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튼은이책에서관상수도회의수도자들이잃어버린세상참여의문제들을상당히다루고있다.이책의제목을통해머튼은자기자신을시대의요구들로부터너무나오랫동안동떨어진삶을살아온‘방관자’라고고백한다.
이책이전의작품이시대의요구에대한성숙한인식을갖도록초대한다면이책은때로는마음을어지럽히는자극적질문과패러독스를통해결정적인시대의요구에참여하기위한길을보여주는책이라할수있다.과도기와위기의시대,전쟁과인종적갈등의시대,과학기술과신장의시대에대한관심사가많이포함되어있다.
이책은5부로나누어져있고각부마다제목이있지만그제목은각부의내용과는크게관련이있는것은아니다.마치많은조각들로이루어진모자이크처럼머튼의마음속에있는관심사들을다루는다양한사안들로이루어져있다.신학과철학뿐만아니라역사,정치,윤리,심리학,과학,문학,예술,현대인의삶과가치관등방대한분야를다루는백과사전과도같은이작품은머튼의영적탁월성뿐만아니라지적탁월성에감탄을자아내게한다.그뿐아니라이책은우리의편협한종교관과세계관을확장하고풍성하게해주고진정한그리스도신자의삶에대한새로운통찰을배울수있도록이끌어주는작품이다.이책을통해서독자들은한관상수도회의수도자로서그리고한인간으로서완숙하고통합된머튼의모습을만나게될것이다.
비록머튼은다양한종교적인전통에대해논하고있지만이책은종교간의차이점을다루며이를해결하고자하는전문적인에큐메니즘에관한책은아니다.그는다양한종교의신학적철학적교리적차이점에대한체계적인고찰보다는영적경험에관심이있고타종교와의경계를뛰어넘어다른종교적배경을가진사람들과결합할수있는종교적경험의영역을탐색하고자하며독자들을그탐색에초대한다.동양의신비주의가들에대한언급과특히유럽의개신교신학자들인바르트,본회퍼,그리고J.A.T.로빈슨에대한언급이자주있지만머튼은토마스아퀴나스나안셀모와같은중세교부들의사상과가톨릭전통에깊이뿌리내리고있고자신을보수주의자도극단적인진보주의자도아닌교황요한23세와같은,전통을깊이존중하고사랑하며전통적가톨릭의관점을유지하면서현대세계에완전히열린진보주의적인사람이라고피력한다.(제5부55항)
“세상을떠나은수자로살았던토머스머튼은단지외면으로만세상을떠나있었을뿐,그의내면은세상의문제를끌어안고살았다.이책은우리로하여금세상이처한상황과고통에무관심하며'방관자'였음을통회하도록일깨워주며,우리가안고있는수많은문제들을풀어가도록우리를진리와사랑의길로이끌어준다.무엇보다도,진리자체이시고사랑자체이신하느님께로우리를이끌어주는그의명쾌함과풍부한인간미가가득담긴책이다.”-오무수신부.한국시토회은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