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집 초간본 100주년 기념판: 하늘 세트(큰글자도서) (전 10권)

한국 시집 초간본 100주년 기념판: 하늘 세트(큰글자도서) (전 10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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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한국 최초의 창작시집 100주년 기념
한국시 탄생의 순간을 20권의 시집으로 재현

다가오는 2023년, 한국 최초의 창작시집 『해파리의 노래』가 출간 100주년을 맞이한다. 열린책들은 한국시사 100주년을 기념하고 새로운 100년을 맞으며 한국 시집 초간본 100주년 기념판을 출간한다. 한국 현대시사에서 20세기 초는 시대적 고통과 개인의 천재성이 만나 탁월한 시집이 다수 출간된 시기이다. 한국 시집 초간본 100주년 기념판 시리즈는 당대 시인들이 남긴 시집을 엄선한 것으로, 오늘날의 독자들이 부담 없이 이들 시집을 접할 기회가 될 것이다. 총 두 세트, 스무 권의 시집으로 구성된 기념판은 한국 현대시 탄생의 순간을 충실히 재현하여 예술사의 가장 높은 성취를 현재화함으로써 이를 다음 세대에 계승하고자 한다.

이 기념판은 당시 시집에 수록된 작품들을 초간본 그대로 배열 및 편집하였고 말미에 정확한 간기(刊記)를 수록하여 초간본의 의도를 최대한 반영하였다. 동시에 시적 의미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시의 표기를 오늘날의 법칙에 맞춰 바꾸었으며 이남호 고려대 명예교수의 책임편집 아래 오기를 수정하는 등 철저한 교정 과정을 거쳤다. 나아가 시에 대한 상세한 각주와 시집이 가진 문학사적 의의를 설명한 해설을 첨부함으로써 일반 독자들의 접근성을 더욱 높였다.

각 열 권으로 구성된 세트는 독자들이 자신의 취향에 맞게 시집을 읽어 나갈 수 있도록 서로 다른 테마로 구성하였다. 하늘 세트에는 주로 이상적인 세계(자연, 종교, 고향, 유년 시절 등)에 대한 향수를 서정적이고 차분하게 노래한 시집을 모았으며, 바람 세트에는 새로운 세계에 대한 설렘과 당대 현실로 인한 고통을 이야기하는 시집을 모았다. 각 테마는 수록된 시집 간의 연관성을 염두에 두며 읽을 수 있게 함으로써 독서에 추가적인 재미를 부여할 것이다.
저자

김억

1896년본관경주,음력10월30일평안북도정주군관주면관섭리1798번지에서아버지김기범金基範과어머니김준金俊사이에서태어났다.안서는이곳에서10대의중반까지살다가오산학교에진학하면서거주지를옮겼다고전한다.본명은희권熙權인데후에‘억億’으로개명,아호는안서岸曙.

1910년대후반낭만주의성향의[폐허]와[창조]동인으로활동했으며,[창조(創造)],[폐허(廢墟)],[영대(靈臺)],[개벽(開闢)],[조선문단(朝鮮文壇)],[동아일보],[조선일보]등에시·역시(譯詩)·평론·수필등많은작품을발표하였다.한편,에스페란토의연구에서도선편(先鞭)을잡고그보급을위하여강습소를열기도하였으며,『개벽』에「에스페란토자습실」을연재하여,뒤에간행된『에스페란토단기강좌(EsperantoKursoRamida)』라는한국어로된최초의에스페란토입문서가되었다.

또한,김소월(金素月)의스승으로서김소월을민요시인으로길러냈고,자신도뒤에민요조의시를주로많이썼다.김억은1924년에는동아일보학예부기자로입사당시까지낯설었던해외문학이론을처음소개함과동시에개인의정감을자유롭게노래하는한국자유시의지평을개척한인물로평가된다.서구의상징시를처음으로한국에소개하여1920년대초반상징시풍이문단에정착하는계기를열었다.1920년대중반부터는한시의번역이나민요발굴등전통적인정서에대한관심으로방향을돌렸다.

1930년대말에는김포몽(金浦夢)이라는예명으로대중가요작사활동도벌였다.작사가가된것은생활고때문이었다고하는데,생소한예명을사용한이유는한국근대문학의선구자로서문단에서의지위가남달랐기때문으로추정된다.작사한노래가운데선우일선의「꽃을잡고」는대중의인기를끌었다.일제강점기말기에제2차세계대전중전사한야마모토이소로쿠의죽음을애도하는내용의「아아야마모토원수」(1943)등친일시를발표했다.친일저작물수는시4편을포함하여총6편이밝혀져있다.국민총력조선연맹과조선문인협회,조선문인보국회간부를지내기도했다.

한국전쟁때납북되었고,북한으로간유력인사들이1956년평양에서결성한재북평화통일촉진협의회중앙위원을지낸뒤로행적이불분명하다.1958년평북철산군의협동농장으로강제이주되었다는설이있다.대한민국에서는월북작가들과함께언급이금기시되다가1988년해금조치이후다시조명을받았다.

저서로는『기탄자리』,『해파리의노래』,『오뇌의무도』(개정판),『신월』,『잃어진진주』,『원정』,『금모래』,『봄의노래』,『안서시집』,『사상만필』,『모범서한문』,『망우초』,『소월시초』,『안서시초』,『동심초』,『꽃다발』,『지나명시선백낙천집』,『애국백인일수』,(일본단가번역),『야광주』,『먼동이틀제』,『금잔디』,『민요시집』,『옥잠화』등이있다.

출판사 서평

큰글자도서소개
리더스원의큰글자도서는글자가작아독서에어려움을겪는모든분들에게편안한독서환경을제공함으로써책읽기의즐거움을되찾아드리고자합니다.

새로운감각으로재구성된한국시탄생의순간

2023년,한국최초의창작시집『해파리의노래』가출간100주년을맞이한다.열린책들은한국시사100주년을기념하고새로운100년을맞으며한국시집초간본100주년기념판을출간한다.
한국현대시사에서20세기초는시대적고통과개인의천재성이만나탁월한시집이다수출간된시기이다.한국시집초간본100주년기념판시리즈는당대시인들이남긴시집을엄선한것으로,오늘날의독자들이부담없이이들시집을접할기회가될것이다.총두세트,스무권의시집으로구성된기념판은한국현대시탄생의순간을충실히재현하여예술사의가장높은성취를현재화함으로써이를다음세대에계승하고자한다.

일반독자가20세기초의시집을접하는데에는두가지어려움이있었다.하나는시집자체가망실되거나절판됨에따라입수자체가어렵다는것이었고,다른하나는그간한글표기법의변화나출간당시의오식등으로인해독서자체가어렵다는것이었다.이러한어려움을해결하기위하여본기념판은당시시집에수록된작품들을초간본그대로배열및편집하였고말미에정확한간기(刊記)를수록하여초간본의의도를최대한반영하였다.동시에시적의미를훼손하지않는범위내에서시의표기를오늘날의법칙에맞춰바꾸었으며이남호고려대명예교수의책임편집아래오기를수정하는등철저한교정과정을거쳤다.나아가시에대한상세한각주와시집이가진문학사적의의를설명한해설을첨부함으로써일반독자들의접근성을더욱높였다.
시집을선정함에있어서는한국현대시100년사에남아야할작품성이있는시집,그중에서도문학사적으로의의가있는시집에주목하였다.그렇게최초의창작시집『해파리의노래』(1923)부터윤동주시인의『하늘과바람과별과시』(1948)까지사반세기를아우르는스무권의시집이선정되었다.
각열권으로구성된세트는독자들이자신의취향에맞게시집을읽어나갈수있도록서로다른테마로구성하였다.하늘세트에는주로이상적인세계(자연,종교,고향,유년시절등)에대한향수를서정적이고차분하게노래한시집을모았으며,바람세트에는새로운세계에대한설렘과당대현실로인한고통을이야기하는시집을모았다.각테마는수록된시집간의연관성을염두에두며읽을수있게함으로써독서에추가적인재미를부여할것이다.

『해파리의노래』(1923)김억
시뿐만아니라서구시와시론의수용그리고민요시운동의측면에서도한국시사에서중요한인물인김억의첫시집이자한국최초의시집.정형시창작으로선회하기전의시75편이수록되어있으며,서구시의분위기를띤자유시들이주류를이룬다.서정적인분위기속에서자연을예찬하는시들이다수이며,자유시임에도불구하고정형시에가까운리듬감은전통적인분위기를자아낸다.

『진달래꽃』(1925)김소월
민족시인김소월이스무살전후에쓴「진달래꽃」,「산유화」,「초혼」등의시를묶어1925년에펴낸시집.전체16장126편으로구성되어있다.본시집은친근한언어를통해보편적인주제인상실과그리움에관해이야기함으로써한국서정시의원형이라평가받는다.한국현대시에서최초로널리주목받은시집이자가장폭넓게또가장오랫동안사랑을받는시집이다.

『님의침묵』(1926)한용운
승려이자독립운동가이기도한한용운의시집.총88편의시가수록되어있다.이시집에서시인은역설과부정의변증법을통해사랑의형이상학을고찰하고있다.세련된언어와품위있는어법그리고화려한비유적상상력으로1920년대한국시단의수준을훌쩍뛰어넘는시집이다.

『정지용시집』(1934)정지용
정지용의첫번째시집.89편의작품이실려있다.당시시집이발간되었을때〈우리도마침내시인을가졌노라〉라는극찬을받았다.근대적체험의재현,민요풍의서정,종교적탐구,일상에대한성찰등시집은다양한성격의작품을수록함으로써언어예술로서의시의가능성을발현하고있다.한국어가발랄한감수성과생생한감각을표현할수있는언어라는사실을증명해냄으로써우리현대시사에서새로운시의지평을열어주었다고평가받는다.

『영랑시집』(1934)김영랑
김영랑의첫시집.총53편의시가실려있는데,여기에실린작품들은대부분『시문학』과『문학』에발표된것이지만발표당시제목을없애고일련번호로만구분되어있다.순수미를탐닉하고호사스러운풍류를즐겼던김영랑시인의미적감수성이그대로드러나는시집이다.한국현대시가지닌심미와서정의한극단을잘보여주는것으로평가받는다.

『사슴』(1935)백석
백석의첫시집.〈향토적인동화와전설의나라〉를그리면서도감상주의나복고주의에빠지지않은탁월함을보여줬다는평가를받았다.발표당시100부한정판으로나왔던이시집은표지,종이,활자,편집등에서세련된감각을보여줌으로써한국현대시사에서가장유니크한시집으로평가받은바있다.

『망향』(1938)김상용
김상용의첫시집이자유일한시집.대표작「남으로창을내겠소」를비롯하여27편의시가수록된이시집은단순하고순박한상상력과자연적삶이라는주제가잘조화된시세계를보여준다.순수한서정의세계를직정적이고소박한어법을사용하여표현하고있다.

『청마시초』(1938)유치환
한국현대시사에서가장거대하고열렬한시인으로평가받는청마유치환의두번째시집.초기대표작으로널리알려진「깃발」을비롯하여54편의시가담긴이시집에는존재의근원에대한영원한노스탤지어를보여주는작품도있고,백로처럼날개를펴는애수와허무를노래한작품도있으며,슬프고도애달픈순정을그린작품도있다.

『백록담』(1941)정지용
정지용의두번째시집.시25편,산문8편이실려있는이시집은첫번째시집인『정지용시집』의시들이보여준감각과언어조탁을좀더심화시킨한편,동양고전에서주로다루어지던자연세계를시적대상으로삼고있다.다만이때자연은관념적공간이아니라생생하고구체적인공간으로제시된다는점에서시적탁월함이드러난다.

『청록집』(1946)박목월·박두진·조지훈
〈자연지향〉이라는공통적인시세계를추구하는박목월,조지훈,박두진의시를모은시집.이들은1939년을전후하여『문장』을통해등단한젊은시인들로,해방의감격속에서공동시집을냈다.시집제목은박목월의시「청노루」에서따온것으로,이때문에이세시인은〈청록파〉라불리게되었다.이시집은해방전과해방후의한국현대시를연결하는가교역할을하였고새로운시대의젊은시인들의출현을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