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침묵

$11.45
저자

엔도슈사쿠

지은이:엔도슈사쿠(遠藤周作)
도쿄출생.만주다롄에서유년기를보내고귀국한후고베에정착하고열한살에가톨릭세례를받았다.게이오대학불문과졸업.프랑스에2년반동안유학(1950-1953)하고1955년에는「백색인」으로아쿠타가와상을수상했다.일본의정신적풍토와그리스도교문제를추구하는한편유머소설,역사소설을다수발표했다.주요작품으로는『침묵』,『바다와독약』,『예수의생애』,『사무라이』,『스캔들』등이있다.1995년문화훈장을수상하고1996년병으로사망했다.  

옮긴이:김윤성
  

목차

침묵을내면서
책머리에
세바스티안로드리고신부의편지
옥중의로드리고신부
네덜란드상인우나센의일기에서
맺음말

출판사 서평

엔도슈사쿠대표작《침묵》(沈默)은그에게다니자키상을안겨준작품으로서오랫동안신학적주제가되어온“하느님은고통의순간에어디계신가?”라는문제를17세기일본의기독교박해상황을토대로진지하면서도생동감있게그려냈다.



신앙을부인해야만살수있는절체절명의상황에서고민하는인물들의대한심리에대한묘사가치밀하다는평을듣고있으며,절제된고전기법으로묘사된등장인물들의시련,일본문화와지극히서양적인종교양식의미묘한대립등을눈여겨볼만하다.



포르투갈인예수회선교사세바스티안로드리고가일본에파견된자기스승이배교했다는소식을듣고박해시기의일본에들어가숨어서선교활동을하다가체포되어배교하기까지의고뇌와고통을그리고있다.영어ㆍ독일어ㆍ프랑스어등세계여러나라언어로번역출간되었다.



새벽의희미한빛,빛은노출된신부의가느다란목과쇄골이드러난어깨에비쳤다.신부는두손으로성화를들어올려얼굴에갖다댔다.수많은사람들의발에짓밟힌그얼굴에자기얼굴을대고싶었다.목판속그분은수많은사람들에게짓밟힌까닭에마멸되고오그라든채신부를슬픈눈으로바라보고있었다.그분에서한방울의눈물이흘러내릴것같았다.…목판속그분은신부를향해말했다.밟아도좋다.나는너희들에게밟히기위해이세상에태어나,너희들의아픔을나누어갖기위해십자가를짊어졌다.-본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