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권 메가시티 사용설명서 (대전·세종·청주가 결정하는 한국의 미래 | 양장본 Hardcover)

중부권 메가시티 사용설명서 (대전·세종·청주가 결정하는 한국의 미래 | 양장본 Hardcover)

$24.00
Description
대한민국의 변화는 어디에서 시작되고 있는가.

중부권은 서울 강남을 향한 원심력과
세종시를 향한 구심력이 충돌하는 곳이다.

철도와 반도체 그리고 세종시를 중심으로
새로운 산업과 생활권이 형성되면서
중부권의 미래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
2018년 『서울 선언』으로 시작된 한국 도시 아카이브 시리즈가 어느덧 다섯 번째 권에 이르렀다. 『한국 도시 아카이브 5: 중부권 메가시티 사용설명서』는 대전·세종·청주를 중심으로 재편되는 대한민국 중부권의 변화를 경제·산업·교통·도시문화의 관점에서 분석한 도시 인문서다.

도시 인문학자이자 답사가인 저자는 대전·세종·청주를 잇는 중부권 메가시티를 답사하며, 행정 권력과 산업, 교통망과 생활권의 변화 속에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축이 어떻게 형성되고 있는지를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이 책은 지역 안내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 지도를 읽기 위한 새로운 도시 보고서다.

행정수도 세종의 등장, 광역 교통망의 확장, 산업축과 생활권의 이동은 지금 중부권을 하나의 거대한 메가시티로 변화시키고 있다. 이 책은 그 변화의 흐름을 따라가며, 지역의 생활문화와 공간의 기억까지 함께 기록한다.

오늘의 중부권에는 두 개의 거대한 힘이 동시에 작동하고 있다. 하나는 대한민국의 자본과 인구를 끌어당기는 서울·강남 중심을 향해 중부권에서 멀어지려는 원심력이고, 다른 하나는 국가 권력과 행정 기능을 중심으로 형성되는 세종·대전의 구심력이다. 대전·세종·청주를 잇는 중부권 메가시티는 바로 이 두 힘이 충돌하고 교차하는 현장이다.
저자

김시덕

도시문헌학자이자도시답사가.고려대학교일어일문학과학부와석사과정을거쳐,일본의국립문헌학연구소인국문학연구자료관(총합연구대학원대학)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고려대학교일본연구센터HK연구교수와서울대학교규장각한국학연구원HK교수를역임했다.2021년제70회서울시문화상(학술부문)을수상했다.
주류의역사가아닌서민들의삶에초점을맞춰도시의역사와문화를기록한〈한국도시아카이브〉시리즈『서울선언』(2018세종도서선정),『갈등도시』(2020세종도서선정),『대서울의길』,『한국문명의최전선』으로언론과대중에큰주목을받고있다.시리즈의다섯번째책『중부권메가시티사용설명서』를펴내며〈한국도시아카이브〉를이어가고있다.
그밖의주요저서로『동아시아,해양과대륙이맞서다』,『일본의대외전쟁』,『전쟁의문헌학』,『일본인이야기1,2』,『우리는어디서살아야하는가』,『문헌학자의현대한국답사기1,2』,『철거되는기억』,『한국도시의미래』,『도시문헌학자김시덕의강남』등이있다.

목차

들어가며

제1부

제1장중부권메가시티란무엇인가:대전·세종·청주가만들어가는세계
1.중부권메가시티를둘러싼소음과정보
2.중부권메가시티와충청권은다르다
3.중부권메가시티의탄생배경
4.세종으로부터확산되는중부권메가시티

제2장중부권의판도를바꾸는교통과토목사업
1.오송지하차도사고로드러난중부권메가시티의모습
2.한강·금강의충주·공주에서경부선의대전·청주·조치원으로
3.홍수와치수
4.대청댐과충주댐이중부권메가시티의형성에미친영향

제2부

제3장대서울권으로끌려가는원심력:청주서북부와충북북부
1.충청북도북부,중부권메가시티의원심력
2.청주서북부의사각형지역
3.증평:철도가만든압축도시
4.음성·진천·충주

제4장중부권메가시티의구심력:세종
1.중부권메가시티의구심력이되어줄세종
2.연기군과조치원:세종시탄생이전
3.세종·청주·대전·충남이만나는지점들
4.세종특별자치시의탄생

제5장생각이상으로큰도시:청주
1.청주라는도시
2.충북선연선의풍경
3.청주의택지개발
4.청주봉명주공1단지와충주남산주공
5.원·구도심답사하기
6.중부권의밀가루와베이커리문화

제3부

제6장중부권메가시티의확장:대전
1.대전의교통
2.대전의디자인
3.둔산에서원도심까지
4.유성·신탄진·회덕
5.대전의끝

제7장동남·서남으로확장하는중부권메가시티
1.백화점과쇼핑몰이보여주는중부권의범위
2.서남쪽으로의확장
3.동남쪽으로의확장

나가며:중부권메가시티의미래를결정지을두가지포인트

출판사 서평

철도와반도체그리고세종시가중부권의미래를바꾸고있다.

2018년『서울선언』으로시작된〈한국도시아카이브〉시리즈가어느덧다섯번째권에이르렀다.서울과수도권의팽창,재개발과젠트리피케이션,교외신도시와교통망의변화를추적해온도시문헌학자이자답사가인저자는이번〈한국도시아카이브〉5권에서본격적으로시선을중부권으로돌린다.이번『중부권메가시티사용설명서』는대전·세종·청주를중심으로새롭게형성되고있는중부권메가시티를통해‘서울이후의한국’을읽어내려는시도다.

중부권,강남을향한원심력과세종의구심력이충돌하는곳

오늘날중부권에는두개의거대한힘이동시에작동하고있다.하나는서울과강남을향해인구·자본·산업을끌어당겨지는중부권의원심력이고,다른하나는국가권력과행정기능을바탕으로세종과대전을중심에모아내는구심력이다.대전·세종·청주를잇는중부권메가시티는바로이두흐름이충돌하고교차하며새로운질서를만들어가는현장이다.

청주서북부의오송·오창·SK하이닉스일대는대표적이다.수도권규제를피해내려온산업과자본,반도체생산시설이이지역을빠르게변화시키고있다.서울과가까운지리적위치,경부축교통망,고속철도오송역이라는조건덕분에이곳은중부권에속하면서도동시에‘확장된수도권’의성격을띠기시작했다.저자는이를“대서울권으로끌려가는원심력”이라고설명한다.
반대로세종시는국가행정기능을중심으로중부권전체를묶어내는새로운구심점이되고있다.충남과충북,대전의경계가만나는지점에자리한세종은단순한신도시가아니라,중부권메가시티를완성시키는구심력이되어줄도시인것이다.

이책은흔히말하는“충청권”과“중부권메가시티”를구분한다.행정구역중심의충청권개념으로는오늘날의변화를설명할수없기때문이다.실제생활권은이미충청남도와충청북도,나아가전북일부와수도권까지연결되어움직이고있다.세종과오송,대전과청주,진천과음성은서로다른행정구역이지만하나의경제권과생활권으로묶여가고있다.저자는이러한변화를철도와도로,산업단지와신도시개발현장을직접답사하며추적한다.

충청권의중심이동,경부선철도가바꿔놓은충청권의역사

저자는중부권메가시티의기원을단순히세종시건설이후로보지않는다.그는충청권의중심이동을훨씬긴시간의흐름속에서설명한다.전근대충청도의중심은남한강수운의거점인충주와금강수운의중심인공주였다.충청도라는이름자체가충주의‘충’자와청주의‘청’자에서유래했지만,오랫동안충주는충청권의핵심도시였다.

그러나경부선철도가놓이면서상황이완전히바뀌었다.철도교통이수운을대체하자충북도청은충주에서청주로옮겨갔고,충남도청은공주에서대전으로이동했다.저자는이를단순한행정변화가아니라,충청권의중심축자체가강과나루에서철도와도로로이동한사건으로해석한다.경부선과충북선이교차하는조치원이한때충청권통합도청후보지로거론되었던사실,오늘날오송역이세종의관문역할을하는현실도모두이흐름위에놓여있다는것이다.

특히이책은충주와청주의관계를매우흥미롭게다룬다.충주는과거충청권의중심이었지만철도시대이후점차주변부로밀려났다.반대로청주는철도와산업,그리고오송역과반도체산업을기반으로빠르게성장했다.충북대학교와한국교통대학교통합문제를둘러싼갈등,충북도청이전에대한충주의기억은단순한지역감정이아니라“중심이이동한역사”에대한상실감과긴장을보여주는사례다.저자는이런갈등속에서도충청권도시들이어떻게서로연결되고재편되는지를세밀하게보여준다.

이동하는사람들,토박이와이주민이함께만드는도시

이책의또다른중요한주제는‘이동하는사람들’이다.저자는중부권메가시티를단순히행정이나산업의문제로보지않는다.세종과대전,청주를오늘의모습으로만든것은결국전국각지에서이동해온사람들의삶과노동이었다고강조한다.

세종시는대표적인사례다.정부부처이전과함께서울·경기권출신공무원과연구원,기업종사자들이대규모로이주했다.하지만세종은원래부터존재하던연기군의읍면지역위에건설된도시다.행복도시주민과기존주민들사이의거리감,세종역명칭문제,조치원과행정도시사이의미묘한긴장은지금도현재진행형이다.저자는이런갈등을단순한지역이기주의로보지않는다.새로운도시가형성될때마다반복되어온‘토박이와이주민의충돌’이라는더큰흐름속에서바라본다.

이러한모습은대전에서도발견된다.한국전쟁피난민,산업화시기의이촌향도민,정부청사와연구단지를따라이주한서울출신중산층까지,대전은수많은이주민이섞여만들어진도시다.그리고그흔적은음식문화속에도남아있다.칼국수와두루치기,평양냉면과홍어무침,콩국수에함께나오는설탕과소금은서로다른지역사람들이뒤섞여살아온대전의역사를상징한다.성심당역시단순한유명빵집이아니다.저자에게성심당은전국에서온사람들이함께소비하고공유하는‘중부권도시문화의상징’이다.대전이라는도시가더이상특정지역의정체성만으로설명되지않는다는사실을보여주는공간인셈이다.

대한민국의변화는어디에서시작되고있는가

서울은여전히한국사회의압도적인중심이지만,동시에세종과대전,청주를잇는중부권에서는또다른질서가형성되고있다.국가행정기능의이전,첨단산업의재배치,광역교통망의확장,생활권의변화는중부권을단순한지방도시권이아닌새로운경제·행정축으로변화시키고있다.저자는이러한변화를거대한담론이나추상적인전망으로설명하지않는다.대신철도노선과하천,원도심과신도시,산업단지와시장,빵집과식당같은구체적인공간과생활의풍경속에서변화의흐름을읽어낸다.

이책이흥미로운이유는도시를단순한개발이나부동산의관점그이상의본질적인관점으로바라보기때문이다.저자는충주에서청주로,공주에서대전으로이동한충청권의중심축을따라가며교통망과산업구조가어떻게지역의운명을바꾸었는지를보여준다.또한세종시의형성과오송역의성장,청주서북부반도체산업의확대를통해국가정책과기업의투자,인구이동이하나의거대한생활권을어떻게만들어내는지를추적한다.이는오늘날한국경제와산업의흐름을이해하는데중요한시사점을던진다.

이책은도시변화혹은부동산에도관심있는독자들에게도남다른통찰을제공한다.단순히“어디가발전한다”는식의단기적정보가아니라,왜어떤도시는성장하고어떤지역은쇠퇴하는지,철도와산업,국가정책과생활권의변화가어떻게도시의미래를결정하는지를긴시간의호흡으로보여주기때문이다.경부선철도가충주와공주의시대를지나청주와대전의시대를열었던것처럼,오늘날의광역철도와산업단지,행정기능의이동역시또다른중심축을만들어가고있다.

무엇보다『한국도시아카이브』시리즈는독자에게개별지역의흥망을넘어대한민국전체를바라보는시야를제공한다.도시를하나의점이아니라서로연결된흐름과구조로바라보게만드는것이다.세종과오송,대전과청주,그리고수도권까지이어지는변화의연결망을따라가다보면,독자는자연스럽게“왜지금이곳이성장하는가”라는질문에도달하게된다.단기적인개발이슈나시세의등락을넘어,국가정책과산업구조,교통망과인구이동이어떻게미래의생활권을만들어가는지를읽어내는힘.그것이야말로이시리즈가독자에게건네는가장큰가치일것이다.

▶출간도서
『한국도시아카이브1:서울선언』★세종도서선정작★
여기도서울인가,어디까지서울인가
-도시인문학자김시덕의서울답사이야기

『한국도시아카이브2:갈등도시』★세종도서선정작★
서울의틈새에서발견하는서울
-도시의균열속에드러난진짜서울의풍경들

『한국도시아카이브3:대서울의길』
서울밖에도서울이있다
-길을따라확장되어가는대서울의모습들

『한국도시아카이브4:한국문명의최전선』
대서울권의최전선에가다
-벽해상전의풍경속에재편되는서해안

『한국도시아카이브5:중부권메가시티사용설명서』
팽창하는서울과집중되는중부권의미래
-대전,세종,청주가만들어가는새로운생활권

▶출간예정도서
『한국도시아카이브6:포항,울산,부산편』
『한국도시아카이브7:창원,여수,순천,광양편』
『한국도시아카이브8:대구,구미,김천편』
『한국도시아카이브9:동부내륙,동해안편』
『한국도시아카이브10:전북,전남서부및제주도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