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년에 핀 꽃 (이존창과 주문모, 신유박해 이야기 | 반양장)

신유년에 핀 꽃 (이존창과 주문모, 신유박해 이야기 | 반양장)

$15.24
Description
세 번 배교한 이존창의 신앙 여정과 심리 변화를 밀도 있게 그렸고, 사제품을 받기까지의
우여곡절과 조선에서 겪은 여러 박해 상황에 대해 주문모 신부의 편지글로 현장감 있게
표현하고 있다. 브뤼기에르 주교가 조선을 향해 떠나는 장면으로 마무리하며
계속될 조선 선교의 역사를 예고한다.
저자

황보윤

부여에서태어나우석대경영행정대학원문예창작학과를졸업했다.2009년대전일보와전북일보신춘문예에단편소설이당선되어등단했다.단편소설집으로「로키의거짓말」,「모니카,모니카」가있다.소설「광암이벽」을기점으로하여천주교박해소설을쓰고있다

목차

차례

추천의말
작가의말

프롤로그
1791년북경,첫번째편지
내포의밤
1792년하북,두번째편지
가시나무침
1794년요령,세번째편지
바우배기
1795년창동,네번째편지
류사와아각백
1796년한양,다섯번째편지
정산백련
1800년후동,여섯번째편지
빛의사자들
1801년전동,일곱번째편지
백서
에필로그

참고자료

출판사 서평

▶내용
이존창과주문모,신유박해이야기

‘조선천주교의짧은봄날’을배경으로성직자영입을위해목숨을걸고신앙의길을
찾아나선이들의모습을그린황보윤작가의「신유년에핀꽃」이발간되었다.

소설의주인공은이존창과주문모신부다.
이존창과주문모신부의이야기를한축으로,정약종,최여겸,이도기,강완숙,황사영
그리고김원삼등각계층의생생한캐릭터들이엮어가는이야기가이책의또다른
축을이룬다.특히유일하게허구적인물인김원삼은이존창과의팽팽한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비밀스러운존재로,이소설의히든카드라고할수있겠다.

먼저,앞부분에주요등장인물의간략한소개가정리되어있어친절하게책으로들어가는
문을열어준다.1790년밀사윤유일이북경에서조상제사가우상숭배라는주교의밀지를
가져오는것으로소설은시작된다.그로부터1년뒤진산의양반윤지충이모친의상례를
유교식제사가아닌천주교식으로치른일로그의사촌권상연과함께참수되고
한양과양근,내포와전주등지의교우들이검거된다.

소설의시간적배경은신해년(1791년)부터신유년(1801년)까지10년에걸쳐있다.
세번이나배교한이존창의신앙여정과심리변화를밀도있게그렸고,
사제품을받기까지의우여곡절과조선에서겪은여러박해상황을편지의형식으로
설득력있게전하고있는주문모신부를만날수있다.
그리고브뤼기에르주교가조선을향해선교의길을떠나는장면으로소설은끝난다.
갈등과위기,고뇌와번민,용서와화해그리고뼈아픈참회의통곡….
이모든요소들이한데어우러진이야기들은극적긴장감을불어넣으며소설적재미는
물론강렬한몰입감을선사한다.
한시대의하늘과구름,바람과햇살그리고인물들의다양한얼굴까지생생하게담아낸
이책은높은완성도와서사구조로독자들의이목을끌기에충분하다.


▶추천의말

거룩함과속됨이한데섞인교우촌과교우들의삶,하지만하느님이함께하셨기에수많은꽃이피기를
반복하며신앙의역사를이뤄왔다.놀라운신앙의신비여!
황보윤작가의소설「신유년에핀꽃」에서는수없이많은꽃이피고지기를반복하며또피워내는
신앙역사의장구함을느낄수있다.2025년은‘희망의순례자’희년이다.이소설은이번희년에
안성맞춤이다.속됨과거룩함이뒤섞인순례의길을걷는나에게하느님은또어떤꽃을피우고계시는지
느낄수있을것이기때문이다.
_이영춘신부


역사책에건조한문장으로기록된단편적인사실을다채로운소설적상상력으로재현한문장들이
인상적이다.또한신앙의길을향해나아가는이들의마음을섬세하게따라간것도눈에띈다.
그들의마음은연약하며,미약한바람에도흔들린다.그마음은우리의마음이기도하다.
흔들린다는건여전히길을찾고있다는뜻이다.길을찾아헤매는그자체가바로길이다.
의심과회의의과정없이는올바른길을찾을수없다.신앙은그런길의끝에서완성된다.
한국가톨릭의여명기를이끈이들의삶을통해우리는가장어두운때가지나면새벽이온다는진리를
다시한번확인할수있다.
_김연수소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