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소국의 제2차 세계 대전사 (양장본 Hardcover)

약소국의 제2차 세계 대전사 (양장본 Hardcover)

$42.00
Description
〈강자의 이야기만으로 역사는 완성되지 않는다〉

누구도 주목하지 않던 〈나머지 세계〉를 통해
〈제2차 세계 대전〉의 미완성된 퍼즐을 맞추다!
제2차 세계 대전은 흔히 강대국의 이야기로만 기억된다. 전쟁을 일으킨 나라, 전쟁을 승리로 이끈 나라, 전쟁의 방향을 결정지은 나라들에 대한 서사는 수없이 반복되어 왔다. 그러나 그 거대한 갈등의 한가운데에는, 방향을 스스로 정할 수 없고 끊임없이 선택을 강요받은 약소국이 있었다. 그들은 중립을 지키려 애쓰기도 했고, 동맹에 기대어 버텨 보려 하기도 했으며, 때로는 저항이라는 마지막 선택에 매달리기도 했다. 하지만 어떤 길을 택하든 그 결과는 결코 가벼울 수 없었다. 점령과 통제, 식량난과 공포, 일상의 붕괴는 먼저 약한 나라의 몫이 되었고, 강대국이 만들어 낸 전쟁의 무게는 고스란히 그들의 삶 위에 내려앉았다.
이 책은 그런 나라들의 시선에서 제2차 세계 대전을 다시 읽는다. 현장감 넘치는 사진과 각국의 세력권, 전쟁의 흐름을 한눈에 보여 주는 지도, 그리고 세세한 전투 서열표를 통해 독자는 승자의 서사에 가려져 있던 작은 나라들의 결정과 그 대가를 차분히 따라가게 된다. 그리하여 그 선택들이 어떤 맥락 속에서 불가피해졌는지, 국제 정치의 현실이 약소국에 무엇을 포기하게 하고 어떤 행동을 강요했는지를 생생하게 마주하게 된다.
이렇듯 이 책이 역사적 현장을 그대로 복원하는 까닭은 강자만이 옳고 약자는 그르다는 단순한 이분법을 넘어 역사를 읽는 또 다른 시선을 제시하기 위함이다. 그리하여 강자의 이야기만으로는 결코 완성될 수 없는 평화라는 난제, 그 복잡한 문제에 비어 있던 답을 우리에게 제시한다. 이 책을 통해서 당신은 전쟁의 본모습은 언제나 가장 힘없는 곳에서 가장 먼저 드러난다는 사실을, 그렇기 때문에 자신과 가족, 나라를 지키고 평화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점을 분명하게 깨닫게 될 것이다.
저자

권성욱

동,서양전쟁을탐구하며글을쓰는전쟁사연구가.1975년울산에서태어나어린시절아버지께서중고책방에서사주신두툼한삼국지를읽고처음으로독서와역사의재미를느꼈다.오십줄이된지금도책에서손을떼지않는것을자랑으로여긴다.개인블로그인〈팬더아빠의전쟁사이야기〉를통해마이너한전쟁사를틈틈이쓰고있다.저서로는『중일전쟁』,『중국군벌전쟁』,『별들의흑역사』가있다.그중『중일전쟁』은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2015년우수출판콘텐츠〉로선정되었다.또한『중일전쟁:역사가망각한그들1937~1945』를공동번역했고,『덩케르크:세계사최대규모의철수작전』,『일본제국패망사:태평양전쟁1936~1945』,『미드웨이:어느조종사가겪은태평양함대항공전』,『아르덴대공세1944』등다수의전쟁사서적을감수했다.2023년EBS「평생학교」에서태평양전쟁을강의했으며현재국방부산하학술단체인한국전쟁학회회원으로활동중이다.

목차

서문

1장아프리카의자존심-에티오피아
빈털터리의제국주의
풍운의에티오피아
왈왈사건
양군출정하다
에티오피아군반격하다
독가스를쓰다
황제나서다
강철의지의행진
아디스아바바함락
우리의오늘,여러분의내일입니다
두체,영국령동아프리카를넘보다
돌아온유다의사자
영웅의말로

2장두거인사이에서-핀란드,발트3국
세르프이몰로트와하켄크로이츠
발트3국의비극
스탈린,핀란드를넘보다
만네르헤임,지휘봉을잡다
카렐리야의혈전
당신이우리최고장군들을죽였잖소!
만네르헤임라인무너지다
히틀러와손잡다
레닌그라드로가는길
서방과핀란드
소련군,총공세에나서다
탈리-이한탈라전투
다시굴욕을당하다
라플란드전쟁

3장처칠의도박-노르웨이,덴마크,스웨덴
처칠이돌아왔다!
기는연합군위에나는히틀러
덴마크항복
독일해군은멋지게죽을일만남았다
갈리폴리이래최악의상륙작전
처칠의시대열리다
스웨덴식무장중립

4장중립의딜레마-벨기에,네덜란드,룩셈부르크
동맹에서중립으로
떠오르는독일,위축된프랑스
프랑스를손절하다
전운이감돌다
폭풍전야
가짜전쟁끝나다
대혼돈의아르덴
파국이닥치다
18일의항전,52개월의노예

5장발칸의악몽-그리스,알바니아,유고슬라비아
치아노의야심
연철보다물렀던강철동맹
그러면전쟁이겠구려
그리스군,알바니아로가다
메탁사스의죽음
홧김에얻어맞은유고슬라비아
파르테온신전의하켄크로이츠
크레타섬의혈전
네로조차될수없었던어릿광대
피에젖은땅,발칸

6장동유럽의파편들-오스트리아,체코슬로바키아,폴란드,헝가리,루마니아,불가리아
헝가리,갈가리찢기다
전쟁으로가는길
오스트리아,체코먹히다
폴란드패망
히틀러에운명을걸다
헝가리원정군결성
루마니아도출동하다
세바스토폴의혈전
배신당한희망
돈강으로
악몽의겨울
전세역전되다
히틀러,본색을드러내다
추축붕괴
판처파우스트작전
부다페스트포위전
봄의새싹작전
철의장막뒤에서

참고문헌
추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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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강대국중심의서사를벗어난〈약소국의세계대전〉
-비로소드러나는그나날의실체

이책은제2차세계대전이란거대한싸움을승패라는단일한서사가아니라,여러국가의충돌로발생한연쇄적이고다중적인사건으로바라본다.그래서이책이주로주목하는대상은전쟁을주도한강대국이아니라,전쟁에휘말릴수밖에없었던약소국이다.저자는약소국이처했던외교적인고립과군사적인열세로인한압박을중심으로각나라가생존과이권을위해내렸던선택과결과를정리했다.그리하여세계대전을〈누가이겼는가〉에서끝내지않고허울뿐인질서와짓밟히는평화,욕망으로가득찬국제사회의어두운속내를,있는그대로드러내는수단으로삼았다.
따라서『약소국의제2차세계대전사』는에티오피아로의침략과북유럽및발트지역의불안정한중립,저지대국가들의급속한붕괴,발칸과동유럽으로이어진세력재편까지,몇줄의설명으로그쳤던약소국들의전쟁을상세히그려낸다.각장은서로다른조건속에서어떻게전쟁이확산되었는지그과정을따라가며,저자는각국가가전쟁에들어서게된계기와이후의전개를개별적으로짚으면서도,이사건들이어떻게서로영향을주며거대한전쟁으로연결되었는지를함께보여준다.

지도와사진으로복원하는〈결정적순간〉
-전쟁의한복판에서있는듯한현장감

이책은텍스트서술에만의존하지않는다.약소국이처했던지정학적위치와세력구도를지도로정리하여,각전선의이동과국가간역학관계를시각적으로제시함으로써전쟁의흐름을입체적으로보여준다.이를통해독자는전쟁전체가어떤방향으로움직였는지를한눈에파악할수있다.특히각국의군사적배치를전투서열표를통해명시화해서당시전투에서누가활약하였는지상세한정보를안내해줘역사서로의깊이를갖췄다.사진역시단순한기록을넘어,당시상황이추상적설명에머무르지않도록보완하는역할을한다.이러한구성은전쟁을바라보는초점을자연스럽게바꾼다.독자는전쟁이벌어지고있는상황을그저알게되는것을넘어,생생한현장감을느끼며전쟁의판도와각국가의흐름을거시적인위치에서조망할수있게된다.그리고이점덕분에전쟁이어떻게다각화되고확산되는지파악할수있게된다.

약소국의전쟁은끝나지않았다
-과거의선택이오늘의현실이되는순간

이책이제시하는문제의식은제2차세계대전을넘어현재까지닿는다.저자는당시약소국들이겪었던경험이그저과거의사건이아니라,오늘날국제정치에서반복되는구조임을깨닫게한다.전쟁이후과거의잘못을되풀이하지않기위해유엔과국제사법재판소같은기구를만들었음에도불구하고,우리는여전히강대국이주도권을쥐고선택을강요하는상황을목격하고있다.이러한모습이총과칼만안들었을뿐제2차세계대전에서의모습과다른게있을까?국가간힘의불균형속에서어쩌면전쟁은무력분쟁이란형태의겉모습만바뀌고계속이어지고있는것은아닌가?결정적으로우크라이나를침공한러시아와관세전쟁을펼치고그린란드를탐하는미국을보며,강대국이과거의패권제국주의를답습하지않는다고단정할수있는가?
『약소국의제2차세계대전사』는이러한문제의식을약소국의사례를통해구체화하고우리에게무엇을성찰해야할지알려준다.침략을당한국가,전쟁에휘말린국가는각기다른결말을맞았지만,공통적으로전쟁이끝난이후에도정치체제의변화,영토문제,사회적불안이라는긴여운을안고살아가야했다는걸명심해야한다.국제질서의취약성과강대국의야만성은호시탐탐우리를노리고있다.이러한상황에서최악의결과를방지하고우리의평화를지키기위해서는역사를통해서올바른선택을하는법을배우는것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