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화당의 기원과 비밀외교 (양장본 Hardcover)

개화당의 기원과 비밀외교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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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개화당의 기원과 비밀외교』는 개화당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비밀결사의 결성 배경과 목적, 외국인과의 비밀스런 교섭과 권력을 향한 암투를 추적하고, 그 맥락에서 갑신정변의 원인과 진행과정을 새로 조명한다. 이 책은 조선을 비롯한 일본·영국·중국·미국·프랑스의 미간 외교문서에 기초해서 개화당의 기원과 행적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도 그 의미가 있다. 특히 「기무처절목(機務處節目)」, 『이노우에 가쿠고로 자기연보(井上角五郞自記年譜)』 등 처음 소개되는 문헌들은 비단 개화당 연구뿐만 아니라 근대사 연구에도 일정한 기여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저자

김종학

저자김종학은서울대학교외교학과를졸업하고같은대학원에서「개화당의기원과비밀외교,1879~1884」로박사학위를받았다.민족문화추진위원회(현한국고전번역원)에서한학을수학했다.전공은한국근대외교사와정치사상사이며,서울대·서강대·이화여대·서울시립대·한국방송통신대에서강의했다.현재동북아역사재단한일관계연구소연구위원으로재직중이다.주요논저로『근대한국외교문서』(11책,공편),『근대한국국제정치관자료집1:개항·대한제국기』(공편),「조일수호조규는포함외교의산물이었는가?」,「조일수호조규체결과정에서의오경석의막후활동:개화당기원의재검토」,역서로『심행일기(沁行日記):조선이기록한강화도조약』,『근대일선관계의연구(近代日鮮關係の硏究)』(2책),『신론(新論)』등이있다.

목차

서문

제1장영국공사관을찾아온조선인역관
1.‘기묘한희망’
2.조일수호조규체결과정에서의암약(暗躍)
3.비밀결사개화당의기원

제2장이동인의밀파
1.오쿠무라엔신
2.첫번째도일(渡日)
3.하나부사요시모토와의밀담:「동인문서」
4.어니스트M.사토
5.수신사김홍집
6.귀국과두번째도일(渡日)
7.실종
8.이용희의「동인승의행적」

제3장김옥균의첫번째일본방문
1.출국과정
2.후쿠자와유키치와의만남
3.귀국과임오군란의발발

제4장김옥균의두번째일본방문
1.군권과신권의갈등
2.기무처설치의의미
3.수신사활동과고종의밀명
4.독립승인운동
5.제2차조영수호통상조약의체결

제5장묄렌도르프의고빙과개화당의군대양성
1.개화당의새로운계획
2.묄렌도르프의고빙(雇聘)
3.당오전과차관
4.개화당의군대양성
5.갑신정변당시의군사적상황

제6장김옥균의세번째일본방문
1.차관교섭의실패
2.고토쇼지로와의공모
3.후쿠자와유키치의갑신정변간여

제7장갑신정변에관한몇가지문제
1.다케조에신이치로일본공사의갑신정변개입
2.‘일사래위’교지의위조
3.『갑신일록』의저술배경
4.개화의의미
5.흥선대원군에대한개화당의인식

제8장결론

부록
1오경석과메이어스의회견기록
2『메이지17년조선경성변란의시말(明治十七年朝鮮京城變亂の始末)』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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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흔히김옥균과박영효를중심으로갑신정변을일으킨집단을‘개화당’이라고부르지만처음부터이들이개화당을자처한것은아니었다.어디까지나비밀결사였던만큼원래이들에겐대외적으로내세울만한이름이없었다.‘개화당’은1880년과1881년사이에일본의언론과외무당국에의해붙여진이름이다.실제로개화당의영수김옥균이‘개화’라는말을사용한것은1884년5월일본에서귀국한후로,이는차관교섭에실패한후일본현지에서후쿠자와유키치및고토쇼지로와갑신정변을공모한사실과직접적인관련이있다.
이책은이‘개화당’이외국의힘을빌려정권을장악하고조선사회의근본적개혁을지향한비밀결사였다는전제아래,김옥균?박영효의지시로이동인이일본에밀파된1879년부터갑신정변이발발한1884년까지개화당이펼친비밀외교의실상을규명하고있다.비밀외교란일반적으로대중의눈을피해은밀한형태로이뤄지는외교교섭을의미하는데,이책에서는개화당이정부의공식명령이나국왕의밀명을받아서외국에출사했으면서도그이면에서자신들의정치적목적을달성하기위해은밀히비밀교섭을추진하는행태를가리키는말로사용했다.
비록5년밖에안되는짧은기간이었지만,개화당이획책했던복잡다단한비밀외교는이결사의목적이처음부터정권의장악및조선사회의근본적혁신,특히신분제개혁에있었으며그수단으로서외세를동원하는방식을구상했음을보여준다.이러한결론은개화당이이른바서양열강의위협과조선사회의내적위기에맞서근대국민국가를지향하는방식으로이를타개하려고했다는기존의일반적평가와는정반대되는것이다.
개화당및개화사상은한국근대사의중요한연구주제로다루어져왔다.그러나대부분의연구들은특정한관점의사상사적해석에경도되어왔다.그특정한관점의사상사적해석이란이른바조선후기자본주의맹아론과궤를같이하여지성계에도내재적근대화의가능성이있었음을입증하기위해실학과개화사상간의연관성을강조하고그것을선험적으로전제하는1960년대이후의연구경향을말한다.하지만이는개화당의기원,목적,활동에관해중대한오해를초래한원인이라고저자는말한다.이에따라이책에서는1880년대초반일본,미국,영국,중국등각국외교관들이남긴외교문서를통해개화당의활동과사상을실증적으로규명하고자했다.이외교문서들에는자신들의정치적목적을이루기위해외국의재정적?군사적원조가필요했던개화당의동정이나발언같은것이비교적자세하게기록되어있다.또한개화당은같은조선인들보다오히려외국인들에게허심탄회하게자신들의정체와계획을털어놓았다.
지금까지김옥균과개화당은조선의독립과개화를위해헌신한민족의선각자로추앙받아왔다.하지만실제로이들의사상과행동은,조선을구제할수있는유일한수단은오직외부의힘을빌려구체제를타파하는것뿐이라는확신에서비롯된것이었다.이책은개화당의근대적언설뒤에감춰진정략과음모를실증적으로규명하고그의미를해석함으로써개화를둘러싼신화를해체하고자했다.일제강점기의친일문제부터해방이후건국논쟁에이르기까지오늘날우리가직면한근현대사의난제가바로한말개화의문제에서연유하며,그해결의실마리또한당시의정치현실과개화의기원을이해하는데있기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