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빛 (양장)

여름의 빛 (양장)

$14.80
Description
세계적 삽화가 장자크 상페가 선사하는
시원하고 찬란하게 빛나는 여름의 풍경
프랑스를 대표하는 세계적 삽화가이자, 〈순간을, 몸짓을, 태도를, 상황을 포착하는 하나의 선으로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진 만화가〉인 장자크 상페가 여름을 주제로 그린 그림을 엮었다.

이 책은 상페만의 시원하고 찬란한 여름의 풍경이 한껏 돋보이는 작품집으로, 한여름 휴가지의 정경을 거니며 자신만의 휴식을 취하는 생기 넘치고 사랑스러운 인물들의 일상이 그려져 있다. 여유롭고 경쾌한 여름의 정서를 듬뿍 담은 드로잉과 채색이 빛나는 이 책은 가장 완벽한 여름휴가의 시간으로 우리를 이끌어 준다.

저자

장자크상페

저자:장자크상페Jean-JacquesSempe
첫번째작품집이나왔을때이미프랑스에서데생의일인자로꼽힌전세계적그림작가.장자크상페는가느다란선과담담한채색으로인간내면의고독함을표현하며,때로는유머러스한드로잉으로일상을유쾌하게펼쳐보인다.1932년프랑스보르도에서태어난상페가그림을그리기시작한것은소년시절악단연주자를꿈꾸면서부터다.자신이존경하는재즈뮤지션들을한장한장그리며음악뿐아니라그림에대한열정도함께키워낸것이다.1960년유머작가르네고시니와함께『꼬마니콜라』를만들었고,이작품이대성공을거두며삽화가로서의명성을얻었다.1991년파트리크쥐스킨트의『좀머씨이야기』의삽화를그렸으며,같은해에발표한『속깊은이성친구』와『자전거를못타는아이』는영화나희곡을단한편의데생으로요약할수있는그의능력을여실히드러낸명작들이다.1991년상페가30년간그려온데생과수채화가〈파피용데자르〉에서전시되었을때,현대사회에대해사회학논문1천편보다더많은것을말해준다는평을받았다.그밖의작품집으로는『어설픈경쟁』,『파리스케치』,『뉴욕스케치』,『얼굴빨개지는아이』,『각별한마음』,『인생은단순한균형의문제』,『프랑스스케치』등이있다.지금까지60여권의작품집을발표했으며이책들은세계여러나라말로번역출간되었다.『여름의빛』은〈바캉스〉를주제로그린그림을선별한작품집으로상페특유의조용한유머와여유로움이돋보인다.2022년8월향년89세를일기로세상을떠났다.

역자:양영란
서울대학교불어불문학과와동대학원을졸업하고,프랑스파리3대학에서불문학박사과정을수료했다.『코리아헤럴드』기자와『시사저널』파리통신원을지냈다.옮긴책으로『잠수복과나비』,『지금이순간』,『꾸뻬씨의핑크색안경』,『아가씨와밤』,『작가들의비밀스러운삶』,『철학자의식탁』등이있으며,장자크상페의책으로는『진정한우정』,『상페의어린시절』,『상페의음악』,『상페의스케치북』,『계속버텨!』등이있다.

출판사 서평

일상의한순간을마법처럼포착해내는시선
여름한철가장완벽한휴식의시간

상페를좋아하지않는사람을상상하기란쉬운일이아니다.
─자크레다(시인)

『여름의빛』은상페가뜨겁게빛나는한계절,여름을주제로그린그림을모은작품집이다.이책은상페만의고유한빛깔로반짝이는가장완벽한여름휴가의시간으로우리를이끈다.여름의해변생활,그늘에서의낮잠,수영장에서의음악연주,별장에서의휴식,자전거타는풍경,해질녘의산책,달빛아래에서춤추기까지……상페의그림은일상의한순간을마법처럼경험하게한다.그림속사랑스러운인물들이보여주는여유롭고경쾌한여름의정서는우리를찬란한여름날의추억으로데려간다.

이책은한낮의열기가가득한바다에서의시간뿐만아니라,해질녘의푸르스름한시간인〈블루아워〉의뉘앙스까지담아내며〈여름의빛〉을특히탁월하고아름답게묘사한다.바캉스가끝난후에돌아온숙소의보랏빛실내풍경을비롯해,모두가떠난밤의수영장에서푸른달빛을받으며악기를연주하는친구들의시간,주인이떠난방에서홀로평화롭게잠들어있는고양이의시간까지……,상페는여름속에서시간마다미세하게달라지는빛과순간을아우른다.이빛나는순간들은아스라한여운을남기며누구나간직하고있는여름의한순간을펼쳐보인다.

세계적삽화가장자크상페가선사하는
시원하고찬란하게빛나는여름의풍경

장자크상페는『꼬마니콜라』로대성공을거둔다음,첫번째작품집이나올때이미프랑스에서데생의일인자로꼽혔다.또한미국『뉴요커』지의표지일러스트레이터이자가장중요한기고작가이기도했다.그는〈순간을,몸짓을,태도를,상황을포착하는하나의선으로전세계에널리알려진만화가〉였다.『여름의빛』은유쾌하고사랑스러운인물들과함께특유의부드러운수채화빛깔로가득채워,상페만이보여줄수있는시원하고찬란한여름의풍경이한껏돋보이는작품집이다.

소박한일상을담는유머러스한드로잉의대가
상페가그려낸평범하고사랑스러운인물

상페는그의그림을처음보는사람이라도금세푸근함과친밀함을느끼게만들며,그의인물들은몇페이지넘기지않아도쉽게마음에와닿는다.『여름의빛』속인물묘사또한탁월하다.휴가를보내는주인의발치아래조그맣게표현된잠든개,샌들을들고맨발로저멀리수평선을바라보는노년의옆모습,줄을지어헤엄치는개구쟁이아이들의움직임,잔디에배를깔고누워책을보는소녀,떼를지어바다를향해나아가는사람들의무리.사소한디테일을꼼꼼히보다보면작은웃음이터져나온다.
상페는이처럼평범하고익숙한인물을사랑스럽게아우르며따스한시선이전해주는여운을놓치지않는다.이책은바로우리가보내고싶었던여름휴가의모습,빛나는여름의한가운데완벽한휴식의시간을선사한다.특히마지막장의그림과같이위트있는반전까지지켜본다면못내미소를짓지않을수없을것이다.

『여름의빛』의서문에는시인이자비평가였던자크레다가〈상페의인물〉에관해쓴짧은비평이실려있다.이글은독자들에게상페특유의인물표현과더불어상페가갖춘예술에대한태도와미학에관한풍성한이해를전달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