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열린책들의 새로운 단편소설집 〈하다 앤솔러지〉의 네 번째 이야기 『듣다』는 소설가 김엄지, 김혜진, 백온유, 서이제, 최제훈이 함께한다. 우리가 일상에서든 마음속에든 혹은 상상 속에서 듣게 되는 것, 그리고 〈듣다〉라는 행위에 관한 이 책은 단편소설의 정수를 살린 다섯 개의 서로 다른 이야기로 엮여 있다.
〈사송〉으로 오라는 헤어진 여자 친구의 연락을 받고 그곳으로 가지만 차마 그녀에게 묻지 못한 이야기, 그리고 듣고 온 이야기를 그린 김엄지의 「사송」을 시작으로, 속 깊은 말을 하며 서로 가까워진 두 여성의 관계에서 그려지는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의 거리를 다룬 김혜진의 「하루치의 말」, 도시와 고향, 그 어느 곳에도 마음을 두지 못하고 참고 버티는 게 생존 방식이라고 여기는 〈영지〉라는 인물이, 내면의 목소리가 이끄는 대로 움직이는 이야기를 그린 백온유의 「나의 살던 고향은」, 가출한 고등학생 조카를 돌보는 어느 삼촌의 감정을 섬세하게 드러낸 서이제의 「폭음이 들려오면」, 자신의 말소리가 들리지 않는 주인공이 들려주는 어느 왕국에서 일어난 말의 저주에 관한 이야기인 최제훈의 「전래되지 않은 동화」가 각각 〈듣다〉라는 일이 어떤 것이지를 우리에게 알려 준다.
〈사송〉으로 오라는 헤어진 여자 친구의 연락을 받고 그곳으로 가지만 차마 그녀에게 묻지 못한 이야기, 그리고 듣고 온 이야기를 그린 김엄지의 「사송」을 시작으로, 속 깊은 말을 하며 서로 가까워진 두 여성의 관계에서 그려지는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의 거리를 다룬 김혜진의 「하루치의 말」, 도시와 고향, 그 어느 곳에도 마음을 두지 못하고 참고 버티는 게 생존 방식이라고 여기는 〈영지〉라는 인물이, 내면의 목소리가 이끄는 대로 움직이는 이야기를 그린 백온유의 「나의 살던 고향은」, 가출한 고등학생 조카를 돌보는 어느 삼촌의 감정을 섬세하게 드러낸 서이제의 「폭음이 들려오면」, 자신의 말소리가 들리지 않는 주인공이 들려주는 어느 왕국에서 일어난 말의 저주에 관한 이야기인 최제훈의 「전래되지 않은 동화」가 각각 〈듣다〉라는 일이 어떤 것이지를 우리에게 알려 준다.

듣다 (반양장)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