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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인선
남한강이흐르는충주의한적한시골에정착해사과나무를키우며살고있습니다.그동안그림책,동화책을포함해모두60여권의책을썼으며교과서에실린작품으로는《내짝꿍최영대》《손큰할머니의만두만들기》《아름다운가치사전》《가족의가족을뭐라고부를까》《나는나의주인》《원숭이오누이》가있습니다.자택에한국그림책다락방도서관을열어일요일마다개방하고,도서관에오는아이들이맘껏뛰어놀수있도록‘채인선의이야기정원’에정원놀이터를조성하고있습니다.blog.naver.com/arrige_8649채인선의이야기정원
수런대는책들아이들이몰려오다책읽는아이들폐교합니다!구경꾼학부모들소문과비밀한밤중의도서관돌아온책들뒷이야기
피노키오,장화신은고양이,신데렐라등동화속주인공들을만나면얼마나신날까요?저출산으로서울초등학교재학생수가점점줄고있는요즘,시골초등학교는더욱그문제가심각하다.초등학교가많이줄면서그곳에사는아이들은학교를가려고먼길을가야하는경우가부지기수이고심지어다른곳으로이사를가야하는상황도종종발생한다.아이들이줄면도서관책들도제역할을못하게된다.아무도읽지않은책에는거미줄과먼지가드리우고,장식품처럼한곳에만있다가결국재고서점에팔리는신세가된다.남한강이보이는이초등학교역시교장선생님의시름은깊다.날마다교문앞에서아이들을맞이하고,아이들수가많은학부모들을설득해재학생수를늘려보려고하지만,결국학교는폐교위기에처하고만다.대대손손다녀온이학교를살리려면어떻게해야할까?주니어김영사에서출간한《책에서나온아이들》은20년넘게아이들동화를쓰신채인선작가가선보이는저학년창작동화이다.실제로남한강이흐르는충주시골마음에거주하는작가는동네초등학교에강연을다니면서,시골초등학교의현실을목격하고,그곳아이들을(이야기속의주인공단태는작가가실제로만난아이의이름이다)통해학교가사라질지모르는불안감을느끼게되었다.채인선작가는시골학교를위해무엇을할수있을까고민하던중에도서관책들이학교를구한다는신선한소재를생각해냈고,그소재를잘키워서어느시골학교에서일어난유쾌하고,재미있고신나는상상력을종이에펼쳐놓았다.한밤중에학교를구하려고도란도란얘기를나누는책들의모습,책속주인공들과스스럼없이이야기를나누고함께노는귀여운재학생들,갑자기늘어난아이들때문에어찌할바를모르면서도행복해하는교장선생님그리고학교가북적이자너도나도축하하며학교를선전하는마을주민들의모습은하나같이따듯하면서도아이와학교를사랑하는마음이고스란히느껴진다.그리고자신이본주인공들이하나둘등장하는모습에어린이독자들은“내가봤던책이다!”하고좋아하면서이야기속에푹빠지게될것이다.책에대한유쾌한상상력과도서관과아이를사랑하는마음이담겨있는《책에서나온아이들》.이책은2020년을막시작한아이들에게좋은선물이될것이다.●줄거리남한강이구불구불흐르는모습이모이는한초등학교.날이갈수록아이들은도시로가버리고,학교나도서관이나개미한마리도없는듯고요하기만하다.도서관의책들은밤이면소곤소곤이야기를나누는데,이러다도서관이사라지고자신들이재고서점에팔려갈까봐두렵기만하다.늘‘책을교과서로!’‘학교를도서관으로’라고주장하는학교교장선생님의시름도날이갈수록깊어진다.결국보다못한도서관의책들이마법을부리기로결심하는데…….아이들이라면누구나알만한책속의주인공들이사람이되어,다음날등교한다.배추머리소년인구구스니커즈,동생을업은몽실언니,마법의설탕두조각의랭켄등어딘가이상하지만개성넘치는아이들덕분에교실과도서관은활기를띠고,막전학을결심한아이들과학부모들의마음을돌려놓는다.이일은SNS를통해세상에알려져,더많은아이들이전학오는상황에이르게된다.교장선생님은어디서본듯,익숙한아이들의모습에서책속주인공들을떠올리고,도서관책들이마음을합해학교를구해낸것을알고감동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