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술의 본질 (작전적 수준의 허상 그리고 작전술의 실제와 적용)

작전술의 본질 (작전적 수준의 허상 그리고 작전술의 실제와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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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현대 군사 교리에서는 전략은 전쟁을 수행하는 술(術)이고 전술이 전투를 수행하는 술이라면 작전은 전역을 수행하는 술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저자는 클라우제비츠의 2분법적 논리를 바탕으로 이 같은 3분법에 반론을 제기하며 전략과 전술 사이에 ‘작전적 수준’이란 존재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전쟁의 작전적 수준은 정치와 군사교리를 분리하려는 의도에 의해 생겨나고 잘못된 이해로 인해 확대된 개념이며, 작전술은 전략과 전술에 기여하기 위한 것일 뿐 독자적 개념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작전술이 불필요한 것은 아니다. 저자는 작전술의 여섯 가지 기능을 소개하면서 작전술의 역할을 명확히 설명한다. 기존의 용병술 체계에 도전하는 이 책은 작전술에 대하여 새로운 관점을 탐구하려는 독자들에게 많은 영감을 줄 것이다.
저자

B.A.프리드먼

B.A.Friedman
오하이오주립대학에서역사학학사,미해군전쟁대학에서국가안보및전략학석사학위를취득한뒤킹스칼리지에서미해병대초기역사와해군전략에관해연구했다.미해병대에서포병장교로복무했고『21stCenturyEllis』(2015),『OnTactics』(2017),『OnOperations』(2021)등의저서를집필했다.

목차

추천사-주은식
추천사-윌러드M.벌러슨
머리말

도입
1.작전과나폴레옹혁명
2.독일의작전적사상
3.소련의작전적사상
4.미국의작전적사상
5.작전적수준과민군관계
6.작전술이론
7.인사행정
8.정보
9.작전
10.화력지원
11.군수
12.지휘통제
13.전역,전투그리고결전
14.전역의분류Ⅰ
15.전역의분류Ⅱ
16.현대적참모제도로구현하는작전술
17.방호에관하여
결론

사례연구
1.1805년아우스터리츠전역
2.1866년쾨니히그레츠전역
3.1914~1918년대서양전역
4.1940년영국전투
5.1942년워치타워작전

미주
참고문헌
옮긴이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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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군사학에서전략은국가의군사적목표를수행하기위해전쟁승리에대한가능성과유리한결과를증대하고패배의위험을감소하기위해제수단과잠재역량을발전및운용하는술(術)이라고정의된다.전술은전투에서병력을운용하는기술로서작전술수준에서설정된목표를달성하기위해가용한전투력을통합하여적을격멸하는전투와교전에서적용하는활동을뜻한다.그렇다면작전술은무엇인가?작전술이란전략지침에제시된군사전략목표를달성하기위하여일련의작전을계획하고실시하며,전술적수단들을결합또는연계하는활동,즉실질적인부대운용기술이다.현대군사교리에따르면전략은전쟁을수행하는술(術)이고전술이전투를수행하는술이라면작전은전역을수행하는술이다.

하지만이책의저자는이같은3분법적용병술에이의를제기한다.작전술은전략과전술을연결하는개념이아니며참모부의역할,전쟁과전투수행에따른군사적기능과전략과전술에기여하기위한것일뿐이다.따라서‘작전적수준’이란개념도존재하지않는다는것이다.이같은주장은명백히클라우제비츠의2분법적논리를바탕으로하고있다.클라우제비츠는전술의논리는전장에서승리를얻는것이고전략의논리는전쟁의목적을위해그러한승리들을활용하는것이라고말했다.전자는선형적이고후자는비선형적이다.이정의들은전쟁의작전적수준에논리적공간을허용하지않는다.즉작전이아무리크더라도선형논리(적군을격멸)를갖고있기때문에결국전술의논리와동일하다.작전적수준이전략에가까워지는순간,정치와전략적효과가개입되고전략의비선형적논리가그공간을넘겨받게되는것이다.이처럼이론적공간이존재하지않는허구의개념이어떻게용병술에서한자리를차지하게되었는가?저자는작전술과작전적수준이출현하게된역사를차근차근살펴보며자신의주장을논증해나간다.그과정에서작전술과작전적수준에대한이론적논의들도하나하나반박한다.

그렇다고해서저자가작전술이란개념을불필요하다고생각하는것은아니다.단지작전적수준과혼재됨으로써그역할을제대로하고있지못할뿐,작전술은엄연히뚜렷한기능을가지고있기때문이다.그것은인사행정,정보,작전(조정ㆍ통합),화력지원,군수,지휘통제기능이다.저자는이기능들에각각한개장을할애하여자세하게설명한다.그리고전역의종류를공세적-수세적,지속섬멸-지속누적,급속섬멸-급속누적을기준으로조합하여8개로나누고여기에하이브리드를추가하여총9개종류로나눈다.전역의본질을명확히이해해야작전술을제대로펼칠수있기때문이다.그리고그것을수행하는데필수적인요소는효율적으로구성된참모제도이다.마지막으로부록에서는19~20세기에발생한전쟁사례를분석하여독자들이본문의내용을실질적으로이해할수있도록돕는다.

물론저자의주장에도허점이있다.저자는전략과전술간에일체의공간이없다고단정하지만수많은전쟁양상을보면그런여지가없는것은아니다.하지만저자는그부분을짚지않고넘어간다.그럼에도불구하고이책은중요한시사점을제공한다.저자가펼친논쟁의한복판에들어갔다나오면,현재통용되는군사교리와이론을금과옥조처럼여기는자세를버리고작금의군사교리가과연오늘날의상황에도부합하고타당한지모두함께고민하고검토해야하지않는가라는의문이자결론에다다르게된다.그리고이것은역자들이이책을우리말로옮긴목적이기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