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중세 호한체제의 사회적 전개 (양장본 Hardcover)

중국중세 호한체제의 사회적 전개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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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 책은 중국 위진남북조시대와 수당시대 연구의 권위자인 박한제 서울대 명예교수가 오호십육국시대부터 수당시대까지의 호한(胡漢) 문제를 ‘사회적’ 측면에서 연구한 글들을 모은 것이다. 여기서 사용한 ‘사회적’이라는 용어는 경제적 측면, 사회적 측면, 그리고 문화적 측면을 포괄하고 있다. 토지제도인 균전제 연구가 경제적 측면이라면, 「목란시(木蘭詩)」를 분석하여 목란의 활동 시기와 종군지점 등을 추정하고, 대당제국 내에서의 번인(蕃人)생활을 분석·정리한 것은 사회적 측면에 해당된다. 또한 묘지명을 비롯한 석각자료를 이용하여 생활습속 면에서 호한 문제를 분석한 것은 문화적 측면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저자

박한제

서울대학교동양사학과를졸업하고같은대학원에서석사및박사학위를받았다.1985~2012년서울대학교동양사학과교수로재직하였으며,현재명예교수로있다.2000~2002년에한국중국학회회장,2005~2007년에한국동양사학회회장을지냈다.저서로?중국중세호한체제연구?(1988),?유라시아천년을가다?(공저,2002),?아틀라스중국사?(주편,2007),?대당제국과그유산―호한통합과다민족국가의형성?(2015),?중국도성건설과입지―수당장안성의출현전야?(2019),?중국중세도성과호한체제?(2019),?중국중세호한체제의사회적전개?(2019)가있다.역서로?진인각,최후의20년?(공역,2008),역주서로?이십이사차기?(전5권,2009),답사기행기로?박한제교수의중국역사기행?(전3권,2003)이있으며,중국중세민족관계논문이다수있다.제49회한국출판문화상(번역부문,2008),제3회서울대학교학술연구상(2010),우호동양사학저작상(2017)을수상하였다.

목차

책을펴내며

제1장계구수전제(計口受田制)와북위(北魏)균전제(均田制)
Ⅰ.머리말
Ⅱ.독과제(督課制)로서의계구수전제
Ⅲ.정복왕조와독과제
Ⅳ.계구수전제에서균전제로의전환
Ⅴ.독과제와삼장제

제2장북위의대민정책과균전제
Ⅰ.머리말
Ⅱ.다양한[諸色]예속민호의출현
Ⅲ.전토의분화:상전(桑田)·마전(麻田)·유전(楡田)·조전(棗田)의출현
Ⅳ.방할(方割)과균전제·방장제(坊墻制)의관계
Ⅴ.동서무역·유목경제와균전제의기능

제3장「목란시(木蘭詩)」의시대―북위효문제시기대유연전쟁과관련하여―
Ⅰ.머리말
Ⅱ.「목란시」의내용과그쟁점
Ⅲ.가한과천자로서의북위황제
Ⅳ.책훈십이전(策勳十二轉)과상서랑(尙書郞)
Ⅴ.북위시대명당의설립경위
Ⅵ.흑산두(黑山頭)와연산호(燕山胡)
Ⅶ.통만성(統萬城)성민(城民)으로서의목란
Ⅷ.군제와목란
Ⅸ.여자의종군

제4장대당제국내번인(蕃人)의생활
Ⅰ.머리말
Ⅱ.번인의인구수와활동
1.번인의인구수
2.번인의활동영역
Ⅲ.번인의법률적대우
Ⅳ.외국인의활동과호류(胡流)

제5장위진남북조시대묘장습속(墓葬習俗)의변화와묘지명(墓誌銘)의유행
Ⅰ.머리말
Ⅱ.묘장습속의변화
1.봉분(封墳)과배장(陪葬)의문제
2.허장(虛葬)·잠매(潛埋)와오호십육국·북조의장속
3.묘전(墓前)석각(石刻)의문제
Ⅲ.묘지명의출현과그유행
1.묘비에서묘지명으로
2.묘지명의변화
3.예제와묘지명의유행문제

제6장위진남북조-수당시대장속(葬俗)·장구(葬具)의변화와묘비·묘지명―특히묘지명의자료적성격―
Ⅰ.머리말
Ⅱ.장속과장구
1.분묘(墳墓)와묘전(墓前)장구
2.묘중(墓中:壙中)장구
Ⅲ.묘비·묘지명의형제와유행
1.묘지명의형제·문체,그리고규격상등급
2.묘비와묘지명의유행
Ⅳ.묘지명의자료적가치
1.수집과정리
2.자료로서의묘지명

제7장위진남북조시대석각자료와‘호(胡)’의서술―특히『위서』의서술과비교하여―
Ⅰ.머리말
Ⅱ.석각자료의수집과연구
Ⅲ.호족의중원진입후의실상과도성제도연구
1.호족의진입과호한융합
2.방장제해명과묘지명의생·주·몰지기록
Ⅳ.관제와석각자료
1.‘가한’호칭의개시·사용문제와석각자료
2.직근(直勤)과금석문
3.근시관과비명
4.부병제와석각자료
5.유연(柔然)등내륙아시아초원유목제국의관제와석각자료

결론

부록북위(北魏)균전법령(均田法令)전석(箋釋)
중문적요/참고문헌/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호한체제란무엇인가?
저자는위진남북조-수당시대를강의하고연구하는과정에서이시대의흐름에대한중요한특징을찾고자하였고,‘호한체제(胡漢體制)’라는새로운시각을제시하였다.‘호한체제’란후한말이후중국서북방유목민족(호족)이중원지역으로진입한후그곳에살고있던농경민족(한족)과대립?충돌의관계를유지하면서종국에는공존의길을찾아간기나긴역정을가리킨다.그리고그결과로나타난것이바로세계제국인수당의문명이라는주장이다.저자는후한말부터시작된중국사상최초의‘민족이동’은중국의역사전개에새국면을열었다고말한다.‘중국고전문명’이질적인면에서아주다른차원의유목문화와대면하게된것으로,위진남북조에서수당에이르는시기는단순히중국적전통왕조의계승이아니라‘새로운중국’형성의과정이었다는것이저자의관점이다.이런저자의관점은기존학계의연구경향과는상당한차이가있다.기존의학계에서견지해온입장,즉‘흡수론(吸收論)’적인입장에서보면,중국의모든문명의원류는화하(華夏)에근원하여발전한것으로호족의영향은그다지크지않다는것이다.저자는이를일방적관점이라지적하며이런잘못된인식때문에생겨난이론이이른바한화론(漢化論)이라고말한다.이에대해국내외학계에서저자의견해에대한반론이제기되었고,중국학계에서도심도깊은반론이제기되기도하였다.

호한체제의사회적전개과정
호족들이주체가되고한족이참여하여추진했던호한통합은정치적행위와제도문제에만국한되지않았다.경제,사회,문화,생활습속등사회전반에까지이르렀다.호족정권이중원지역에서실시한제도는외형적으로보면한족정권이오랫동안시행해왔던정책과매우유사해보인다.특히토지제도인균전제가그러하다.그러나그속내를보면유목민들이유목시절에영위한원리와방식이그제도를관통하고있음을발견할수있다.이책에서는균전제외에도당시실시된독특한도시구조인방장제와다양한예속민호의출현을특징으로하는신분제도에도호한절충의방식이반영되었음을설명하고있다.호와한은오랜기간중원이라는동일한지역에서접촉하면서서로의관습을익히고혼혈됨에따라호한의구별이분명하지않게되었다.뿐만아니라호족정권이이어짐에따라다른인종들이중국영내로진출하여별다른차별없이다양한방면에서활동하였다.특히이주민들의대거등장과폭발적인활동으로융성하게된나라가대당제국으로,결국대당제국은호한복합사회였으며도성인장안은호한양족이만들어낸합작품임을저자는강조한다.그러면서유목민족의중원진출은중국이세계최대의족단(族團)을가진국가로만들어지는계기가되었다고말한다.중국이지대물박(地大物博)한초대국가가된것은호족들의중원진입이가져다준결과라는것이다.
같이출간된『중국중세호한체제의정치적전개』도일독하기를권한다.이두책은중국사를연구하는후학들에게는좋은길잡이가될것이며,중국사에관심있는독자들에게는현재의중국의모습을이해하는데도움이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