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이야기

가을비 이야기

$16.19
저자

기시유스케

貴志祐介
1959년일본오사카에서태어났다.교토대학교경제학부를졸업한후생명보험회사에근무하던중하야카와SF콘테스트에단편「얼어붙은입」이가작에입선한것을계기로작가로전직,1996년《ISOLA》(이후《13번째인격ISOLA》로개제)로제3회일본호러소설대상장편부문가작을수상하며데뷔한다.다음해인1997년《검은집》으로제4회일본호러소설대상을수상하고,130만부이상이판매되며최고의호러소설작가로자리매김한다.2005년《유리망치》로제58회일본추리작가협회상,2008년《신세계에서》로제29회일본SF대상,2010년《악의교전》으로제1회야마다후타로상,2011년《다크존》으로제23회장기펜클럽대상특별상을수상했다.그외의작품으로는《크림슨의미궁》《푸른불꽃》《천사의속삭임》《말벌》《죄인의선택》《우리는모두고독하다》등이있다.

목차


아귀의논…7
푸가…31
백조의노래…125
고쿠리상…211

옮긴이의말…307

출판사 서평

현대호러의일인자기시유스케가선사하는공포의정수
인간의무기력과절망감을적나라하게그려낸경악의암흑기담집

현대호러의일인자기시유스케,작품하나하나에들이는공이커서과작(寡作)으로유명한그가오랜만에신작《가을비이야기》를들고찾아왔다.비가내리는가을의스산한날씨를배경으로벗어날수없는운명에농락당하고고통받는인간의모습을그려낸이작품은인간의무기력과절망감을적나라하게그려내며공포를극대화한기담집이다.
1996년《13번째인격ISOLA》로호러소설장편부문가작을수상하면서작가로데뷔한기시유스케는1997년《검은집》으로호러소설대상을수상하면서널리알려지게되었다.2005년에《유리망치》로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2008년에는《신세계에서》로일본SF대상을,2010년에는《악의교전》으로야마다후타로상등을받으며작품성은물론이고탁월한심리묘사로독자와평론가로부터모두사랑받고있는그는특히호러에미스터리기법을절묘하게접목시킨작가라는찬사를받으며,1990년대이후일본호러소설계를이끌고있는일인자자리에올랐다.그런그가,이번에는저항할수없는운명에농락당하고괴로워하는인간의이야기로찾아온것이다.일상을통해드러난인간의업에대해이야기하는네가지공포담은인간근원의감정을건드리며읽는이로하여금좌절과절망감,그리고무력감을느끼게하면서진정한공포를선사한다.

“현실은공포로가득차있습니다.전쟁에팬데믹,기후변화,저출산고령화에경제위기까지.나쁜것은모두재앙이라고믿었던옛사람들에비해현대인들이훨씬복잡한공포를맛보고있습니다.사회를단절하는방법,인간이받아들이는방식에따라공포는얼마든지늘어나죠.사회가존재하는한두려움이라는감정은결코사라지지않을것입니다.”_기시유스케(출간기념인터뷰에서)

네가지공포와네가지절망을다룬,
항거할수없는운명에농락당하고고통받는인간의이야기

〈아귀의논〉
회사에서가는여행으로미다가하라에온미하루는새벽에잠이깨어밖으로나갔다가평소에마음에담아두었던아오타와만나그와산책을하게된다.미하루는단둘이함께한다는두근거림에한껏설레지만,아오타는자신이전생에아귀였다는뜻밖의사실을고백하는데…….

〈푸가〉
편집자마쓰나미히로시는원고의독촉을위해아오야마레이메이작가에게연락한다.하지만그는실종된상태였고비서가대신‘푸가’라는미완의원고를보내준다.비서는실화인것같다며미묘하게말을흐리고,마쓰나미는원고를읽기시작한다.아오야마는어렸을때부터기묘한꿈을꾸면서순간이동을했다.그런데시간이흐를수록순간이동하는거리가멀어져서다음에는대해원이나우주로날아가아예돌아오지못할수도있다는공포감에사로잡힌다.그는결국자신을순간이동시키는신에게맞서기로결심한다.마쓰나미는생각한다.순간이동이라니,대체말이되는가!

〈백조의노래〉
사가헤이타로는망막색소변성증에걸려서이제곧완전히시력을잃어버린다.여생을암흑속에서보내게된그에게유일한즐거움은디바의노래를듣는것이다.그는미쓰코존스라는일본계미국인의노래를듣고소름끼칠만큼감동해서,그녀의발자취를더듬기로한다.그래서제임스로스라는탐정을고용해사건을조사하고,오니시에게그조사결과를함께들으며역사상가장아름다운목소리로노래한미쓰코의이야기를써달라고의뢰한다.

〈고쿠리상〉
열두살의곤도다쿠야는지난며칠간겪었던괴로움을견디다못해학교옥상에올라간다.하지만함께힘을모아‘고쿠리상’이라는주술로문제를해결하자는하루토의제안에흔들린다.그렇게아이들은고쿠리상이알려준방법으로위기를극복하고18년의세월이흐른다…….죽고싶은사람이시도하는금지된의식,목숨을건게임의결말은무엇인가?

“진짜지옥은우리가사는이세계야.”
대담하고치밀한전개로다차원의공포를일깨운다!

책제목인‘가을비이야기’는일본설화문학의진수로꼽히는에도시대의고전《우게쓰이야기(雨月物語,비오는달밤이야기)》에서모티프를가져왔다.《우게쓰이야기》는1775년에출간된아키나리우에다의작품으로아홉가지초자연적이야기의모음집으로잘알려져있고,또한세계100대영화로손꼽히는미조구치겐지감독의동명영화〈우게쓰이야기〉(1953년작)의원작으로도유명하다.기시유스케는호러의고전이라고도일컬어지는《우게쓰이야기》에서영감을받아데뷔작《13번째인격ISOLA》를그려낼정도로저자자신에게크나큰목표와같은존재였는데,그너머에있는이야기를‘비’를주제로하여두권의소설집을쓰겠다고마음먹는다.2009년부터쓰기시작한글들은2022년이되어서마무리되었고,그렇게출간된것이바로《가을비이야기》이다.인간의절망과무기력이라는현실속에서다차원의공포를일깨우는작가의놀라운상상력은거대한스케일과함께감당하기어려울정도의공포를우리에게안겨준다.SF,호러,미스터리등장르를구분하지않고모든작품을혼신의힘을다해그리고있는기시유스케.그는에도시대의대표모던호러를목표로하여자신만의새로운호러로우뚝일어섰다.

“기시유스케는정신이아득해질만큼꼼꼼한취재와,내놓는작품마다새로운스타일을선보이는작가로도유명하다.그의책을읽을때마다어쩌면이렇게다양한분야를,어쩌면이렇게세밀히조사하고어쩌면이렇게공부를많이했을까하고감탄사를연발하는사람은나만이아닐것이다.”_옮긴이의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