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자 뱀 (피에르 르메트르 장편소설)

대문자 뱀 (피에르 르메트르 장편소설)

$18.80
Description
내가 가진 확신은, 누아르 독자는 피와 죽음, 즉 불공정함을 기대한다는 것이다.
- 피에르 르메트르

★ 공쿠르상 수상 작가
★ 미발표 초기작 최초 번역

가장 순수한 르메트르의 원형이자
잔혹하게 휘몰아치는 누아르의 탄생
이 시대의 발자크로 칭송받는 거장 피에르 르메트르의 미발표 초기작 『대문자 뱀』이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55세의 늦은 나이에 소설을 발표하기 시작해 『오르부아르』로 공쿠르상까지 거머쥐며 단숨에 프랑스 문단의 거목이 된 르메트르는 역사의 거대한 흐름을 그리는 야심 찬 기획을 선보이며 프랑스 리얼리즘의 전통을 계승한 작가로 인정받는다. 『대문자 뱀』은 르메트르의 또 다른 문학성의 면모를 드러내는 각별한 소설로, 추리 소설 장인으로 평가받던 르메트르가 1985년 집필한 미발표작을〈장르 소설의 시작점이자 마침표〉로 독자들에게 선보이는 매우 상징적인 작품이다. 파리 한복판에서 부유한 거물이 살해당하며 시작되는 이 소설은 누구도 의심하지 않는 노년의 여성 킬러, 그리고 불완전한 기억이라는 매혹적인 설정을 통해 독자들을 순식간에 예측할 수 없는 전개 속으로 빨아들인다. 기능처럼 수행하는 폭력, 선악을 가리지 않는 냉혹한 선택, 신랄한 필치의 블랙 유머와 더불어 장르적 재미와 쾌감을 전면에 내세운 르메트르의 정수를 만끽할 수 있는 작품이다.
저자

피에르르메트르

1951년파리에서태어났다.55세의늦은나이에소설을발표하기시작했다.첫작품『이렌』으로2006년코냐크페스티벌소설상을,『웨딩드레스』로2009년상당크르추리문학상을수상했다.연이어발표한작품이모두문학상을수상하는쾌거를이루며늦깎이신예에서곧장추리소설장인의반열에올랐다.이후작품세계를넓혀프랑스현대사를배경으로소설을쓰기시작하여제1차세계대전을겪은두젊은이의사기극을그린『오르부아르』로2013년에프랑스문학최고영예인공쿠르상을수상했다.이어『오르부아르』의후속작품인『화재의색』과『우리슬픔의거울』또한평단과독자들의열렬한찬사를받으며거듭베스트셀러에올랐다.제2차세계대전이후프랑스의〈영광의30년〉을다룬새로운4부작의시작『대단한세상』은프랑스에서80만부베스트셀러,『더타임스』선정〈올해의소설〉에오르며끊임없이새로운역사를써나가고있다.
『대문자뱀』은추리소설장인으로평가받던르메트르가1985년에집필한미발표초기작으로,〈누아르장르의시작점이자마침표〉로독자들에게선보이는상징적인작품이다.파리한복판에서부유한거물이살해당하며시작되는이소설은누구도의심하지않는노년의여성킬러,그리고불완전한기억이라는매혹적인설정을통해끝까지예측할수없는전개를펼쳐나간다.기능적인폭력을수행하는냉혹한캐릭터와무능한시스템이충돌하며한순간도독자를안심시키지않는이책은거침없는블랙누아르의정수를보여준다.〈이토록유쾌하고잔혹한학살극에서르메트르는신랄한필치를거장처럼구사한다〉는평처럼,날카로운대화와생생한인물묘사,무자비하게몰아치는서사를통해폭력과웃음,잔혹함과경쾌함이라는가장순수한르메트르의원형을가감없이담아낸작품이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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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의심할수없는,가장평범한인물로그려낸
예측불가한전개와완벽한플롯의스릴러
순수한폭력성의쾌감을보여주는블랙누아르의정수


파리한복판에서국제컨소시엄의수장모리스캉탱이대구경의총으로처참하게살해당한다.형사바실리에브는직감한다.누군가계획적으로움직이고있다는것을.문제는그〈누군가〉가전혀의심받지않는인물이라는점이다.
개를산책시키며일상을살아가는평범한노년의여성으로보이는마틸드.누구도그녀가레지스탕스출신의〈킬러〉일거라상상하지못한다.오랜과거의기술과감각이여전히살아있는그녀는누구에게도예외없는무자비한학살극을벌인다.마틸드에게폭력은신념이아니라기능이며,자신이아직작동하고있음을증명하는방식일뿐이다.그러나점차그녀의행동은조직의통제를벗어나고,과거동료이자두목인앙리는그녀를위험한변수로판단한다.경찰의수사와조직의추적이동시에좁혀오는가운데,빈틈없던마틸드는불완전한기억으로인해점차흔적을남긴다.이는곧예상치못한위험으로그녀를끌어들이기시작하는데…….
추적과오판이교차하며독자의예상을계속해서배반하는『대문자뱀』은통쾌한응징극이아니다.〈누아르독자들이피와죽음과불공정함을기대할것이라확신한다〉는르메트르의말처럼,이소설은맛깔나고도사악한방향으로위험천만하게기운다.어둡고유쾌하면서도완전히예상밖으로뻗어나가며,순수한폭력성이보여주는쾌감과아이러니함으로흠뻑빠져들게만드는,가장날것의누아르를맛볼수있다.


폭력을탐하는인간의본질에관한문학적인탐구
인간의악과욕망을응시하는르메트르의날카로운시선

『대문자뱀』은폭력을욕망하는인간의본질을날카롭게꿰뚫는르메트르문학의출발점이자원형이라할만한작품이다.이책의서문에서르메트르는〈이소설에는놀랍게도이후작품들에서발전시킨많은주제와장소,인물의유형이이미존재하고있었다〉고밝힌바있다.실로이작품은이후르메트르세계를구성하게될폭력의쾌감,기능으로서의살인,그리고그행위에매혹되는인물들의유형이응축되어있다.
소설은정의를단순히복원하지않으며,도덕적인위안을간단하게제시하지도않는다.그보다잔혹함과유머를밀어붙여폭력성을극대화해장르가만들어낼수있는생생한에너지를보여준다.평범한노년의여성,한때매혹적이었던얼굴뒤에숨겨진냉혹한본성은인간의근원적인이중성을선명하게드러낸다.르메트르는폭력을설명하지않고,미화하지도않으며다만그것이인간의내면에서어떻게작동하는지를특유의신랄한필치로담아낸다.인간본질의한측면을장르적쾌감으로탁월하게전환한이책은단순한누아르소설을넘어,인간의악과욕망을깊이있게파고드는문학적인탐구를그려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