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제키엘서

에제키엘서

$26.41
저자

김명숙

지은이:김명숙
예루살렘히브리대학교구약학과에서학사과정을마치고,같은학교구약학석사학위와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한님성서연구소에서수석연구원으로일하면서,문화영성대학원과수도자신학교등에서구약학을강의하고있다.  

목차

추천글/‘거룩한독서를위한성경주해’총서를발간하며/
에제키엘서주해를펴내며/에제키엘서입문/
에제키엘서주해
제1부이스라엘심판신탁(1―24장)
제2부이방심판신탁(25―32장)
제3부이스라엘에선포된구원과회복(33―48장)
새성전모형/줄임말/참고문헌/성경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기획의도
오늘날모든계층의그리스도인이말씀을올바로이해하고맛들이는거룩한독서를위해신구약성경전체를총체적으로다룬주석서를펴내는일이매우시급하다.한님성서연구소와바오로딸출판사는이같은공의회교부들의권고와시대의요청에따라‘거룩한독서를위한성경주해’총서를공동기획했다.거룩한독서를위한성경주해총서는‘거룩한독서를위한구약성경주해’와‘거룩한독서를위한신약성경주해’로나뉜다.

▶요약
에제키엘서는구조적으로심판에서구원으로넘어가는경계가명확하므로,예언서들가운데가장체계적인책으로꼽힌다.간결한문장으로핵심을정확히짚어주고,신학적·영성적주석을겸비한거룩한독서길잡이로일상가운데말씀을살아내도록이끈다.

▶내용
‘사람의아들’로활동한겸손한예언자


‘노블레스오블리주’(Noblesseoblige)는부·권력·명성을가진사람이사회에대한책임도함께져야한다는뜻이다.사회지도층이갖추어야할높은도덕성을의미한다.성경에서노블레스오블리주를실천한이를꼽으라면에제키엘을빼놓을수없다.

에제키엘이살았던시대는지금부터2600여년전으로거슬러올라간다.부즈사제의아들로태어나,어린시절부터수준높은교육을받은것으로보인다.기원전598/7년에는바빌론으로끌려가유배자로살았는데,유다임금여호야킨과귀족들만유배당한시기에함께유배된걸로보아,그의가문은명문세족에속했음을짐작할수있다.
에제키엘은바빌론에서유배공동체원로들이찾아와자문을구할정도로영향력이있었다.그러나그는시종일관‘사람의아들’이라는익명으로자신을감추며,온전히하느님의말씀을전하는도구가되고자했다.
에제키엘은히브리어로‘예헤즈켈’이며,‘하느님께서강하게하시다’라는뜻이다.

이책은거룩한독서를위한구약성경주해로,에제키엘서본문전체를제시하며각장과절마다자세한각주를붙여놓았다.뒷부분에는새성전모형,참고문헌과성경찾아보기를실었다.
주해서시리즈의목적이거룩한독서를돕는것이니만큼,히브리어또는고대근동어의원어분석이나학계에존재하는전문적논쟁에대해서는자세하게싣는일을되도록자제하고,학계의최근연구동향을바탕으로하되,교부와라삐들의해석을반영하여신학적성찰을겸비하고자노력하였다.

문학적·구조적특징
총48장으로이루어진에제키엘서는4대예언서가운데예레미야서와이사야서에이어세번째로분량이많고,다니엘서가그뒤를잇는다.연대순으로배열하면,기원전8세기경우찌야임금때예언을시작한이사야,7세기요시야시대부터활동한예레미야,다음이에제키엘이다.

에제키엘서는구조적으로심판에서구원으로넘어가는경계가명확하므로,예언서들가운데가장체계적인책으로꼽힌다.세부적으로3부로나뉘며,각부마다예언의단계별진행과정이드러난다.
1부(1―24장)만이스라엘심판에해당하고,2부인이방심판은이스라엘에게구원을뜻하므로,2부와3부를합친25―48장이모두이스라엘의구원과회복신탁에속한다.
제1부(1―24장)
유다왕국이무너지기전,이스라엘민족에게선포된심판과재앙
제2부(25―32장)
이스라엘주변의이방나라들에게내려진심판과재앙
제3부(33―48장)
이스라엘의미래회복과새성전의청사진을세우는구원신탁

중심메시지
에제키엘의사상은그의상징행위들과그가본환시,마곡의임금곡예언,그리고제2의탈출선포에서잘드러난다.특히에제키엘은예언자로세워지는과정에서일정기간벙어리가되었으므로(3,26),빈번한상징행위가자연스럽다.그는총열가지상징행위로하느님의뜻을시각적으로보여주면서,신탁을설득력있게전달하였다.
에제키엘은신비로운환시도여러번체험한다.1장에서는주님손에사로잡혀하느님영광의환시를보았고,8―11장에서는예루살렘과바빌론으로오가는환시를체험했다.38―39장에서는먼훗날주님께서‘마곡의임금곡’과치르실마지막전쟁을예언하고,40―48장에서는미래성전에대한청사진을환시로본다.
‘멸망해가는세계와새롭게일어나는세계의중간’에서서백성에게하느님의심판과구원계획을전하며이스라엘을이끈그는,구약에서유일하게커룹들(케루빔)을실제로목격하고그에대한환시를신탁으로남긴예언자이기도하다.
에제키엘은이스라엘의여느예언자들과마찬가지로자신보다공동체의운명과종교적소명을우선시했다.고통과고독이따르는예언소명에복종해일생을투신한그의태도는처녀의몸으로아이를낳아하느님께순종한마리아를떠올리게한다.
젊은날고향을떠나이방땅에정착한에제키엘은바빌론에서마지막생을보냈으며,전승에따르면무덤은현재이라크땅힐라마을근처알-키플에있다.

이스라엘백성이민족존립의위기를겪을때이를극복하도록이끌어준예언자,에제키엘.
당대의권문세족이자사제가문출신으로서,몰락으로치닫는동족을깨우치려애쓰고그아픔에동참한그는나라가망한뒤절망한겨레를지도하고격려하면서민족의신앙과정체성을지키는일에한몸을바쳤다.에제키엘이보여준헌신적책임감은진정한노블레스오블리주라할수있다.

정치,사회,종교등모든질서가무너져버린혼란한시대,우리는어디에서그본을찾을수있을까?우리에게도‘노블레스오블리주’가절실히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