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미 아내 : 나를 만든 사랑과 이별의 궤적들

두루미 아내 : 나를 만든 사랑과 이별의 궤적들

$18.80
Description
에세이집 『두루미 아내』는 『파리 리뷰』에서 1백만 회 이상 조회되고 많은 여성들로부터 공감을 이끌어 내며 커다란 화제를 일으킨 기고문에서 출발했다. 파혼하고 열흘 뒤 소설 취재를 위해 두루미 탐구 답사를 떠난 저자 CJ 하우저는 외딴 바닷가에서 처음 만난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자신의 사랑과 내면을 진솔하고도 섬세하게 돌아본 이 에세이를 썼다.
이 책은 21세기를 살아가는 한 여성의 내밀한 삶, 사랑, 자기 발견에 관한 솔직하고도 유머러스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자신의 경험을 곱씹으며 사랑이 무엇인지 질문하는 저자는 타인과의 관계를 돌아보는 일이 결국은 〈나는 어떻게 지금의 내가 되었나〉 숙고하는 과정이라는 것을 알려 준다. 이 책은 자기 자신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 여성의 내밀한 기록이자 연인, 가족, 친구에 이르기까지 스스로 선택하거나 선택하지 않은 관계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마음 깊이 공감하고 응원하게 되는 이야기들이다.

저자

CJ하우저

저자:CJ하우저CJHauser
미국의소설가이자산문가.브루클린칼리지에서예술석사학위를,플로리다주립대학에서박사학위를받았으며현재콜게이트대학에서글쓰기와문학을가르치고있다.두편의장편소설을출간했고,2022년출간한『두루미아내』는그의첫산문집이다.『파리리뷰』,『가디언』,『보그』,『에스콰이어』,그리고『뉴욕타임스』등의매체에다양한글을기고하고있다.논바이너리퀴어로자신을정체화하고현재뉴욕근교와브루클린을오가며반려견과함께지내고있다.『두루미아내』는『파리리뷰』에기고한뒤1백만회이상조회되며화제를불러일으킨동명의에세이에서출발했다.파혼하고열흘뒤두루미탐구답사를떠나외딴바닷가에서시간을보내며자신의사랑을,내면을진솔하고도섬세하게돌아본글「두루미아내」는많은여성들로부터공감을이끌어냈다.이책은표제작을비롯해21세기를살아가는한여성의내밀한삶,사랑,자기발견에관한솔직하고도유머러스한이야기를담고있다.하우저는자신의경험을곱씹으며사랑의정의는어디까지이르는가를질문한다.스스로선택하거나선택하지않은타인과의관계에대해생각해본적이있는사람이라면누구나쉽게읽어내려갈수있는이야기들이자,자기자신을이해하기위해노력하는한여성의내밀한기록이다.

역자:서제인
번역을하면서세상이거기있다는걸확인한다.옮긴책으로『블랙케이크』,『형식과영향력』,『고통을말하지않는법』,『목구멍속의유령』,『300개의단상』,토베디틀레우센〈코펜하겐3부작〉,『아무도지켜보지않지만모두가공연을한다』,『노마드랜드』,『잃어버린단어들의사전』등이있다.

목차


핏줄─스물일곱가지사랑이야기
1막:직공들
헵번자신으로서의헵번
커튼뒤의남자
두루미아내


말하자면디프블루
2막:판타스틱스
램프를든여인
멀더,나예요


우리가하지않았던밤
3막:둘시네아떠나다
두번째드윈터부인
2천파운드의꿀벌


잭슨의성벽허물기
여우농장
얽힌가닥풀어내기
시베리아수박

감사의말
작가의말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지금의나를만든과거의관계를돌아보며
이별과상실의장면들에서길어낸사랑의이론들

사랑,친밀함,자아에관한우아한걸작이다.―록산게이

에세이집『두루미아내』는『파리리뷰』에서1백만회이상조회되고많은여성들로부터공감을이끌어내며커다란화제를일으킨기고문에서출발했다.파혼하고열흘뒤소설취재를위해두루미탐구답사를떠난저자CJ하우저는외딴바닷가에서처음만난사람들과시간을보내면서자신의사랑과내면을진솔하고도섬세하게돌아본이에세이를썼다.

이책은21세기를살아가는한여성의내밀한삶,사랑,자기발견에관한솔직하고도유머러스한이야기를담고있다.자신의경험을곱씹으며사랑이무엇인지질문하는저자는타인과의관계를돌아보는일이결국은〈나는어떻게지금의내가되었나〉숙고하는과정이라는것을알려준다.이책은자기자신을이해하기위해노력하는한여성의내밀한기록이자연인,가족,친구에이르기까지스스로선택하거나선택하지않은관계에대해고민하는사람이라면누구나마음깊이공감하고응원하게되는이야기들이다.

관계와친밀함에대한박사논문급분석이자
진지한자기치유의기록

나는왜이럴까?나는그때왜그랬을까?소설가이자대학에서글쓰기를가르치는CJ하우저는에세이집『두루미아내』를통해이런질문들에답하며우리를그의삶에기록된기억의지도속으로이끈다.그안에들어가면,주사위를던져나오는수만큼칸을옮기는보드게임처럼예측할수없는장소들을오가게된다.<오즈의마법사>콘셉트의카지노,뉴욕브로드웨이의오래된소극장,로봇경진대회가열리는마이애미주의한경기장,그리고텍사스주의두루미서식지…….이런장소들을배경으로저자는자신의과거를반추한다.이장소들은저자에게깊이영향을준사람들의모습이되살아나는무대가되고,저자는그곳에서상연되는장면들을통해자신이저지른실수와과오들을,나도모르는채새겨졌던상처들을깨닫는다.

하우저는친밀했던사람―가족또는연인,혹은친구들과의기억을해부하며사랑에대한이론과가설들을써내려간다.그리고그이론과가설은자신의상처,결핍,욕망에대한스스럼없는고백과짝을이루며고개를끄덕일수밖에없는보편성으로나아간다.자신에게상처준사람을떠나지못하는마음처럼누구든마주할수있는현실적이고복잡한감정들을하우저는돌이켜본다.그과정속에서그는〈그때는왜몰랐을까?〉라며자책하기보다자기자신을뚜렷하게인식하고성장하려하며,상처를보듬는해학을독자와나누려한다.

우리를〈미치게만드는〉현실속
상처와결핍과욕망들을해부하는이야기

『두루미아내』에대한열광을이해하기는어렵지않다.세월이흘러도쉽게달라지지않으면서사람을미치게만드는현실이있고,이에세이는그현실의한원형에가깝다.지금이순간에도수많은똑똑하고재능있고열정적인여성들이자신을함부로대하는연인과함께하기위해많은것을포기하고있을것이다.훌륭한무대뒤스태프처럼자신을서서히지워나가고있을것이다.그러나그런식으로계속살아갈수는없다.
―옮긴이의말」중에서

『두루미아내』에서저자하우저는자신의삶을해체해,21세기를살아가는여성이라면누구나자신을투영할수있는에피소드들을나열해보인다.그것들은웃음을주체할수없는단막극의형태로,혹은눈물젖은일기장의형태로이책의곳곳에놓여있다.그리고그가운데에결혼상대를선택하는일과자기정체성을선택하는일을혼동하게되는여자(헵번자신으로서의헵번),애정에굶주린여자가되지않기위해욕망하는것을포기하는여자(두루미아내),이사람과사귀어서그를구해줘야한다고생각하는여자(램프를든여인)들이있다.옮긴이의말을빌려,〈등짝을퍽〉때려주며정신차리라고말해주고싶지만하우저는그런선택들을가능하게만드는이상한현실을함께제시하고,그런선택의밑바닥에있는〈마음〉,무자르듯쳐낼수없는욕망과감정을파헤친다.록산게이는이책을읽고〈사랑,친밀함,자아에관한우아한걸작〉이라평했다.여성의진솔한목소리를담은에세이를읽고싶은독자,자기자신을발견하는여정이비루하고지난하다는것을아는독자에게추천할만한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