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랜드 엘레지

홈랜드 엘레지

$19.80
Description
〈『위대한 개츠비』의 메아리가 울려 퍼지는 듯한 아름다운 소설〉이라는 찬사를 받고, 유수의 언론사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며 주목을 받은 아야드 악타르의 장편소설 『홈랜드 엘레지』가 민승남 씨의 번역으로 출간되었다. 동시대 가장 주목받는 미국의 극작가이자 소설가인 아야드 악타르는 미국의 이민자에 대한 혐오와 자본주의의 폭력을 날카롭게 포착한 희곡과 소설 들로 대중과 평단의 뜨거운 관심을 받아 왔다. 특히 911 테러 이후 강화된 이슬람 혐오로 인해 느끼는 정체성의 혼란을 그린 희곡 「수치Disgraced」로 퓰리처상을 수상하며 큰 화제를 몰고 왔다.
『홈랜드 엘레지』는 악타르의 두 번째 장편소설로, 〈회고록과 소설, 역사와 문화 분석이 경이롭게 조화를 이룬 역작〉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아메리칸 북 어워드를 수상하고, 앤드루 카네기 메달상 후보에 올랐다. 자전적 소설인 이 작품은 도널드 트럼프 심장 주치의인 아버지를 둔 2세대 이슬람계 이민자 극작가 아야드 악타르를 주인공으로, 트럼프와의 화려한 식사 자리와 뉴욕 브로드웨이 무대 뒤편부터 할리우드힐스와 스크랜턴의 낙후된 공장 지대에 이르기까지 미국 전역을 종횡무진 가로지르며 〈미국〉과 〈미국적 삶〉의 이면을 과감하게 파헤친다. 미국에서 살아가며 정체성의 딜레마를 겪는 무슬림으로서 조국에 대한 분노와 애증을 담아 써 내려간 이 강렬한 자전 소설은 예술, 금융, 인종, 종교, 학계, 국가 등 다양한 주제를 관통하며 트럼프 시대의 실패한 〈아메리칸드림〉을 세련된 블랙 코미디로 탁월하게 그려 냈다.
저자

아야드악타르

저자:아야드악타르AyadAkhtar
동시대가장주목받는미국의극작가이자소설가.뉴욕주스태튼아일랜드에서파키스탄출신부모아래태어나위스콘신에서자랐으며,브라운대학교에서연극학과종교학을전공하고컬럼비아예술대학에서영화연출로석사학위를
받았다.미국내인종차별,종교,경제,이민자정체성등다양한주제를다루는글을쓰는동시에극연출과연기지도를하고스스로영화에배우로출연하기도했다.2세대이슬람계이민자로미국에서살아가며느끼는정체성의혼란과좌절된소속감,미국자본주의의폭력을날카롭게포착한희곡과소설로대중과평단의뜨거운관심을받았다.911테러이후강화된이슬람혐오로인해느끼는정체성의혼란을그린희곡「수치Disgraced」로퓰리처상을수상하고,테러조직에납치된은행원을주인공으로자본주의를들여다본「보이지않는손TheInvisibleHand」으로오비상을수상했으며,부채에지배당한미국의역사를셰익스피어희곡을본따묘사한「정크Junk」로에드워드M.케네디연극상을받고토니상후보에올랐다.파키스탄계미국인의성장을다룬첫소설『아메리칸데르비시AmericanDervish』는비평가들의주목을받으며『커커스리뷰』올해최고의책으로선정되었을뿐만아니라그외의여러작품이미국문학예술아카데미상,이디스훠턴공로상등다수의문학상을수상하고24개이상의언어로번역되었다.『홈랜드엘레지』는악타르의두번째장편소설로〈,회고록과소설,역사와문화분석이경이롭게조화를이룬역작〉이라는언론의극찬을받으며아메리칸북어워드를수상하고,앤드루카네기메달상후보에올랐다.

역자:민승남
서울대학교영어영문학과를졸업하고현재전문번역가로활동중이다.제15회유영번역상을수상했다.옮긴책으로E.M.포스터의『인도로가는길』,카렌블릭센의『아웃오브아프리카』,유진오닐의『밤으로의긴여로』,앤드루솔로몬의『한낮의우울』,애니프루의『시핑뉴스』,앤카슨의『빨강의자서전』,
메리올리버의『기러기』,클라리시리스펙토르의『별의시간』,윌리엄트레버의『마지막이야기들』,폴오스터의『낯선사람에게말걸기』(공역),시그리드누네즈의『그해봄의불확실성』등이있다.

목차

서곡:미국에게
사건연표

가족정치
I.트럼프취임1주년기념일에
II.자서전,혹은빈라덴에대하여
III.예언자의이름으로……

스크랜턴회고록
IV.신의나라
V.리아즈,혹은빚의상인

폭스아메리카나
VI.사랑과죽음에대하여
VII.포터스빌에대하여

VIII.랭퍼드대릴라이언트,
혹은아버지의미국이야기가종말을맞은사연

코다:언론의자유

감사의말
토론을위한질문및주제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퓰리처상수상작가아야드악타르작품국내첫번역
★★★뉴욕타임스,워싱턴포스트,타임,퍼블리셔스위클리외다수의언론사올해의책선정
★★★버락오바마추천,FX8부작TV시리즈예정

미국은무엇이든가질수있다,안그런가?
다시한번트럼프의시대를살게된독자에게바치는
〈트럼프이후미국〉을그린대서사시

〈『위대한개츠비』의메아리가울려퍼지는듯한아름다운소설〉이라는찬사를받고,유수의언론사에서〈올해의책〉으로선정되며주목을받은아야드악타르의장편소설『홈랜드엘레지』가민승남씨의번역으로출간되었다.동시대가장주목받는미국의극작가이자소설가인아야드악타르는미국의이민자에대한혐오와자본주의의폭력을날카롭게포착한희곡과소설들로대중과평단의뜨거운관심을받아왔다.특히911테러이후강화된이슬람혐오로인해느끼는정체성의혼란을그린희곡「수치Disgraced」로퓰리처상을수상하며큰화제를몰고왔다.
『홈랜드엘레지』는악타르의두번째장편소설로,〈회고록과소설,역사와문화분석이경이롭게조화를이룬역작〉이라는극찬을받으며아메리칸북어워드를수상하고,앤드루카네기메달상후보에올랐다.자전적소설인이작품은도널드트럼프심장주치의인아버지를둔2세대이슬람계이민자극작가아야드악타르를주인공으로,트럼프와의화려한식사자리와뉴욕브로드웨이무대뒤편부터할리우드힐스와스크랜턴의낙후된공장지대에이르기까지미국전역을종횡무진가로지르며〈미국〉과〈미국적삶〉의이면을과감하게파헤친다.미국에서살아가며정체성의딜레마를겪는무슬림으로서조국에대한분노와애증을담아써내려간강렬한이자전소설은예술,금융,인종,종교,학계,국가등다양한주제를관통하며트럼프시대의실패한〈아메리칸드림〉을세련된블랙코미디로탁월하게그려냈다.

가족드라마이자회고록,사회에세이이자문화분석을넘나들며
치열하게펼쳐보이는이시대의자화상

『홈랜드엘레지』는가족드라마,사회에세이,희곡등다양한형식을자유로이넘나든다.소설의첫장은「트럼프취임1주년기념일에」라는의미심장한제목으로시작된다.성공한극작가인아야드와트럼프주치의였던아버지가갈등을빚는장면이다.작가자신이자소설속화자이기도한극작가아야드는무슬림의미국적딜레마와고통을글에담아내어퓰리처상을받고미국의대표적무슬림출신작가로부상했으나무슬림의배타성,미국의약탈적자본주의를동시에비판하며무슬림과미국,양쪽에서배척당하고있는상황이다.파키스탄에서의대를졸업하고미국으로이민온아버지는〈위대한기회의땅〉미국을사랑하는인물로,1993년트럼프의심장주치의로서잠깐교류한기억으로그를추억하며2016년트럼프가대선에출마하자남몰래그에게표를준다.
이토록사상과가치관이전혀다른아들과아버지의이야기로부터뻗어나간소설은이제아버지의친구이자어머니가남몰래진정으로사랑했던인물,미국에살았지만고국으로돌아가빈라덴을비롯한무슬림의독립을지지했던〈라티프〉라는인물을중심으로,아버지세대와자신의세대시선으로미국과파키스탄간관계의역사를르포형식으로재조명한다.라티프는〈이슬람테러리스트스파이〉로지목되어암살당하고,악타르는미국에서살아가는〈미국인〉으로서의자신의자아와무슬림으로서의자아로살아가는민족의믿음이다름에서오는분열을정면으로마주하게된다.악타르는911테러이후,미국인들로부터는〈테러리스트의민족〉으로,무슬림연인으로부터는무슬림의정체성을지지하지않는〈미국인〉으로여겨지며그어느곳에도속하지못하는극렬한아이러니를겪게된다.
이후그는대출평가사업을운영하며빚을팔아자본을굴리는시스템을운영하는또다른무슬림리아즈라는인물을만나게된다.빚과자본이초국가적힘을가진수단과논리가되어수많은하층계급의삶을파괴하는것을본동시에바로그리아즈가주선한주식으로크나큰부를거머쥐게된악타르는자본주의적성공에얽힌욕망을거부할수가없게된다.이후설상가상으로도박과술에중독된아버지는자신의의료과실로인해죽은환자사건을고백하고,환자보다도자본이익의증대를추구한기업형의료네트워크의비리가있었다는사실을알게된악타르가가진〈미국〉에대한딜레마는심화되어가는데…….

미국은어떻게지금의위치에올랐으며,어디로향하게되는가
〈지금우리의시대〉를향한요동치는질문들

2024년11월,트럼프는〈미국을다시위대하게〉라는슬로건을내걸고재선에성공했다.현재그는〈크고아름다운벽〉을강조하며불법이민자를추방하고국경장벽을더욱강화하겠다고선언하기에이르렀다.아이러니하게도『홈랜드엘레지』는2020년출간당시보다도더욱동시대적이면서도이후미국의행보로더욱요동치는전세계의모습을묘사한예언서와같은작품이된다.
이소설에서악타르는트럼프가상징하는미국의배제주의와고국파키스탄의역사를겹쳐놓고들여다본다.그리고두나라에서동일하게보이는자본주의적딜레마의역학과원리를날카롭게짚어내며다음과같이쓴다.〈그여행을회고하면,미국을트럼프의시대로이끈것과똑같은딜레마의윤곽이보인다.들끓는분노,이방인이나자신과견해가다른사람에대한노골적인적대감,(……)그리고이모든것과결합한,못가진자들을희생시켜가진자들을배불리는부의재분배의지속적가속화〉.(123면)
또한악타르는〈빚〉을팔아넘겨자본을굴리는시스템의상인리아즈라는인물을빌려〈이제성장하는건공동체나경제가아닌자본자체이며,빚은수단이자지배적문화논리이기도했다〉(243면)고첨예하게지적하며,미국경제의자본주의메커니즘과빚이수많은삶을파괴하는시스템의이면을가감없이파헤친다.이소설은미국이어떻게지금의위치에올랐는지낱낱이분석하고,앞으로어디로향하게될지에관한질문을어느때보다도강렬하게독자에게던진다.우리는〈왜〉이런세상에서살게되었는가?그렇다면이제앞으로〈어떻게〉살아가야하는가?〈트럼프이후시대〉를다시한번살게된현재의우리에게앞으로흘러갈세계정세의흐름과방향에관해치열한상상력을열어줄시의적절한작품이될것이다.

역자의말

트럼프가처음대통령에당선되었을때,이소설의화자아야드는그를인종차별주의와탐욕의상징으로여기며트럼프가세우려한〈크고아름다운벽〉에대해개탄했다.4년후,연임에실패한트럼프가숱한논란과파문을뒤로하고초라하게퇴장했을때많은미국인들이그걸당연한결과로받아들였다.하지만2024년에MAGA(MakeAmericaGreatAgain,미국을다시위대하게)라는슬로건을들고다시도전에나선트럼프는싱거우리만큼쉽게백악관에재입성하고,취임일성으로불법이민자를추방하고국경장벽을더욱강화하겠다고선언한다.『홈랜드엘레지』에서시칸데르와함께파키스탄에서이민온의사술탄은,미국이인종의용광로가아니라물질들이함께있으면서도분리된상태로유지되도록만드는완충액에불과하다고지적한다.돌아온트럼프가만들다시위대해진미국은다양한인종들의통합과조화로운공존의장이될지아니면분리의완충액이될지,그저지켜볼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