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모든 것에 안부를 묻다 : 시인이 관찰한 대자연의 경이로운 일상

살아 있는 모든 것에 안부를 묻다 : 시인이 관찰한 대자연의 경이로운 일상

$16.72
저자

니나버튼

저자:니나버튼
스웨덴의시인이자에세이스트.1946년스톡홀름에서태어났다.다양한장르를혼합하는데능수능란한작가로잘알려져있는니나버튼은한권의책안에서도여러장르를아우르곤한다.그녀의작품은국경을초월한이념을담고,인문과학과사회과학의영역을자유롭게오가면서뛰어난문학성을발휘한다.2016년에『구텐베리신성은하Gutenberggalaxensnova』로스웨덴의대표문학상인아우구스트상의비소설부문을수상했다.

역자:김희정
서울대학교영문학과와한국외국어대학교통번역대학원을졸업했다.현재가족과함께영국에살면서전문번역가로활동하고있다.옮긴책으로『그들이말하지않는23가지』,『장하준의경제학강의』,『어떻게죽을것인가』,『랩걸』,『배움의발견』,『장하준의경제학레시피』,『나는메트로폴리탄미술관의경비원입니다』등이있다.

목차

들어가는말

1파랑지붕
2문앞의날갯짓
3벽위의개미
4바다가보이는베란다
5야생의땅에깃든힘
6보호하는나무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스웨덴의시인,
대자연의대화를기록하다

고독과유대,자유와단합을
넘나드는동물과식물,그리고인간에대하여

★시인이제니추천

스웨덴의시인이자에세이스트인니나버튼이자연에서발견하고감각하고깨달은것들을기록한『살아있는모든것에안부를묻다』가출간되었다.이책은인문과학과자연과학의영역을오가면서뛰어난문학성을발휘하는버튼의다정한시선과뛰어난통찰,유려한문체가어우러져,스웨덴에서베스트셀러에올랐을뿐만아니라16개국에소개되며전세계적인사랑을받았다.
니나버튼은1946년생으로문학과철학을전공했으며평생글을쓰는삶을지냈다.어느날그녀는한적한시골에있는별장을개조해그곳에서집필작업을하기로결심했다.오래도록비어있었다고생각했지만사실무수한생명이그낡은공간에서활기차게지내고있었다.저마다의생명력을뽐내면서말이다.자연스레새부터벌,개미,다람쥐,여우,물고기,고래,나무,꽃,풀에이르기까지주변의동물과식물을자세히살펴볼수있었다.그로인해수많은영감을얻은그녀는문학,철학,과학,역사,언어등을아우르며자연과생명을탐구하는여정을아름답게묘사해냈다.
모든생명은각자놀라운방식으로살아가는자유롭고도독립된개체이고동시에이세상을이루는데중요한역할을충실하게해내는구성원이기도하다.모두가다른모두에게의지해서삶을영위하고있는셈이다.그리하여버튼은<지구가특별한하나의종,그러니까인간에게특별한혜택을베풀기위해나머지8백만종의생물에게살곳을제공하고있는것이아니>라고말한다.대자연의경이로운일상을관찰하는과정을통해고독과유대,자유와단합을넘나드는동물과식물,그리고인간과그관계에대해다시금생각할수있을것이다.

커다란세상을이루는
작은존재들이보여주는
자연의감동과생명의신비

지금이순간에도분명자연은감동을선사하는장면을끝없이만들어내고있고생명은신비로운자태를자랑하고있을것이다.『살아있는모든것에안부를묻다』에서는우리는정작눈치를채지못하고있지만우리곁에서평화롭고도분주하게생활하고있는그들의대화에귀를기울인다.그속에는과연어떤이야기가숨겨져있을까?
철새의뇌에는마치나침반,날씨위성이장착되어있는듯하고,수컷모기는몇킬로미터밖에있는암컷모기의냄새를맡을수가있다.벌의감지능력은또어떤가.벌의머리에든지도에는꽃의위치와꽃이피는시간은물론그곳까지가는데걸리는시간에대한정보가모두들어있을뿐만아니라그내용을동료들과기꺼이공유한다.한편인류는1만년전즈음에땅을경작했지만개미는이미5천만년전부터나름의농사를지으며민주적인사회를운영하고있다.그리고여우는지렁이가풀사이를기어가며내는소리를들을수있으며,돌고래는반향위치를측정하는능력을사용해1백미터나떨어진곳에있는물체가무엇인지를파악한다.어항에갇혀있는문어가위쪽에달린전등에물을뿜으면합선이되어서불이나가고평화로운암흑이찾아온다는사실을파악한사례도있다.또땅속을활보하는식물의뿌리는흙의희미한화학적구성까지감지를한다.나무는보이지않는네트워크를형성해다른나무들의안위를묻고마음을쓴다.
저자특유의다채로운관점으로그려낸살아있는모든것의이야기는정말놀랍고흥미롭다.인간의모든지식과기술,감각을동원하더라도그들의이야기를전부알아차릴수는없다.하지만우리가그들의존재를존중하고,서로간의연대와협력을이해하고지켜주어야한다는사실만은분명해보인다.이책에서처럼살아있는모든것에안부를묻는일은곧우리스스로에게따뜻한행복을선사하는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