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를 지키다 (반양장)

그녀를 지키다 (반양장)

$22.00
Description
데뷔 이래 단 네 권의 소설로 프랑스 주요 문학상 19개를 수상한
지금 가장 뜨겁게 주목받는 작가, 장바티스트 앙드레아의 빛나는 걸작
펴내는 소설마다 프랑스의 주요 문학상을 휩쓸며 폭발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장바티스트 앙드레아의 장편소설 「그녀를 지키다」가 정혜용 씨의 번역으로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세계 3대 문학상인 공쿠르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수도원 지하에 유폐된 피에타 석상에 숨겨진 비밀을 석공 미모의 굴곡진 삶을 통해 풀어 가면서, 파시즘이 득세하던 당시 이탈리아의 풍경을 섬세하게 묘사하고 그 속에서 태생적 한계와 사회적 난관에도 꺾이지 않는 인간 영혼의 아름다움을 설득력 있게 보여 준다.
영화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이기도 한 장바티스트 앙드레아는 자신의 특기를 유감없이 발휘해 소설의 장면 장면을 마치 영화의 한 컷처럼 생동감 넘치게 담아 냈다. 바티칸이 피에타 석상을 수도원 지하에 가둘 수밖에 없었던 비밀스러운 사연부터, 왜소증을 타고난 천재 석공예가의 고난과 역경, 그의 운명인 오르시니 가문의 막내딸 비올라의 자유를 향한 투쟁까지. 우리는 책장을 넘기며 이탈리아 소도시 피에트라달바의 오렌지나무 가득한 풍경 한가운데에서 짙은 사이프러스 향을 맡고 석공의 돌 쪼개는 소리를 음악처럼 들으며, 주인공 미모와 함께 하나의 생애를 살아낸 듯한 감각을 느끼게 된다. 공쿠르상이라는 영예가 결코 무겁지 않은, 귀하고 드문 걸작이다.
저자

장바티스트앙드레아

프랑스의소설가이자영화감독및시나리오작가.칸에서자라면서단편영화를만들기시작했고,파리에서정치학과경제학을공부했다.졸업후직접각본을쓰고연출한데뷔영화「데드엔드DeadEnd」로각종상을수상하며영화감독으로서성공적인첫발을내디뎠으며,그이후「빅나싱BigNothing」(2006),「눈물의형제들Laconfreriedeslarmes」(2013)등의영화를만들었다.영화보다는〈소설〉이라는매체가자신을매료시킨다는것을뒤늦게깨달은그는2017년첫소설『나의여왕MaReine』을발표했다.지적장애를앓는사춘기소년의강렬한첫사랑을그려낸이작품은프랑스데뷔소설상과중고생을위한페미나상등크고작은문학상12개를받았다.이후2019년『1억년과하루Centmillionsd’annéesetunjour』를,2021년1월에는『악마와성도Desdiablesetdessaints』를발표했다.공항과역에서피아노를연주하는69세노인조의고난과사랑,음악의관계속에드리워진베일을걷어내는이야기인『악마와성도』로프랑스주요문학상인RTL-리르대상을수상했다.『그녀를지키다』는장바티스트앙드레아의네번째장편소설로,세계3대문학상중하나인공쿠르상을수상하고프낙소설상과엘르그랑프리를받았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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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2023년공쿠르상수상작
★★★2023년프낙소설상

수도원지하에누구도볼수없게가둬진피에타와
그조각상에숨겨진신비롭고도가슴아픈비밀

이탈리아의사크라수도원,천년의역사가살아숨쉬는이수도원에는수많은비밀이숨겨져있고,이제하나의비밀이더추가될참이다.그것은바로바티칸의엄명으로지하에감금된피에타석상이다.석상이있는공간은겹겹의잠금장치로접근이불가능하게되어있으며,드나들열쇠를갖고있는건수도원장뿐이다.대체이석상에무슨사연이있는걸까?이야기는피에타를조각한석공미모의탄생으로거슬러올라간다.
왜소증으로갓태어난미모를본동네아낙네들은〈일디아볼로(악마같은)〉라고중얼거리며성호를그었더랬다.미모는아직어린열두살나이에아버지가사망하면서한석수장이에게맡겨졌고,그와함께이탈리아의명문가인오르시니가문에일을하러갔다가평생의운명이될소녀비올라를만나게된다.한번본것은뭐든외울수있고앉은자리에서국제정세를꿰뚫을정도로천재적두뇌를소유한비올라이지만,귀족아녀자인그녀에게는책한권볼자유조차허락되지않았다.
비올라에게는한가지꿈이있으니,그건바로자유롭게하늘을나는것이다.그리고미모에게는미켈란젤로보다위대한조각가가되길원하는바람이있다.여자라는한계에묶인비올라와왜소증이라는장애에갇힌둘은자신들을억압하는사슬을끊고꿈을이룰수있게서로힘을모으기로다짐한다.한편,이들이사는이탈리아의평화로운소도시피에트라달바에파시즘의득세로인한어두운그림자가서서히드리우기시작하면서혼란이시작된다.


보호받는것인가,가둬진것인가?
나를〈나〉로서살수없게하는닫힌세상을이겨내도록

〈우리는그녀를보호하기위해유폐하는겁니다.〉(47면)바티칸은피에타석상을수도원지하에가두도록지시하면서이렇게말한다.그러나어두움속에서은은히빛을발하는조각상을바라보면서,수도원장은의심한다.피에타를거기에가둬둔자들이정말로보호하고싶었던것은그조각상자신이맞을까?어쩌면,그들은본인스스로를보호하고싶어서그렇게가둔게아닐까?
피에타의처지는비올라가놓인상황과닮았다.오르시니라는부유한후작가문에서태어난비올라는피에트라달바의수많은평민들과달리굶주림을걱정할필요가없고땀흘려노동하지않아도되며권력의억울함에희생당할일도없다.그러나그녀가원하는것은안전하고부족함없는삶이아니다.〈하늘을훨훨날수있는날개〉로이미지화되는자유,타고난지적재능을마음껏활용하며자기자신답게살수있는자유로움이다.
미모는걸핏하면폭력을휘두르는석수장이밑에서도제로일하며굶주림을견디는신체장애인이지만,그에게는자기삶을자신의뜻대로이끌어갈자유가있다.이사실을깨닫고나면비올라와미모의관계가달리보이고,비밀을숨긴피에타의유폐가의미심장하게느껴진다.인간이삶에서반드시지켜야할소중한단한가지는무엇인가?소설마지막의충격적반전과함께찾아오는전율이독자들에게평생지고가야할질문을커다란물음표와함께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