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목(아카이브 에디션) (박완서 장편소설)

나목(아카이브 에디션) (박완서 장편소설)

$18.80
Description
한 그루 ‘나목’에서 시작된 ‘박완서’라는 드넓은 문학의 숲
의미 있는 발자취를 오래도록 간직하기 위한, 새 에디션!
영원한 현역 박완서 작가의 데뷔작, 『나목』
한국 문학의 거목 박완서 작가의 의미 있는 발자취를 오래 간직하기 위한 ‘박완서 아카이브 에디션’이 출간되었다. 박완서 아카이브 에디션으로 다시 새롭게 선보이는 『나목』은 박완서 작가의 40년 작품 활동의 근간이 되는 데뷔작이다. 6.25 전쟁 당시 작가의 자전적 경험이 담겨 있는 이 작품은 ‘사십 세에 썼지만 거의 이십 세 미만의 젊고 착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쓴 작가가 가장 사랑한 작품이자, 대중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장편소설로 그의 발자취를 돌아볼 때 반드시 소개해야 할 대표 작품이다.

세계사는 박완서 작가의 소중한 유산을 다시금 독자와 나누기 위해 장정을 바꿔 새롭게 소개하는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이 박완서 아카이브 에디션은 시대와 사람에 대한 깊은 이해가 담긴 박완서 문학이 한국의 고전(古典)으로서, 시간을 뛰어넘는 동시대성과 보편성을 확보한 유의미한 작품이라는 믿음을 바탕으로 진행하는 세계사의 장기 프로젝트의 새로운 이름이다. 이 프로젝트의 일환이었던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사랑을 무게로 안 느끼게』라는 박완서 에세이 결정판 출간을 통해, 에세이스트로서의 박완서의 면모와 산문 본연의 매력을 소개해 독자의 관심과 애정을 확인한 바 있다.

새롭게 선보이는 이번 에디션에서는 『나목』의 의의를 전하고, 소장 가치를 높이기 위해 편집, 장정, 디자인 전반을 고심했다. 표지만 보아도 작품 자체를 느낄 수 있도록, 제목인 ‘나목(裸木)’의 의미와 특징을 효과적으로 드러내고자 했다. 저채도의 따뜻한 색감과 나뭇결 질감을 중심 모티브로, 후가공(음각)을 통한 나목 표현과 특수지를 활용하여 나무 질감을 구현함으로써 표지 전체에 ‘나목’의 이미지가 입체적으로 표현되도록 했다. 그 밖에도 표지, 띠지, 가름끈을 감람색으로 통일하여 심미적 요소와 의미를 더했다. 감람색은 올리브 빛깔로서, 올리브(나무)의 오래된 역사ㆍ지속 가능한 생존력ㆍ인내의 힘ㆍ평화ㆍ희망이라는 상징성이 투영되어 전쟁의 상흔에도 단단한 뿌리를 내리고 “멀지만 봄에의 믿음”을 간직한 채 의연히 겨울을 나는 ‘나목’에 의미를 더한다.
저자

박완서

1931년경기도개풍군에서태어나소학교를입학하기전어머니,오빠와함께서울로상경했다.숙명여고를거쳐서울대국문과에입학했지만,6ㆍ25전쟁으로학업을중단했다.1953년결혼하여1남4녀를두었다.
1970년《여성동아》장편소설공모에「나목」이당선되어불혹의나이로문단에데뷔했다.이후2011년1월담낭암으로타계하기까지쉼없이작품활동을하며40여년간80여편의단편과15편의장편소설을포함,동화ㆍ산문집ㆍ콩트집등다양한분야의작품을남겼다.
한국문학작가상(1980),이상문학상(1981),대한민국문학상(1990),이산문학상(1991),중앙문화대상(1993),현대문학상(1993),동인문학상(1994),한무숙문학상(1995),대산문학상(1997),만해문학상(1999),인촌문학상(2000),황순원문학상(2001),호암예술상(2006)등을수상했고,2006년서울대학교명예문학박사학위를받았다.
2011년타계후에는문학적업적을기려금관문화훈장이추서되었다.

목차

ㆍ작가의말


ㆍㆍ나목


ㆍㆍㆍ작품해설
전쟁상태적신체의탄생,혹은점령당한영혼에관한보고서_권명아(문학평론가,동아대학교교수)

ㆍㆍㆍㆍ헌사
그거대한빛,속삭임,아우성_김금희(소설가)
멀고도깊은곳에서_최은영(소설가)

출판사 서평

스무살,순수하고젊은날의황량한기억
전쟁의여운이짙게깔린시대의불안과슬픔

여전히우리가슴속깊숙이자리잡고있는‘박완서’라는드넓은세계로들어가는첫번째이야기라는점에서『나목』은의미가깊은작품이다.박완서작가는1970년이『나목』을기점으로40년간꾸준한작품활동을통해마음을울리는수많은작품을남겼다.일상의다채로운풍경과소박하고단순하고아름다운작가의삶이짙게묻어난산문에서부터,중일전쟁-2차대전-6.25전쟁등그를스쳐간어마어마한문화의부피가묵직하게새겨진소설까지.다사다난했던시절을삶의언어로명징하게,고스란히담아냈다.

특히『나목』은박완서작가의데뷔작이자대표작으로,작가가가장사랑한작품으로도알려져있다.전쟁과시련의상처라는박완서문학의중요한배경이가장잘드러나있는작품이기도하다.1.4후퇴후,암담하고불안한시기에텅빈서울에남겨진사람들의전쟁의상흔과사랑,예술에대한진심등의생생한이야기를피엑스(PX,군부대기지내매점)초상화부에근무하는스무살여성의시각에서담아낸이작품은,실제박완서작가가스무살에PX초상화부에근무하며만난박수근화백을떠올리며쓴소설이다.소설속인물들이보여주는생에대한경의는,잎을떨구고묵묵히겨울을이겨내는‘나목’의상징성을통해희망과치유라는깊이있는메시지로증폭되어읽는이에게긴여운을남긴다.

“나목에겐아직멀지만봄에의믿음이있다.
나무를저리도의연하게함이바로봄에의믿음이리라.”
-『나목』에서

전쟁과그상흔은한국문학에서단골로등장하는소재지만유독박완서작가의작품속에서는그시대와인물이더생생하게느껴진다.먼과거를배경으로하고있지만가깝게느껴지는이야기들,박완서작가의작품이세월을꿰뚫고도한없이동시대적인이유는,그가가진인간에대한깊은이해와삶에대한너른통찰이고스란히이야기에스며있기때문이다.박완서문학은그렇게시간을뛰어넘는보편성으로오늘우리에게또한번진심으로다가온다.암담했던시절의상처와그늘속에서의삶,인물의심리와삶에대한태도,자전적인요소가가득한이이야기를통해전하려했던메시지는무엇이었을지,작가의마음과시선을생각하며『나목』을읽는다면,그깊이를체감할수있는좋은독서경험이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