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의 말 (나를 향해 쓴 글이 당신을 움직이기를)

이어령의 말 (나를 향해 쓴 글이 당신을 움직이기를)

$22.00
Description
나를 향해 쓴 글이 당신을 움직이기를
천 개의 단어, 생각의 틈을 비집는 문장들, 그리고 억겁의 시간이 모인 결정체
이어령의 말들
한 사람의 글에는 그 사람의 생이 담겨 있다. 이어령의 온 생이 고이 담긴 책 한 권이 우리를 찾아왔다. 2022년 2월 눈감을 때까지 평생 쉼 없이 읽고 쓰며 수많은 저작을 남긴 이어령은 생전 글 쓰는 일이 자신을 향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나를 향해 쓴 글이 다른 사람에게 가닿아 그에게 느껴지고 그를 움직일 수 있게 한다면 그것이 곧 ‘감동’이며, 더없이 기쁜 일일 것이라 덧붙였다. 이것이 지면과 화면을 빌려 세상에 나온 글이 지닌 선순환적 역할이며, 먼저 돌아간 이가 지금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남길 수 있는 가장 값진 유산일 것이다. 이제 그의 지성을 빌려 쓸 기회가 우리에게 주어졌다. 이어령을 아끼는 자는 물론 이어령을 몰랐던 독자까지 이어령의 말을 듣고, 그의 생각을 느끼며 안갯속 같은 이 세상을,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탐구하는 여정을 떠나볼 시간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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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어령

1933년11월13일(음력,호적상1934년1월15일)충남아산에서태어났으며,호는능소凌宵이다.서울대학교문리과대학및동대학원을졸업하고단국대학교대학원에서박사학위를취득했다.문학평론가이자대한민국예술원회원으로,이화여대교수,『서울신문』『한국일보』『중앙일보』『조선일보』『경향신문』등신문사논설위원,88올림픽개폐회식기획위원,초대문화부장관,새천년준비위원장,한중일비교문화연구소이사장등을역임했다.2021년한국문학발전에기여한공로를인정받아문화예술발전유공자로선정되어금관문화훈장을수훈했다.대표저서로는『이어령의강의』『눈물한방울』,논문·평론『저항의문학』『공간의기호학』『한국인이야기』『생명이자본이다』『시다시읽기』,에세이『디지로그』『젊음의탄생』『지성에서영성으로』외수십권,일본어저서『축소지향의일본인』『하이쿠의시학』,소설『장군의수염』『환각의다리』와시집『어느무신론자의기도』『헌팅턴비치에가면네가있을까』『날게하소서』를펴냈으며,희곡과시나리오「기적을파는백화점」「세번은짧게세번은길게」등을집필했다.2022년2월26일별세했다

목차

서문|어록은이어령이쓴일행시다
1장마음:사랑의근원
2장인간:나의얼굴
3장문명:불완전한동물들
4장사물:일상의재발견
5장언어:환상의도서관
6장예술:진리와아름다움
7장종교:신과의대화
8장우리:너누구니
9장창조:물음표와느낌표사이
편집을마치며|유언같은최후의책
헌사
색인
저작물목록

출판사 서평

반드시후대에남기고싶었던최후의기획이자
수백권의저작에서뽑은에센스중의에센스
한권으로이어령을읽다

세상을떠난지3년이되어가지만이어령은여전히우리나라의위대한지성으로살아숨쉬고있다.생을마감할때까지끊이지않는호기심으로물리적세계와정신적세계를넘나들며사유했고,그결과를수백권의책으로남겼다.『이어령의말』은이어령의오랜뜻이었다.1970년대부터이어령의사유를‘사전화’하고자하는요청을여러차례받았으나때이르다는이유로고사하고,작고하기7년전쯤부터수백권의저작중‘이어령말의정수’라할만한글을추려한권으로엮기를바랐다.“그한권을통해후대의독자들이내가평생해온지적탐험을쉽게이해하면좋겠다”라는취지였다.이최후의기획을실현하기위해회의와선정작업을숱하게거쳤고,책을완성하기까지3년가까이걸렸다.그리고마침내이어령의결정판이라부를수
있는이책이탄생했다.자기만의언어로사유하고,방대한저작물을남긴작가였기에가능한일이었다.이어령은이한권의책으로우리앞에다시나타났다.


그의삶에서나의삶으로
짧은말에눌러담은깊고넓은사유

이어령은우리말을깊이사랑했다.자기안팎의세계를우리말이지닌소박함과경이로움으로묘사하며평생우리말과우리글에혼을불어넣었다.이어령의탁월함은특히짧은글에서잘드러난다.그가세상을바라보는시선은독자적이다.이어령기념사업회를맡고있는강인숙의말마따나“짧은글이사람의내면을흔들려면함축에깊이와넓이가있어야“만가능하다.이책에는‘자기머리’로생각하고공부해온사람만이갖출수있는깊고넓은사유가마음,인간,문명,사물,언어,예술,종교,우리,창조라는주제아래꾹꾹눌러담겨있다.어느쪽을펼쳐보아도간결한호흡으로막힘없이읽어나갈수있는글이가득하다.공간적여유를느끼며글을감상하도록한쪽에글한토막만실은디자인페이지를마련했으며,이어령말의원전을확인해이어령의세계를더깊이탐구해나가도록본문에실린키워드와출처를색인으로정리했다.이어령의숨결로써내려간이진리의말들은읽는사람의숨결이더해져더오래,더멀리경계없는사유의지대를넓히며우리의정신과삶을풍요롭게만들것이다.


세상의진리를담은언어의보물창고
이어령이진심을담아건네는마지막선물

시대가변하고사람이바뀌어도끝없이새로이영향을미치는예술을우리는클래식이라부른다.이어령의글은이시대의클래식이다.빠르게변하는세상속에서우리,그리고이사회는생존을넘어더나아갈방법을필요로한다.시대의최고지성이자큰어른으로서이어령은시대를관통하는혜안을보여준다.책장을열때마다그의펄떡이는정신을마주하며매순간새로운깨달음을얻게한다.스승이어령.그의많은제자와독자가그가떠난이후의날들을두려워했다.아직가보지않은길이두렵고불안할때면늘스승을찾았기때문일것이다.사람은살아온대로죽어간다고한다.이어령은마지막까지손에서책을놓지않았다.세상에대해말하기를멈추지않았다.생명이다하는순간까지삶의빛을온몸으로받으며존재했던그는살아온모습그대로2월의한낮,밝은빛속으로돌아갔다.그는떠나고없지만그의정신만은변함없이그의말속에형형하게살아있다.이책은이어령이우리에게마지막으로건네는선물이다.먼저살아간이로서보고듣고느끼고깨달은것을때로는단호하게,때로는부드럽게이야기하며그저선물같은삶을온전히겪고느끼며있는그대로살아가라고어깨를토닥여준다.앞으로도그의눈은우리앞길을비추는등대처럼밝게빛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