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자신이 되어라 : 헤겔 이후부터 세기 전환기까지 - 철학하는 철학사 3

너 자신이 되어라 : 헤겔 이후부터 세기 전환기까지 - 철학하는 철학사 3

$28.00
Description
19세기는 철학을 밑바닥부터 뒤엎는다. 급격한 산업화로 시민 사회가 생성되던 그 시대의 철학자들은 지금껏 자신들이 딛고 서 있던 토대를 잃어버린다. 신과 자연스러운 질서가 없어진 세계에서 과연 그에 관한 완벽한 철학 체계를 세우는 것이 가능할까? 그사이 더욱 굳건해진 자연 과학은 이제 정식으로 철학에 도전장을 내밀며 진리와 의미에 대한 독점적인 해석권을 요구한다. 오귀스트 콩트, 존 스튜어트 밀, 허버트 스펜서, 에른스트 마흐, 찰스 샌더스 퍼스 같은 사상가들은 철학을 방법론적으로 물리학과 생물학의 수준으로 바꾸려고 한다. 당연히 한편에서는 거센 반발이 인다. 아르투어 쇼펜하우어와 쇠렌 키르케고르, 프리드리히 빌헬름 니체는 철학의 과학화에 반기를 들며 완전히 다른 주장을 펼친다. 철학은 〈삶에 대한 태도〉라는 것이다.
저자

리하르트다비트프레히트

저자:리하르트다비트프레히트
현대독일철학의아이콘으로불리는철학자.1964년독일에서태어나인습에얽매이지않는중산층가정에서유년을보냈다.산업디자이너였던부친은문학에조예가깊었던사람으로상당한규모의개인도서관을운영했으며,모친은아동권익보호를위한구호단체<인간의대지>활동에깊이관여했다.교육열이높고이상주의적이며진보적인환경에서자란프레히트는졸링겐지역의유서깊은김나지움인슈베르트슈트라세에서대학입학자격시험을통과한후교구직원으로대체복무했다.이후쾰른대학교에서철학,독일문화,예술사를공부했다.1994년독일문화연구로박사학위를취득했으며,1991년부터1995년까지인지과학연구프로젝트조교로일했다.프레히트는현재뤼네부르크대학교,베를린한스아이슬러음악대학에서철학및미학과초빙교수로재직중이며독일어권의가장개성넘치는지성인들중한명으로평가받고있다.
2007년발표한『나는누구인가』가196만부판매,35개언어로번역출간되며세계적베스트셀러작가로자리잡았다.<철학하는철학사>시리즈37만부,『사냥꾼,목동,비평가』25만부,『의무란무엇인가』15만부,『인공지능의시대,인생의의미』25만부등프레히트의책은현재까지총320만부이상팔렸다.그는2012년부터독일공영방송ZDF에서자신의이름을딴철학방송「프레히트」를진행하면서철학적주제를바탕으로한대중서집필에열중하고있다.

역자:박종대
성균관대학교독어독문학과와동대학원을졸업하고독일쾰른에서문학과철학을공부했다.사람이건사건이건겉으로드러난것보다이면에관심이많고,환경을위해어디까지현실적인욕망을포기할수있는지,그리고어떻게사는것이진정자신을위하는길인지고민하는제대로된이기주의자가꿈이다.리하르트다비트프레히트의『세상을알라』,『너자신을알라』,『사냥꾼,목동,비평가』,『의무란무엇인가』,『인공지능의시대,인생의의미』를포함하여『콘트라바스』,『승부』,『어느독일인의삶』,『9990개의치즈』,『데미안』,『수레바퀴아래서』등200권이넘는책을번역했다.

목차

들어가는글
안개바다위의방랑자

헤겔이후의철학

의미없는세계
철학의복수/의지와표상/연민과체념/삶의기술/스파이/도약/삶의세가지형태/풍성한결실을맺은상속자

영혼의탐사
도덕의물리학/내면으로의시선/경험적심리학/도야능력/갈림길에선심리학과교육학/무의식

질서와진보
사회의새로운질서에대한계획/사회적접착제/사회주의를통한진보/새로운비오톱/사회적인것의물리학/사랑과효율성/인류교

최대다수의행복
지독하게급진적인바보/사회주의국가/인간해방/유토피아와현실

경험의과학
훈련된아이/평등의전제정치/도덕과학/정치경제학

하나뿐인진정한공산주의
역사는전진한다/포이어바흐/베를린,쾰른,파리/사회주의의세계수도/중요한건세계를바꾸는것이다!/사냥꾼,어부,목동,비평가/1848년,유령의해

생존을위한계급투쟁
종의기원/인(燐)없이는생각도없다!/적자생존/자본론/자유의공리(公理)/자유와국가

철학을어디에쓸까?
유물론에대한의심/거친종합/감독자로서의철학/세계로들어가는여러통로/기술심리학/철학에대한철학

다시칸트로!
<증명된>칸트/칸트는심리학자일까?/철학의영토/외부세계의문제/인식비판/절대적가치들/문화학

세기전환기철학

삶의의미
간호병니체/디오니소스와바그너/시대정신을거스르며/생물적인것과비생물적인것/의미,자부심,그리고비극/철학의심리병리학/의식의현상학/자라투스트라/권력에의의지/심대한,너무나심대한결과들

진화와윤리학
대공작과무정부주의자/자연속의사회주의/진화냐윤리냐?/칸트는사회주의자였을까?/동물도덕

나는누구인가?
어느여름날의백일몽/나와의결별/모든것은감각이다!/일원론이냐이원론이냐?/재발견된자아/심리학이냐논리학이냐?/참된것은무의식이다!

명료함을찾아서
다시불려나온칸트/논리학대경험/실용주의/기호와정신/사랑의형이상학

문제해결은삶에있다
자유와필연성/의식의흐름/모든것은경험이다/실용주의라는호텔의복도/진리의유용성/믿음에의의지/실용주의는휴머니즘인가?/역할과자기정체성/실천으로서의철학

개인과사회
사회적인것의기하학/현대사회의연대성/사회에대한이해/돈의철학/강철처럼단단한껍질/과학자는가치판단을내려도될까?/문화의비극/구원으로서의전쟁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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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철학하는철학사>시리즈제3권출간!
★★독일아마존베스트셀러철학분야1위!
★★시리즈누적판매량37만부돌파!

이책은철학이아니다.
그렇다고단순히철학의역사도아니다.
칸트의표현을빌리자면,
철학하는철학사다!

현대철학의아이콘
리하르트다비트프레히트가
풀어낸서양철학

다수의철학서를집필하며서양철학을명료하게전달하는데앞장서고있는리하르트다비트프레히트가총4부작으로기획한<철학하는철학사>시리즈의신간이6년만에열린책들에서출간되었다.『세상을알라』,『너자신을알라』에이은이번세번째책『너자신이되어라』는수많은변혁과변화가발생했던19세기의사유세계를집중적으로탐구한다.그시기에는과학이찬란한미래를약속하며눈부시게발전하면서,기술적·경제적혁명이거침없이일어나고있었다.진보와파괴적혁신은인간의사고를송두리째뒤흔들며거대한혼란을초래했다.그리하여인간을,삶을,세계를설명하는방법이근본적으로뒤바뀌었다.이제인간은단순히주어진세계에사는존재가아니라세계를만들어나가는주체가되었다.
<철학하는철학사>시리즈가독일아마존베스트셀러철학분야1위,시리즈누적판매량37만부라는기록을세우며스테디셀러로자리매김할수있었던이유는프레히트가철학사를단순히시대의흐름에따라인물과사건,철학사조를나열한것이아니라,철학을경제,사회,정치,역사,문화와밀접하게연결지어풀어냈기때문이다.이로써이책을펼친독자들은현대철학을더욱흥미진진하고생동감넘치게접할수있을것이다.

헤겔이후부터세기전환기철학까지
급격한산업화로시민사회가생성되던19세기의철학자들은지금껏자신들이딛고서있던토대를잃어버린다.신과자연스러운질서가없어진세계에서과연그에관한완벽한철학체계를세우는것이가능할까?그사이더욱굳건해진자연과학은이제정식으로철학에도전장을내밀며진리와의미에대한독점적인해석권을요구한다.오귀스트콩트,존스튜어트밀,허버트스펜서,에른스트마흐,찰스샌더스퍼스같은사상가들은철학을방법론적으로물리학과생물학의수준으로바꾸려고한다.당연히한편에서는거센반발이인다.아르투어쇼펜하우어와쇠렌키르케고르,프리드리히빌헬름니체는철학의과학화에반기를들며완전히다른주장을펼친다.철학은<삶에대한태도>라는것이다.
헤겔이후의철학부터세기전환기철학까지,기존의모든것을밑바닥부터뒤엎은혁명적인사유들이쏟아졌다.<철학자들이여,현실감각을벼려라!>라는새로운슬로건아래에서,철학자는수학자나기술자처럼<문제>와<해결>에대한단순한질문만던지면되었다.명확하게규정할수만있다면신속하게해결하지못할문제는없어보였다.실용주의자들을사로잡았던이러한낙관주의는한도끝도없는듯했다.인식불가능한것은없었고,모든것에대한미래적합성도검증할수있었다.철학이과학적으로변할수록그대상이무엇이어야하는지도점점오리무중으로변해갔다.
이렇듯19세기는과학철학과실존철학,심리학과논리학의격렬한대결장이었다.결국20세기초에이르러기존의철학은무너지고말았다.그대신불완전한맹아들이우후죽순으로생겨났다.<자아>는해체되고,객관세계는주관화되었다.가치들은신칸트학파의갖은노력에도불구하고비합리적이고임의적인성격으로변했고,<진리>는누구에게도길을제시하지못했다.한가지철학적실패가뚜렷이나타났다.엄격한과학이어야한다는철학적요구가실현되지못한것이다.게다가새로운합리적도덕도보이지않았다.혼란스러운시대상황속에서도삶의방향을찾아가기위해철학가들은철학적물음들을끊임없이던지며고군분투했다.이책에담긴당대최고의철학가들이제기한철학적물음들은오늘날에도여전히유효하고,현대사회의복잡성을이해하는데필수적인통찰을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