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길을 걷다

희망의 길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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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강우일 주교는 ‘지금 여기’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또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깊이 성찰하고, 끊임없이 고민하고, 질문한다. 제2차 바티칸공의회 정신에 따라 오늘날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에 깊이 천착하고, 이를 복음과 교회의 사회적 가르침에 비추어 길을 일러주는 강우일 주교의 진심의 소리가 큰 감동을 준다. 총 6부로 구성한 이 책은 2012년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신문이나 잡지 등에 발표된 강우일 주교의 강론이나 강의, 심포지엄의 주제 발표 글을 모아 엮은 것이다.
저자

강우일

저자 강우일은 일본 동경 상지대학교 철학부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교황청 우르바노 신학대학에서 수학했다. 1974년 사제품을 받고 서울대교구 교육국장, 난곡동 주임을 맡았다. 1986년 주교로 서품되었고 1995년에 가톨릭대학교 초대 총장, 서울대교구 총대리 주교를 역임했다. 주교회의에서는 전례위원회, 성서위원회, 민족화해위원회, 이주사목위원회의 위원장을 역임했다. 2002년에 제주교구장으로 임명되었고 주교회의 부의장,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 상임위원으로 활동했으며, 주교회의 천주교용어위원회 위원장과 주교회의 의장을 맡았다. 현재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지은 책에 「강우일 주교와 함께 걷는 세상」 · 「기억하라, 연대하라」가 있고, 옮긴 책에 「사람 서리에서」가 있다.

목차

추천글
제1부 강정의 10년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제2부 평화의 기지
정당한 전쟁은 없습니다/ 당신의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셨다/ 우리나라 헌법 제1조/
하느님께 합당한 예배를/ 구럼비를 향한 평화의 사도들의 달음질 외
제3부 새벽을 열어야 한다
세상에 평화를 이루는 소공동체/ 인간과 자연에 평화를 이루는 소공동체/
작은 이들과 함께 소통하는 소공동체/ 자비를 베푸는 소공동체 외
제4부 생명의 도우미
지구는 우리가 돌봐야 하는 ‘공동의 집’/ 핵발전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성찰/ 우리는 생명의 도우미
제5부 제주 4·3의 증인
제주 4·3의 증인으로서/ 세월호 참사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성찰/ 진실은 드러나고야 만다/
탁월한 지도력으로 개혁을 꿈꾼 예언자/ 최정숙 베아트리체
제6부 새 희망을 찾다
새로운 희망을 찾았습니다/ 세상 속에 강생하는 소공동체/ 그 봄을 광화문에서 보았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야 합니까?

출판사 서평

▶ 기획 의도
한반도 사드 배치 결정을 둘러싸고 동북아 신냉전을 우려하는 소리가 높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 이 자리에서 평화는 더욱 절실한 문제가 되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지향해야 할 가치를 확인하고 행동하도록 촉구한다.

▶ 요약
지난 3-4년간 신문이나 잡지 등에 발표된 강우일 주교의 강론이나 강의, 심포지엄의 주제 발표 글을 모아 엮은 책이다. 제주교구장으로 살아온 지난 10년을 돌아보며 정리한 글도 새로 실었다. 제주도 4.3과 한반도 평화 문제, 핵발전소, 생태 문제, 세월호 등 한 사목자의 진심의 소리를 듣는다.

▶ 내용
한 사목자의 진심을 통해
지금 여기 그리스도인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찾는다


생각해 보니, 강우일 주교님과의 인연이 꽤 깊다. 1989년 주교님을 처음 뵀다. 내가 일하던 사무실 옆이 주교님 집무실이었다. 30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고 주교님 얼굴에, 머리에, 비켜 갈 수 없는 세월의 무게가 고스란히 앉아 있다.

작년 10월, 나라가 발칵 뒤집혀졌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이 너무도 부끄러울 만큼 나라의 위상은 추락했다. 대통령과의 사사로운 친분을 명분으로 행정부와 무관한 한 개인이 국정 전반을 농단하는 전대미문의 사태. 이는 국정 최고 지도자로서의 정치적 권위와 윤리가 송두리째 무너져 내리고 지지 기반도 완전히 허물어 버린 치명적인 패착이었다.
거두절미하고, 3월 10일! 촛불이 이겼다! 드디어 역사적인 날이 왔다. 만장일치 탄핵 인용.
간절히 기다리던 ‘봄’은 왔다!

강우일 주교는 ‘지금 여기’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또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깊이 성찰하고, 끊임없이 고민하고, 질문한다. 제2차 바티칸공의회 정신에 따라 오늘날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에 깊이 천착하고, 이를 복음과 교회의 사회적 가르침에 비추어 길을 일러주는 강우일 주교의 진심의 소리가 큰 감동을 준다.
총 6부로 구성한 이 책은 2012년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신문이나 잡지 등에 발표된 강우일 주교의 강론이나 강의, 심포지엄의 주제 발표 글을 모아 엮은 것이다.
그중 1부 ‘강정의 10년’에서는 제주교구장으로 살아온 지난 10년을 돌아보며 새롭게 정리한 글과 사진을 함께 실어 현장감을 더했다. 제주에서 4·3 사건을 만나고 강정 마을에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면서 홀로 겪어야 했던 혼란과 다짐 그리고 함께하는 이들에 대한 고마움과 연민, 한 교구의 최고 사목자가 감내해야 할 고통스런 면모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 밖에 한반도 평화 문제, 핵발전소, 생태 문제, 생명 문제, 세월호, AI로 살처분하는 문제 등을 다루었다. 각 부 말미에는 저자와 관련된 이들의 짤막한 글을 실어 이 책의 힘을 보탠다.
이 책에 실려 있는 담화문, 강론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강우일 주교의 말과 글 속에는 매우 구체적인 현실의 언어들이 담겨있다. 구체적인 삶의 현장이 담긴 목소리이기 때문이다. 이 글이 더욱 설득력 있게 다가오는 이유다.

프란치스코 교종은 부에노스아이레스에 계실 때 거창한 주교관저를 포기하고 소박한 아파트에서 사셨다. 그것은 바로 가난하고 힘없는 이들에게 다가가기 위해서 프란치스코 성인의 가난함과 낮아짐을 당신 몸으로 실천하신 표지였다. 베트남 초대 대통령 호찌민은 관저를 일하는 직원들이 기숙사로 사용할 수 있도록 내어주고 정작 자신은 단출한 방에서 나라 일을 보았다고 한다.
한 사람의 지도자가 나라에, 국민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뼈아프게 다가온다.
“참다운 권력은 섬김임을 결코 잊지 맙시다.” 하신 프란치스코 교종의 말씀처럼, 이제는 우리 정치인들도 좀 더 성숙한 정치 철학을 배울 때가 오지 않았을까?

금년은 정유년 붉은 닭의 해라고 합니다. 옛날부터 닭은 어둠을 뚫고 아침을 여는 상서로운 동물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한반도 남북 양쪽에 짙게 깔린 어둠을 뚫고 새벽을 열어야 합니다. 천만 명 시민들이 촛불과 비폭력의 연대로 밝히기 시작한 새 아침을 우리도 가세하여 더 밝고 환하게 비추어 갑시다. 그리스도의 사랑을 온 누리, 모든 피조물 안에 가득 채우며 평화를 이루어 갑시다. _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