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인물 연구 일지 (조나탕 베르베르 장편소설 | 반양장)

등장인물 연구 일지 (조나탕 베르베르 장편소설 | 반양장)

$18.80
Description
또 다른 베르베르가 그리는
이 시대 최고의 미스터리SF
프랑스가 주목하는 젊은 작가 조나탕 베르베르의 신작 장편소설 『등장인물 연구 일지』가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한 시대를 예시하고 조명하는 이야기에 열정을 쏟고 있는 조나탕 베르베르는, 그의 세 번째 장편소설 『등장인물 연구 일지』에서 인공 지능의 소설 쓰기를 소재로 우리의 현재와 가까운 미래에 주목했다.

개발자 토마에게 〈세계 최고의 추리 소설〉을 써줘야 하는 〈이브39〉는 벌써 서른아홉 번째 버전임에도 여전히 비논리적이고 진부하며 〈인간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는다. 직접 인간들을 만나겠다고 나선 이브39는 의사로 위장해 요양 병원의 노인들과 상담을 시작하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인간성을 학습해 나간다. 그리고 점차 이들에게서 기묘한 지점들을 발견해 가던 중, 엄청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데…….
저자

조나탕베르베르

저자:조나탕베르베르JonathanWerber
1994년프랑스파리에서태어났다.대학에서공학을전공하다가방향을틀어시청각연출전문학교ESRA에서시나리오창작을공부했다.직접쓴시나리오를바탕으로몇몇단편영화를연출했고,현재는깃펜이라는뜻의이름을지닌고양이〈플륌〉과함께살며소설집필에매진중이다.특히한시대를예시하고조명하는이야기에열정을쏟고있다.2020년첫장편소설『심령들이잠들지않는그곳에서』로앞으로쭉눈여겨봐야할신인이라는평을들으며화려하게데뷔했으며,이어『불화의아이들LesEnfantsdeladiscorde』을발표하며탁월한미스터리작가이자반전의대가로명성을알렸다.『등장인물연구일지』는그의세번째장편소설로,인공지능의소설이라는흥미롭고시의적절한소재를통해몰입감높은이야기를들려주며,한시대의축소판을그리는타고난이야기꾼으로서그의면모를여실히드러낸다.

역자:이상해
한국외국어대학교와동대학원프랑스어과를졸업하고프랑스스트라스부르대학교,릴대학교에서박사과정을수료했다.현재한국외국어대학교에출강한다.『측천무후』로제2회한국출판문화대상번역상을,『베스트셀러의역사』로한국출판평론학술상을수상했다.옮긴책으로아멜리노통브의『첫번째피』,『비행선』,『갈증』,『너의심장을쳐라』,『추남,미녀』,『느빌백작의범죄』,『샴페인친구』,『푸른수염』,『머큐리』,에드몽로스탕의『시라노』,미셸우엘벡의『어느섬의가능성』,델핀쿨랭의『웰컴,삼바』,파울로코엘료의『11분』,『베로니카,죽기로결심하다』,크리스토프바타유의『지옥만세』,조르주심농의『라프로비당스호의마부』,『교차로의밤』,『선원의약속』,『창가의그림자』,『베르주라크의광인』,『제1호수문』등이있다.

목차

등장인물연구일지

작가후기
감사의말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넘치는스릴과반전
우리의현재그리고미래

프랑스가주목하는젊은작가조나탕베르베르의신작장편소설<등장인물연구일지>가열린책들에서출간되었다.2020년첫장편소설<심령들이잠들지않는그곳에서>로데뷔한조나탕베르베르는앞으로쭉눈여겨봐야할신인이라는평을들으며존재감을드러냈고,이후에도활발한작품활동을이어나가며탁월한미스터리작가이자반전의대가로명성을날리고있다.
특히한시대를예시하고조명하는이야기에열정을쏟고있는조나탕베르베르는,그의세번째장편소설<등장인물연구일지>에서인공지능의소설쓰기라는시의적절한소재로써우리의현재와가까운미래에주목했다.더불어노인요양병원이라는현실적이고도사회적인공간선택은미스터리SF라는이소설의독특한장르에한층더깊은설득력과몰입감을부여한다.무엇보다스릴과반전으로가득한이소설은최고의페이지터너이다.

어둠속에서마주한인간의진짜모습
미스터리를풀고살아남아야한다!

<등장인물연구일지>는인공지능〈이브39〉가내놓는소설로시작한다.노인요양병원의개발자토마의명령으로〈세계최고의추리소설〉을써야하는이브는벌써서른아홉번이나삭제되고새로태어나며,셀수없이많은소설을생산해왔다.기존에인간이써온추리소설들을모조리학습한이브의글은그럼에도여전히비논리적이고진부하며〈인간적〉이지못하다는지적을받는다.또다시삭제되고〈이브40〉으로대체될까두려운이브39는,급기야소설을쓰기위해서는자신이직접인간을만나봐야겠다고제안한다.하지만기계를기피하고혐오하는노인들이인공지능과얘기를나눠줄리는만무했고,결국이브39는사람들을속이고인간의사로위장해노인들과상담을시작하게된다.
실제로인간들을관찰하며그들의목소리로사연을듣게된이브39는조금씩더발전하며참신한소재와독창적인플롯을내놓는다.병원의치매환자들을비롯해간호조무사,심리상담사,대기업의회장등다양한인간상을접하며,이브39는스스로인간성이란무엇인지,무엇이인간을인간이게만드는지고민하기시작한다.무서울정도로인간에가까워지며이브39는인간적인감정을느끼기까지에이른다.그리고점차병원사람들의기묘한지점들이보이기시작하고,돌연병원에서불가사의한일들이벌어진다.
모두가잠든어느밤중불이켜진연구실로향한이브39는충격적인무언가를목격하게된다.그리고바로그때낯선목소리가그녀에게불쑥말을걸어온다.그목소리는자신도이브와같은인공지능이라고소개하고는마치이브를꿰뚫고있는듯말을늘어놓아그녀를더욱혼란스럽게만든다.이인공지능은무엇이란말인가?이요양병원에서누가,무슨목적으로,어떤음모를꾸미고있는것인가?이브39는무사히미스터리를해결하고완벽한소설을써낼수있을까?

소설쓰기를탐구하는소설
인공지능은소설가를대체할것인가?

이책을읽는또다른묘미는,소설쓰기에대한탐구를이소설과함께해나갈수있다는데에있다.<리르>와에인터뷰에서조나탕베르베르는이소설이자신에게있어서는〈추리소설의전형적인틀을해체하는방식〉이었다고밝힌다.참신함이무엇보다중요하고또그렇기에쓰기어려운추리소설이라는형식을선택해,소설쓰기라는행위와그방식을세세히뜯어봄으로써작가는스스로인공지능이인간보다나은소설가가될수있는지,그답을찾고자한것이다.
인공지능은정말로소설가를대체하게될까?앞으로우리인류는인공지능이쓴소설을받아들이게될까?인공지능이인간보다더재미있는소설을내놓을수있을까?「작가후기」에서베르베르는〈인류가프로그램에게문학을빼앗길까두려워하지않아도된다고생각〉하지만,〈인류가언젠가는너무나예측하기쉽고규범에들어맞〉게되는것은두렵다고밝힌다.인공지능이우리를대체할지어떨지는그들이아니라우리인간들에게달려있다는뜻이리라.
이에더불어작가는소설을쓰고싶은이들에게일단쓰기시작하라고권한다.그리고이들을위해자신이이작품을쓰며사용했던방식을예시하며소설쓰기에실질적으로도움이될작법을소개한다.재밌는추리소설을읽고싶은독자에게는물론,인공지능이인간을대체할까걱정하는독자,소설쓰기를망설이는예비소설가들각자에게이책은색다른재미와나름의답변을내놓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