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2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2

$13.23
저자

송봉모

송봉모
예수회신부.로마성서대학원에서교수자격증을받고TheCatholicUniversityofAmerica에서신약주석학으로박사학위를받았다.지금은서강대학교신학대학원에서신약과목을강의하고있다.
지은책에성서와인간시리즈,성서인물시리즈,요한복음산책시리즈와「미움이그친바로그순간」,「예수-탄생과어린시절」,외국인노동자와이주민을위한TheLordCallsMyName등이있다.



목차

2권을시작하며
1부두번째고별사요한15,1-16,4ㄱ
1.나는참포도나무/2.열매를맺기위한비결/3.주님이우리안에,우리가주님안에/
4.하느님의영광을드러내는삶/5.“내사랑안에머물러라”/6.우리의친구이신예수님/
7.이웃과함께예수님안에서/나가는글
2부세번째고별사요한16,4ㄴ-33
들어가는글/1.세상을향한파라클레토스성령의역할/
2.제자들을위한파라클레토스성령의역할/3.“너희의근심은기쁨으로바뀔것이다”/
4.“용기를내어라,내가세상을이겼다”/나가는글
3부고별기도요한17,1-26
들어가는글/1.예수님자신을위한기도/2.제자들을위한기도/
3.미래의제자들을위한기도/나가는글
맺는글/미주

출판사 서평

송봉모신부의요한복음산책

요한복음15~17장의두번째와세번째고별사,그리고고별기도에대한내용을담은「용기를내어라,내가세상을이겼다2」가발간되었다.
세족례와첫번째고별사를다룬「용기를내어라,내가세상을이겼다1」(요한13―14장)에이어요한복음산책시리즈다섯번째권이다.다채로운그림과사진등이들어있어본문을읽고이해하는데도움을준다.

두번째고별사(15,1―16,4ㄱ)는유다교회당에서추방되는것이두려워일부그리스도교신자들이동요하고배교하는상황에서나온것이다.즉예수님께서두번째고별사를시작하시며‘나는참포도나무다’라고하신것은,포도나무의가지가나무에붙어있어야만살수있고열매를맺을수있듯이,포도나무와가지의가르침을통해서어려움중에서도그리스도교신앙에충성하라는말씀이다.

포도나무는성경에서하느님과그의백성들,곧믿는이들과의관계를나타내는전통적인표상이다.가지가나무없이살아서열매를맺지못하는것은당연한일이다.우리가살아가고열매맺고생명을유지할수있는모든것들은예수님과함께머물러있을때가능하다.우리가예수님과함께머물러있다는것은,예수님역시우리안에머물러계시다는,우리와함께계신다는의미이기도하다.

그럼포도나무와가지의은유를통해서전달하려는핵심메시지는무엇일까?
그것은그리스도예수님과신자들의일치,그리고그일치를통해서누리게되는생명의삶과그들이맺게되는열매다.
이미예수님을떠나간사람들(열매를맺지못한신자들)이아니라,예수님으로부터떨어져나갈지도모를신자들을대상으로이은유를사용한것이다.포도나무와단절된가지들이생명을누릴수없고열매를맺을수없듯이,예수님과단절된신자들도생명을누릴수없고열매를맺을수없다.그러니끝까지예수님안에머물러있으라는것이이은유의핵심메시지라고할수있다.

예수님의두번째고별사에서가장중요한단어는‘머무르다’일것이다.
이것은교부들에따르면‘인내하다’란단어와밀접히연결되어있다.그리스도인들은시련과고통으로얼룩진인생길을걸어가지만언제나그분안에머물러있는존재,곧인내하는존재다.우리는매일같이인내를통해서우리자신을그분에게일치시켜야한다.

세번째고별사(16,4ㄴ-33)는로마의박해를받는신자들을격려하기위한것이다.
예수님이떠남으로써받게될이득과즐거움을언급하며,떠남의필연성에초점을맞춤으로써신자들에게박해를감당할수있는용기를주고자한다.
이세번째고별사의내용은첫번째고별사와많이중복되기는하지만,임박한로마의박해상황에맞춰다른관점에서쓰였으므로전하고자하는메시지의관점이다르다.

“내가너희에게이말을한이유는,너희가내안에서평화를얻게하려는것이다.너희는세상에서고난을겪을것이다.그러나용기를내어라,내가세상을이겼다.”(16,33)
성경말씀처럼예수님이세번째고별사를말씀하시는이유는세가지다.
□너희가내안에서평화를얻게하려는것이다.
□너희는세상에서고난을겪을것이다.
□용기를내어라,내가세상을이겼다.

고난을겪을때,왜라는이유보다그고난을어떻게겪어낼것인가를생각하는것이중요하다.고난을어떻게대하느냐에따라그고난이성장의기회가될수도있고우리삶을망쳐버릴수도있다.우리가겪는고난이크면클수록우리와함께하시며도와주시는주님이계시다는것을기억해야한다.

오늘날우리는신앙의자유를누리면서도예수님의마지막말씀에서큰위안과용기를얻는다.
“용기를내어라,내가세상을이겼다.”
이말씀은전체고별사에서마지막말씀이면서주요부분에해당한다.쉽지않은삶을살아가는우리가늘가슴에품고살아야할,여전히우리에게용기를내어살아갈큰힘과희망을주는말씀이다.
고별기도(17,1-26)는요한복음서에서가장장엄한순간이다.
그래서고별기도안에담긴,우리를사랑하시는예수님의절절한마음을헤아리고느끼는것은매우중요하다.
예수님은아버지께세상에남아있게될제자들을돌보아달라고,그리고당신이아버지와영원부터누리던사랑의일치를그들도함께누리게해달라고기도하신다.
같은사람이똑같은말을한다해도어떤위치에서,또어떤상황에서했느냐에따라그말의무게는다르게마련이다.그러나예수님이하신말씀은어디에서,또어떤시점에했느냐에상관없이모두중요하다.왜냐하면그분의말씀은진리이며생명을가져다주기때문이다.하물며예수님이당신의때,곧십자가죽음을눈앞에두고드리신고별기도라면더말해무엇하겠는가!

머물곳을하늘에마련하신예수님은우리가순례여정을마치는날하늘에서함께할것을간절히기다리고계신다.
우리는주님의사랑을무엇으로갚아드릴수있을까?어떻게해야보답해드릴수있을까?우리가그분께드릴수있는가장큰영광은순수한어린아이의마음이되어그분의사랑을깨닫고사랑으로응답하는것이다.순례여정내내그분만을열망하고갈망하며사는것이다.

하느님은우리가사는동안
우리열망의전부요,
우리갈망의전부다.
하느님은우리가숨쉬는동안
우리생각의전부요,
우리이야기의전부다._요한카시아누스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