생각되는 경우에 정보를 추구한다). 우리가 정보를 회피하거나 추구하는 데는 커다란 비균질성이 존재한다. 우리 중 누군가는 팝콘의 칼로리 수치를 알고 싶어 하는 반면에, 누군가는 알고 싶어 하지 않는다. 물론 도로의 정지 표지판이나 처방 약에 표시되는 경고 문구, 결제 기한 알림 등은 없는 것보다 있는 편이 우리에게 도움이 된다고 선스타인은 말한다. 그런데도 때로는 적을수록 더 좋은 것도 사실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정보가 실제로 어떤 기능을 하는지, 어떤 도움을 주는지에 대한 더욱 명확한 이해이다.
TMI : 정보가 너무 많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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