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중의 광기 : 젠더, 인종, 정체성 그 뜨거운 논쟁의 중심에서

군중의 광기 : 젠더, 인종, 정체성 그 뜨거운 논쟁의 중심에서

$28.00
Description
우리는 어쩌면 격변하는 정세를 아랑곳하지 않은 채, 사회적 합의를 마치기도 전에 사회적 강요만이 난무하는 혼탁한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때 개선과 평등을 달성하려는 본래의 목적은 결국 잊히기 마련이다. 민감한 문제들을 분별력 있게 바라보려는 시도를 배척하고 무조건적인 수용을 강요하는 사회 속에서 군중은 결국 광기에 휩싸일 수밖에 없다. 이제는 지배적인 견해에 맞서 다양한 질문을 던지고 그것을 심층적으로 다루어야 한다. 이 책이 바로 그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저자

더글러스머리

저자:더글러스머리

이민,젠더,인종,종교,저널리즘등유럽에서벌어지는논쟁에과감히뛰어들어유럽내부의모순과부조리를명료하고일관되게드러냄으로써사람들을충격에빠뜨리는영국의젊은언론인이자정치평론가이다.

1979년영국런던에서태어났다.2000년옥스퍼드대학교재학시절에첫번째책을출간한이후로정치,역사,시사에관한책을꾸준히펴냈다.현재작가이자언론인으로서『스펙테이터』,『월스트리트저널』,『더타임스』등에정기적으로칼럼을기고하고있다.『군중의광기』는오늘날극심한혼란을야기하는젠더,인종,정체성에대한문제를날카롭게분석하고고찰했다는호평을받아『선데이타임스』베스트셀러에올랐다.그외지은책으로유럽의이민자정책과이를다루는정치와언론의방식,그리고시민들이느끼는괴리감을지적한『유럽의죽음』등이있다.



역자:유강은

국제문제전문번역가.옮긴책으로『팔레스타인100년전쟁』,『우리는독점기업시대에살고있다』,『불안한승리』,『유럽의죽음』,『가짜민주주의가온다』,『불평등의이유』,『신이된시장』,『자기땅의이방인들』등이있다.『미국의반지성주의』로제58회한국출판문화상(번역부문)을수상했다.

목차


머리말

동성애자
─간주곡:마르크스주의적토대
여성
─간주곡:기술의영향
인종
─간주곡:용서에관하여
트랜스

결론
후기
감사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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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사회적합의인가?사회적강요인가?

우리사회가젠더,인종,정체성을
받아들이는방식에대한도발적질문

영국의저명한저널리스트더글러스머리의신작『군중의광기』가출간되었다.유럽의이민자정책을신랄하게비판한전작『유럽의죽음』에이어,이번에는대립이첨예화되고있는젠더,인종,정체성운동의이면을낱낱이분석한다.그는가장뜨거운논쟁의중심에뛰어들어날카로운통찰을보이고거침없이주장을펼쳐나간다.
머리는사람들이아직답을찾지못한질문들에대해너무빨리해법에도달하고있다고지적한다.더신속하게평등한사회에이르러야한다는압박속에서기이한현상이벌어지는형국이라고말이다.우리는어쩌면격변하는정세를아랑곳하지않은채,사회적합의를마치기도전에사회적강요만이난무하는혼탁한세상을살아가고있는것은아닐까?이때개선과평등을달성하려는본래의목적은결국잊히기마련이다.민감한문제들을분별력있게바라보려는시도를배척하고무조건적인수용을강요하는사회속에서군중은결국광기에휩싸일수밖에없다.이제는지배적인견해에맞서다양한질문을던지고그것을심층적으로다루어야한다.이책이바로그출발점이될수있다.

반기를거부하는분위기에서
거대한혼란과모순에직면한사람들

전세계곳곳에서평평한경기장을만든다는미명아래수많은희생이발생하고있을뿐만아니라또다른불평등이등장하고있다.특히젠더,인종,정체성과관련된사안들은급진적으로바뀌는데만족하느라정작중대한내용은외면되고있고있는실정이다.그리하여『군중의광기』에서는거대한혼란과모순으로부터빠져나가기위해실제사례와통계,연구자료등을기반으로집요하게문제를제기하고끊임없이질문을던진다.
저자가보기에,우리주변에는계속해서의아한일들이일어나고있다.그중하나는,한집단은또다른집단보다중요하지않다고말하는것이우리가맞닥뜨린갈등을시정하는최선의수단으로인정받게된점이다.다시말해<남성은여성만큼똑똑하지않고,백인은흑인보다폄하되어야하며,이성애는동성애에비해그저약간따분하고당혹스럽다>는데동조해야만환영받을수있다.한편에서는사회전체가얼마전까지만해도유효하다고인식되던관습들을잊어버리거나완전히지워버리기로마음먹은듯하다.예를들어젠더나인종이단지타고난것이아니라대개사회적구성물이라고여기는오늘날의규범은사실상이제막생겨난개념에지나지않는데도불구하고,이에대해작은의문을표하기만해도<사회정의>를방해하고<사회불의>를일으킨다는딱지가붙어버린다.
이뿐만이아니다.채용시에는동등한기회와다양성을보장해야한다는요구에집착하느라의도적으로일부부류에이익을부여하고다른부류에불이익을입히는경우도예삿일이다.또<트랜스혐오자>가되지않으려면스스로를트랜스젠더라고밝히는사람앞에서오로지고개를끄덕여야만한다.명확한판단기준이나제재수단이부재한탓에,오로지당사자의진술에만의존해의학적개입이이루어진다음에행여후회한다고해도돌이킬방도가없다는사실에는눈을감아야한다.매체와소셜미디어에서전개되는일종의검증행위,즉조리돌림도큰난제이다.사람들은〈그릇된사고〉를하고있다고비난할만한대상을찾아내고그대상의과거를모조리들추며공격을가한다.이과정을통해애초의의도나내용은부차적인것이되고오히려발언자의특성에초점이맞추어진다.결국개인의젠더,인종,정체성이다시주요한의제가되는것이다.<올바른>견해가이미정해져있는사회에서제일안전한선택지는침묵이다.그러나자명하게도침묵은상황을점차악화시키기만한다.

분열을조장하는위태로운시대를
극복할수있는방법

한개인이지닌고유한특징을이유로부당한대우를받거나제지를당하지않는사회를수립하는것을목표로삼을수있다.그어떤경우에도인종이나성별,성적지향이방해물이되어서는안된다.하지만차이를최소화하는것은차이가존재하지않는척하는것과동일하지않다.성별과섹슈얼리티,피부색이아무것도의미하지않는다고가정한다면우스꽝스러운일이다.하지만그것들이모든것을의미한다고가정한다면치명적인결과를낳을것이다.이는천편일률적인목소리만존재하는오늘날의세태에서반드시귀기울여야하는경고이다.정체성정치가야기한극단적인분열에대한해결책을시급히마련해야한다는사실은점차분명해지고있다.더늦기전에비난과복수의정신에서벗어나관용과용서의단계로진입해야만한다.이를위해서는무엇보다냉정한판단과자유로운토론이필요하다.그누구도선뜻언급하지못한사안들을예리하고도파격적인관점으로파헤친저자의논평은우리사회가처한곤경을헤쳐나가는방법을찾는데보탬이될것이다.

더글러스머리는표현의자유를지키기위해훌륭한싸움을벌인다.이책은오늘날가장커다란분열을일으키는쟁점들에관한정직한고찰이다.─조던B.피터슨,『12가지인생의법칙』저자

탁월함그이상이다.누구나이책을반드시,꼭읽어야한다.현재의〈깬시민woke〉유행에만연한위선과당혹스러울정도로뻔뻔한모순을가차없이폭로한다.─리처드도킨스,『이기적유전자』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