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홍 스님 일대기 길 찾아 길 떠나다

인홍 스님 일대기 길 찾아 길 떠나다

$15.12
저자

박원자

인홍스님(1908-1997)
인홍스님은1941년오대산월정사지장암으로출가하여반세기동안한국불교근현대역사를온몸으로헤쳐오며언제나그중심에있던수행자였다.1951년성주사결사를통해서‘부처님법?대로살자.’는기치를내세웠던봉암사결사정신을실현하면서대중들을이끌며부처님당시로부터면면히이어져온비구니승가의출가정신을회복시키는데앞장서기시작했다.그후,태백산홍제사에서대중과함께‘일대사를해결하리라.’는각오로정진하다가대한불교조계종종단정화에참여해서한국불교청정승가의확립에헌신했다.1957년에울산석남사주지로취임하면서선원을열어대중과함께수행정진에몰두하는한편,퇴락한가람을일으켜세우는데혼신의힘을다했다.1997년4월열반에들기까지석남사회상을거쳐간운수납자가2천여명이넘었고300여명이넘는은제자를길러냈다.한평생성철스님을법사로모시면서청빈한수행을추구했으며일흔살이넘어서까지제방선원에서정진하면서‘생사해탈대자유인’의길을견지했다.‘누워서편안할때지옥고를받는중생을생각하라’는자신의좌우명을평생실천했던수행자로,도의길에서일평생자신에게말할수없이엄격했고후학들을위해서도량을열고하늘과사람모두에게사표가될만한후학을길러내는데헌신한한국비구니역사의큰동량이었다.

글쓴이박원자
삶의테마를수행에두고있는신심깊은불자로숙명여자대학교에서중국문학을전공했다.동국대학교역경원역경위원을역임했으며,그동안많은수행자들을만나인터뷰하고그분들의삶을그린글을월간‘해인(海印)’에기고하고있다.다음카페금강(金剛,cafe.daum.net/vajra)운영자로활동하며수행에대한글을쓰고도반들과함께정진하고있다.
그동안쓴글로는스님들의행자시절을엮은《나의행자시절》,대한불교조계있다종현종정이신법전스님의수행기〈말없는너에게묻고자하니〉(법문집《백척간두에서한걸음더》중),동국제강창업주이자이시대유마거사로불린장경호거사의평전《대원장경호거사》가있다.

목차

목차
宗正賀辭·道林法傳
책머리에·法頂

1장출가의길에들어서다-17
스님,화두성성하십니까?/출가,오대산으로들어오다/참선수행자의길로/선지식성철선사를만나다/전쟁의한가운데서?

2장출가정신의구현-93
출가정신을구현하다/위법망구,진리를위해서라면내육신을생각하지않는다/천성산조계암과오대산지장암에서/태백산홍제사에서/한국불교정화의한가운데서/“내일은없다”

3장석남사회상을열다-175
원력의도량석남사/가지산호랑이/출가자는인간과천상의사표가되어야한다/불퇴전의서원,오대산적멸보궁에서

4장석남사가풍을세우다-223
가지산이지심귀명례하다/통도사의선지식들/법답게살라/폭이넓었던수행자/석남사수행가풍

5장회향의길로-285
석남사3년결사/전생에약속된인연들/일흔둘,지리산상무주암으로떠나다/귀향

발문·불필스님

별첨
인홍스님연보
인홍스님행장·일타스님
인홍스님부도조성연기문·석정스님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한국비구니계의큰별인홍스님.열반10주기맞아일대기출간!

근현대한국불교역사에서‘비구니의대모’,‘비구니역사의산증인’이라고불리는인홍스님(1908~1997).‘전국비구니회’의?초대총재였던인홍스님은‘가야산호랑이’인성철스님과대비해‘가지산호랑이’로불릴정도로엄격한수행자였다.평생철석같은신심으로도를위해생명을다한인홍스님은수행자세가칼날보다더예리했고‘생사해탈’이라는화두하나말고는다른어느것하나에도곁눈질을하지않고살았다.
지금도한국비구니계의위상을논할...
한국비구니계의큰별인홍스님.열반10주기맞아일대기출간!

근현대한국불교역사에서‘비구니의대모’,‘비구니역사의산증인’이라고불리는인홍스님(1908~1997).‘전국비구니회’의초대총재였던인홍스님은‘가야산호랑이’인성철스님과대비해‘가지산호랑이’로불릴정도로엄격한수행자였다.평생철석같은신심으로도를위해생명을다한인홍스님은수행자세가칼날보다더예리했고‘생사해탈’이라는화두하나말고는다른어느것하나에도곁눈질을하지않고살았다.
지금도한국비구니계의위상을논할때빠지지않고언급되는인홍스님은올해로열반한지10해가된다.인홍스님의제자들은스님의열반10주기를맞아일대기《길찾아길떠나다》를펴냈고,이책은인홍스님의법신을기리는마음자리가될뿐만아니라한국비구니의위상을다시한번정립해보는기회가될것이다.
제자스님들은한평생을큰걸음으로살아온스승의삶과사상이후학들에게수행의지표가됨을알고있었기에오랜시간과품을들여이책을준비했다.종정법전스님의출가수행기를쓴작가박원자가인홍의일생을글로풀어내는작업을맡았고,인홍스님과동시대를함께했던원로스님들과많은제자스님들의증언을토대로인홍스님을생생히복원해냈다.덧붙여인홍스님을기억하는법전스님과법정스님,불필스님의애뜻한회고의글도함께담겨있어,이한권의책을읽음으로써독자들은인홍의법신을더욱가깝게만날수있을것이다.

“누워편안할때지옥고(地獄苦)를받는중생을생각하라”
태산같은엄격함과바다보다깊은대자비,그리고끊임없는구도의길!

한국비구니사에있어서인홍스님의존재는비구니의존재와위상이미미했던시대에횃불같은존재였다.부처님당시로부터면면히내려온비구니승가의출가정신을회복시키고후학들에게그숭고한정신을심어주고,수행전통을세운것이바로인홍스님이었다.
인홍스님일대기《길찾아길떠나다》는인홍스님의출가이전의사적인이야기는생략하고목숨을던져출가의길을걸었던한수행자의치열한구도이야기로시작한다.
1941년에오대산월정사지장암으로출가해서한평생변함없이추구했던수행에대한열정과고뇌.한암,만공,성철,향곡,자운스님등당대의대도인들에게공부를묻고교유했던과정.출가초기,동시대선사를대표했던오대산의도인한암스님회하에서선수행을시작한이야기.사십대초반에성철스님을만나서재발심하는이야기.회상을이루어후학들을독려하여서비구니출가정신을확립시켜가는과정….특히,평생법의스승으로삼고존경했던성철스님을만나면서수행에박차를가하는과정이나,삽십대의성철스님이인홍스님에게토해냈던수행에대한사자후는불교역사의명장면을연출한다.
‘바늘귀만큼도빈틈없이수행정진에철저했던’젊은날의수행의모습에서부터칠십이넘은노비구니의몸으로지리산상무주암에서정진하는인홍스님의모습은,그네가한평생무엇을추구하고실천했는가를,또한출가수행자가마지막까지지향해야할바가무엇인가를가르쳐준다.

참다운비구니승가의표본,인홍스님.
조명되지못했던한국비구니계위상을다시세운다!

비구와비구니는불교출가승단의양날개이지만그동안한국비구니스님들은비구중심의불교현실때문에제대로조명되지못했다.특히비구니스님의일대기를담은책이거의전무한상황에서출간된《길찾아길떠나다》는석남사에서한회상을이루어3백여명이넘는은제자들을기른인홍스님의삶을통해비구니스님들의참된수행과삶의방향을보여주고있다.
격동의한시대를지나는데선배들이이뤄놓은헌신과희생은비구뿐만아니라비구니사에서도예외는아니었다.오늘날한국비구니승가가세계최대비구니승단이된데에는척박한시대를헤쳐온선배비구니들의헌신과피나는수행정진이있었기에가능한일이었다.절집안팎으로생활이어려웠던시절,퇴락한가람을일으켜후학들을독려해서‘하늘과사람모두에게사표가되어야한다’는사상으로후학들을엄하게가르쳤던모습은오늘날석남사가한국조계종유일의비구니종립선원으로존립하게하는뿌리가되었음을증명한다.
다큐멘터리전기형식의《길찾아길떠나다》는이미노비구니들이된인홍스님의제자스님들과동시대를함께했던도반,후학스님들그리고종정법전스님,송광사방장보성스님등이시대를대표하는선지식들의증언을그대로실고있어,한국비구니의계보와위치를사실적으로보여주고있다.
‘가지산호랑이’로불리면서이理와사事에두루능했던인홍스님을두고한국불교사는이렇게말한다.
‘한국불교의근대와현대를살아온비구니역사의산증인이면서오늘날한국비구니교단이세계최대비구니교단으로형성되는데초석을놓은주역이었다’라고.즉,인홍스님의일대기는곧참다운비구니승가의모습의표본이자,한국비구니역사의한장이라고해도과언이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