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 소설전집 결정판 A세트 (1~11권) (전11권)

박완서 소설전집 결정판 A세트 (1~11권) (전11권)

$193.00
Description
한국문학 최고의 유산, 박완서
생애 마지막까지 직접 손보고, 다듬고, 매만진 아름다운 유작

박완서 소설전집 결정판 A세트 : 1-11
생애 마지막에, 삶이 고스란히 담긴 작품을 직접 다듬다

2012년 1월 22일, 한국문학의 어머니 박완서의 일주기에 맞춰, 생전에 작가가 직접 손봐온 원고가 도서출판 세계사에서 〈박완서 소설전집 결정판〉으로 묶여 공개됐다. 〈박완서 소설전집 결정판〉은 2011년 10월 20일 작가의 팔순에 맞춰 출간할 예정이던 기획으로서, 첫 작품인 『나목』부터 독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은 박완서의 장편소설 및 연작소설 15종(22권)을 최초 집필 시기 순(연재 시작 시기 기준)으로 모아 다듬어 선보일 방대한 기획이었다. 한국 사회의 발자취와 변혁을 개인의 시각에서 다뤄온 박완서의 작품을 하나로 모은다는 것은, 한 작가의 작품을 모으는 의미를 넘어 한국 사회의 흐름과 변화의 맥락을 문학 안에서 집대성하는 의미 있는 작업이다. 그러나 2011년 1월 22일, 원고를 다듬어나가던 작가가 담낭암으로 타계한 뒤, 그간 함께해온 기획위원들과 작가의 후손들이 작가의 뜻을 이어받아 원고를 다듬고, 일주기를 기해 출간하는 것으로 뜻을 모았다.

본 〈박완서 소설전집 결정판〉은 작가의 첫 등단작인 『나목』, 작가의 유년 시절부터 청년 시절까지를 그린 자전 소설인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를 비롯하여 마지막 장편 소설인 『그 남자네 집』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작가의 유일한 연작 소설인 『엄마의 말뚝』도 본 목록에 들어 있다.

독자를 위해 새로이 구성된 〈박완서 소설전집 결정판〉

박완서 작품의 특징은 시간이 지나 읽어도 전혀 시대적 이질감이 없다는 데 있다. 이에, 국내 최고 북디자이너로 손꼽히는 오진경은 기존에 이미 작품을 읽은 오랜 독자들에게는 정성껏 준비한 선물 같은 느낌을 주고, 앞으로 작품을 만날 미지의 독자들에게는 시간을 초월한 모던한 감성을 느끼게 함과 동시에, 작품 각각의 개성을 살리면서도 개별 작품들이 〈박완서 소설전집 결정판〉으로 모여 전집의 통일성을 갖추며 박완서 문학의 고유한 멋을 이루도록 디자인했다.

박완서 작품은 제목만 보아도 작가 자체를 느낄 수 있기에, 제목을 최대한 디자인에 활용해 작품의 특징을 드러내고자 했다. 기존에 있는 서체로는 작품의 특징을 담아내기에 부족함을 느끼고 수직선과 수평선을 기본으로 획을 더하여 〈박완서 소설전집 결정판〉 작품들만을 위한 글자를 제작했다. 번지는 듯 아스라한 농담(濃淡)과 저채도의 따뜻한 색감, 소박한 질감을 모티브로 하고, 그 외의 장식을 최대한 배제하여 작품마다 조각보로 수놓은 듯하면서도 각 작품의 개성을 살리는 제목을 만들어 표지 전체 이미지로 사용했다.

또한 작품 자체로 처음 접근하는 새로운 독자들을 위해 본문에는 작가 화보를 따로 넣지 않았다. 대신 전집 스물두 권에 작가의 각기 다른 사진들을 넣어 책을 펼치면 마치 작가가 직접 이야기를 들려줄 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 본문 및 표지에 들어간 작가의 사진 대부분은 되도록 작품을 집필할 당시의 사진이나 작품의 느낌을 살릴 수 있을 만한 사진을 실었으며, 평상시 가족과 지인들이 찍은 사진을 주로 수록하여 다소 거칠기는 하지만 자연스럽고도 따뜻한 느낌이 더욱 살아 있다.

이미 오랜 시기를 향유하고 사랑받은 책들이지만 첫 작품인 『나목』의 경우 발표된 지 40년이 지났으며 그 사이 맞춤법 규정도 많이 바뀌었다. 이번에 새로 나온 판본에서는 국립국어원 맞춤법 규정을 따르되 작가의 고유한 표현, 어조, 시대를 특정하는 단어들을 그대로 유지하는 등 글의 질감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독자들이 읽기 편하도록 매만지는 데 집중하였다. 또한 국내 문학, 동아시아 문화 전문가, 외국인 교수(박완서의 「재수굿」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등을 영역한 스티븐 엡스타인) 등 박완서 문학에 관심을 갖고 활동 중인 다양한 분야, 다양한 지역의 전문가들이 〈박완서 소설전집 결정판〉을 위해 박완서를 새롭게 해석한 깊이 있는 해설을 수록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기존 세계사 〈박완서 소설전집〉에 『꿈엔들 잊힐리야』라는 제목으로 바뀌어 수록됐던 『미망』은 작가의 뜻에 따라, 다시 원제인 『미망』으로 본 〈박완서 소설전집 결정판〉에 수록되었다. 또한 『욕망의 응달』은 작가 본인의 뜻에 따라 본 결정판 목록에서 제외됐으며, 『엄마의 말뚝』은 장편소설은 아니지만 작가의 유일한 연작소설임과 동시에 이미 오랜 시간에 걸쳐 하나의 판본으로 독자들이 인식하고 있으므로 기존에 실었던 「엄마의 말뚝」 연작과 단편들을 유지하여 출간했다.


다사다난한 80년 삶 동안 쌓은 삶의 언어, 감각의 언어

선생님의 장편소설을 다시 읽고 재평가하는 작업은 큰 산맥을 종주하는 듯 방대했다. ‘박완서 문학’의 폭과 깊이, 그리고 한국문학의 미래를 향한 가능성을 확인한 축복의 시간이었다. ‘박완서 문학’은 언어의 보물창고다. 파내고 파내어도 늘 샘솟는 듯 살아 있는 이야기와, 예스러우면서도 더 이상 적절할 수 없는 세련된 표현으로, 모국어의 진경을 펼쳐 보였다. 재미있는 글과 활달한 언어가 주는 힘은 우리들을 뜨겁게 매료시켰으며, 이는 아름다운 문학의 풍경을 만들어냈다. (「기획의 글」 중에서)

박완서의 글은 마치 멀리서 목소리가 들리는 듯 물 흐르듯 부드럽게 읽힌다. 그리고 마치 보물 창고같이 뜻밖의 어휘들이 전혀 어색하지 않게 문장 속에 숨어 있다. 이는 부드러운 문장 속에서 시기와 지역을 넘나드는 새로운 언어를 찾아내는 재미를 주기도 한다. 박완서는 꼭 딱딱한 글이 아니더라도 날카로운 시각을 유지할 수 있으며, 비판적 시선을 흐리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본인의 작품들로써 보여준다. 이는 작가의 기본 성향이기도 하지만, 다양한 삶의 경험, 언어 경험에서 영향을 받은 것이기도 하다.

박완서는 일제 강점기, 해방, 6.25, 민주주의 확산, 계층 격차 심화 등 삶의 여정에서 경험한 한국 사회의 빠르고 굵직한 변화상을 문학으로 끌어들였다. 한 개인의 문제를 사회적 소용돌이 속에서 해석하고, 한국 사회가 간과하던 문제의 핵심을 정확히 관통함으로써, 문학의 역할을 현 사회상을 반영하고 문제의식을 환기시키는 것으로 확장시켰다.

박완서는 『나목』 『목마른 계절』 『그 남자네 집』 같은 작품들로 6.25 속 다양한 개인의 삶을 다뤘다. 그중에서도 특히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는 본인의 이야기를 다룬 자전소설로서 작가의 솔직한 고백과 경험이 담겨 있다. 『도시의 흉년』 『휘청거리는 오후』 『살아 있는 날의 시작』 『오만과 몽상』 『엄마의 말뚝』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서 있는 여자』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 『아주 오래된 농담』 같은 작품들에서는 현대 사회의 모순과 중산층의 허위의식, 고착화된 사회 계층 구조를 냉소적 시각으로 묘사하였으며 『미망』으로는 개성 지방 특유의 생활양식과 민족사 격변기 속 급변하는 사회상과 전통 가치를 긴 호흡으로 농밀하게 담는 등, 다양한 주제를 능수능란하게 다룬 보기 드문 작가다.
저자

박완서

저자:박완서
1931년에경기도개풍군에서태어나세살때아버지를여의고소학교입학전어머니,오빠와함께서울로상경했다.숙명여고를거쳐서울대국문과에입학했지만,6.25전쟁으로학업을중단했다.1953년결혼해평범한주부로살며1남4녀를두었고,1970년《여성동아》장편소설공모에『나목』이당선되어불혹의나이로문단에데뷔했다.사회를바라보는날카롭지만따듯한시선과진실된필체로많은이들의사랑을받았다.
박완서는삶의곡절에서겪은아픔과상처를반드시글로쓰고야말겠다는생각으로고통의시기를살아냈다.“이것을기억했다가언젠가는글로쓰리라.”숙부와오빠등많은가족이희생당했으며납치와학살,폭격등죽음이너무나도흔한시절이었다.이름없이죽어간가족들을개별적으로살아숨쉬게하는것이처음글을쓴목표였다.그러나막상글을통해나온건분노가아닌사랑이었다.그는글로써자신을치유해나갔다.하고싶은이야기가많았다.덕분에그는자신의이야기에만갇혀있지않고당대의전반적문제,가부장제와여권운동의대립,중산층의허위의식등을수면위로끄집어올려직간접적으로의식을환기시켰다.그러면서도문학에대한열정과세상에대한따뜻한마음을잃지않은보기드문문인이었다.“죽을때까지현역작가로남는다면행복할것”이라는말대로그는마지막까지펜을놓지않았다.
2011년1월담낭암으로타계할때까지40여년간80여편의단편소설과15편의장편소설을쓰며꾸준히작품활동을해왔으며,이외에도동화,산문집,콩트집등다양한분야의작품을두루남겼다.특히『모래알만한진실이라도』,『사랑을무게로안느끼게』는에세이스트로서의박완서의면모를발견하도록하는작품이다.
한국문학의거목으로서한국문학작가상(1980),이상문학상(1981),대한민국문학상(1990),이산문학상(1991),중앙문화대상(1993),현대문학상(1993),동인문학상(1994),한무숙문학상(1995),대산문학상(1997),만해문학상(1999),인촌문학상(2000),황순원문학상(2001),호암예술상(2006)등을수상했으며,2006년에는서울대학교명예문학박사학위를받았다.타계후에는문학적업적을기려금관문화훈장이추서되었다.

목차

1나목
2목마른계절
3도시의흉년1
4도시의흉년2
5도시의흉년3
6휘청거리는오후1
7휘청거리는오후2
8살아있는날의시작
9오만과몽상1
10오만과몽상2
11엄마의말뚝

출판사 서평

독자를위해새로이구성된<박완서소설전집결정판>

박완서작품의특징은시간이지나읽어도전혀시대적이질감이없다는데있다.이에,국내최고북디자이너로손꼽히는오진경은기존에이미작품을읽은오랜독자들에게는정성껏준비한선물같은느낌을주고,앞으로작품을만날미지의독자들에게는시간을초월한모던한감성을느끼게함과동시에,작품각각의개성을살리면서도개별작품들이<박완서소설전집결정판>으로모여전집의통일성을갖추며박완서문학의고유한멋을이루도록디자인했다.

박완서작품은제목만보아도작가자체를느낄수있기에,제목을최대한디자인에활용해작품의특징을드러내고자했다.기존에있는서체로는작품의특징을담아내기에부족함을느끼고수직선과수평선을기본으로획을더하여<박완서소설전집결정판>작품들만을위한글자를제작했다.번지는듯아스라한농담(濃淡)과저채도의따뜻한색감,소박한질감을모티브로하고,그외의장식을최대한배제하여작품마다조각보로수놓은듯하면서도각작품의개성을살리는제목을만들어표지전체이미지로사용했다.

또한작품자체로처음접근하는새로운독자들을위해본문에는작가화보를따로넣지않았다.대신전집스물두권에작가의각기다른사진들을넣어책을펼치면마치작가가직접이야기를들려줄것같은느낌을주었다.본문및표지에들어간작가의사진대부분은되도록작품을집필할당시의사진이나작품의느낌을살릴수있을만한사진을실었으며,평상시가족과지인들이찍은사진을주로수록하여다소거칠기는하지만자연스럽고도따뜻한느낌이더욱살아있다.

이미오랜시기를향유하고사랑받은책들이지만첫작품인『나목』의경우발표된지40년이지났으며그사이맞춤법규정도많이바뀌었다.이번에새로나온판본에서는국립국어원맞춤법규정을따르되작가의고유한표현,어조,시대를특정하는단어들을그대로유지하는등글의질감을유지하면서도새로운독자들이읽기편하도록매만지는데집중하였다.또한국내문학,동아시아문화전문가,외국인교수(박완서의「재수굿」『그많던싱아는누가다먹었을까』등을영역한스티븐엡스타인)등박완서문학에관심을갖고활동중인다양한분야,다양한지역의전문가들이<박완서소설전집결정판>을위해박완서를새롭게해석한깊이있는해설을수록하여독자들의이해를돕고있다.

기존세계사<박완서소설전집>에『꿈엔들잊힐리야』라는제목으로바뀌어수록됐던『미망』은작가의뜻에따라,다시원제인『미망』으로본<박완서소설전집결정판>에수록되었다.또한『욕망의응달』은작가본인의뜻에따라본결정판목록에서제외됐으며,『엄마의말뚝』은장편소설은아니지만작가의유일한연작소설임과동시에이미오랜시간에걸쳐하나의판본으로독자들이인식하고있으므로기존에실었던「엄마의말뚝」연작과단편들을유지하여출간했다.

다사다난한80년삶동안쌓은삶의언어,감각의언어

선생님의장편소설을다시읽고재평가하는작업은큰산맥을종주하는듯방대했다.‘박완서문학’의폭과깊이,그리고한국문학의미래를향한가능성을확인한축복의시간이었다.‘박완서문학’은언어의보물창고다.파내고파내어도늘샘솟는듯살아있는이야기와,예스러우면서도더이상적절할수없는세련된표현으로,모국어의진경을펼쳐보였다.재미있는글과활달한언어가주는힘은우리들을뜨겁게매료시켰으며,이는아름다운문학의풍경을만들어냈다.(「기획의글」중에서)

박완서의글은마치멀리서목소리가들리는듯물흐르듯부드럽게읽힌다.그리고마치보물창고같이뜻밖의어휘들이전혀어색하지않게문장속에숨어있다.이는부드러운문장속에서시기와지역을넘나드는새로운언어를찾아내는재미를주기도한다.박완서는꼭딱딱한글이아니더라도날카로운시각을유지할수있으며,비판적시선을흐리지않을수있다는것을본인의작품들로써보여준다.이는작가의기본성향이기도하지만,다양한삶의경험,언어경험에서영향을받은것이기도하다.

박완서는일제강점기,해방,6.25,민주주의확산,계층격차심화등삶의여정에서경험한한국사회의빠르고굵직한변화상을문학으로끌어들였다.한개인의문제를사회적소용돌이속에서해석하고,한국사회가간과하던문제의핵심을정확히관통함으로써,문학의역할을현사회상을반영하고문제의식을환기시키는것으로확장시켰다.

박완서는『나목』『목마른계절』『그남자네집』같은작품들로6.25속다양한개인의삶을다뤘다.그중에서도특히『그많던싱아는누가다먹었을까』『그산이정말거기있었을까』는본인의이야기를다룬자전소설로서작가의솔직한고백과경험이담겨있다.『도시의흉년』『휘청거리는오후』『살아있는날의시작』『오만과몽상』『엄마의말뚝』『그해겨울은따뜻했네』『서있는여자』『그대아직도꿈꾸고있는가』『아주오래된농담』같은작품들에서는현대사회의모순과중산층의허위의식,고착화된사회계층구조를냉소적시각으로묘사하였으며『미망』으로는개성지방특유의생활양식과민족사격변기속급변하는사회상과전통가치를긴호흡으로농밀하게담는등,다양한주제를능수능란하게다룬보기드문작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