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애호가로 가는 길

그림애호가로 가는 길

$16.87
Description
그림동네를 기웃거리는 보통사람, 당신에게 작은 시작을 열어줄 책!
소설가 황석영, 판화가 이철수가 적극 추천한 그림수집과 감상 안내서!
『그림애호가로 가는 길』. 거실 벽에 걸 그림을 찾고 싶은 소박한 애호가들을 위한 책. 용기를 내 몇몇 화랑을 들어가 보아도, 큰 작품들만 걸려 있어 값을 물어볼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도망치듯 나오는 주머니가 가벼운 개미애호가들에게 그림을 보는 안목과 감상법을 안내한다.

객관적 눈을 가진 평론가의 글과는 달리, 그림치에서 시작하여 애호가가 된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진 그림 해설은, 한 푼 두 푼 모아서 좋아하는 그림을 사고, 그 그림으로 인해 누릴 수 있는 애호가의 행복감을 맛보게 해준다. 집 안에 그림 한 점 걸고 싶은 보통사람, 당신을 위해 애호가로 가는 길을 알려준다.
저자

이충렬

1976년가족과함께미국으로이민을간지30년이넘었다.“모국어를잊지말라”던친구의오래전편지를떠올리며,1994년《실천문학》봄호에단편소설〈가깝고도먼길〉을발표했고,《샘이깊은물》《한겨레》《한겨레21》《국민일보》등에칼럼과르뽀를썼다.현재는멕시코가눈앞에보이는미국애리조나주남쪽의작은국경도시에서잡화가게를운영하고있다.
10여년전부터작은그림과판화를한점두점모았다.중고등학교시절미술점수60점의그림치라서,국내에서발행된미술잡지들을창간호부터보며'그림공부'를했다.미술잡지를열심히본덕분에미국에흩어져있던우리나라근대화가들의작품도여러점발굴했고,그중하나인'이중섭의스승'임용련의〈십자가의상〉은국립현대미술관의〈한국현대미술100년전〉에전시되었다.
여러인터넷매체에‘그림이야기’를연재했는데,오랫동안알려지지않았던외국화가들의우리나라소재작품을소개할때마다큰반향을일으켰다.〈밴댕이장수를그린미국인화가〉,〈조선을사랑한푸른눈의화가‘기덕’〉,〈최승희의춤사위를판화로만든월북화가배운성〉,〈가족과함께하는그림모으기〉등이대표적인글이다.
한해두해세월과함께벽에그림이늘어나자,친구나친척들이자신들의집에걸그림을추천해달라고부탁을하기시작했다.그림을한두점집에걸고싶어도어떤그림을어떻게사야할지,막막하다고들했다.가끔한두점소개를하고그림을사는실질적인방법에대해조언을해주고있다.
이책에소개되는작품은몇점을빼고는거의모두그가모은것들이다.그동안모은그림에대한자랑이아니라,지난10여년동안애호가로서경험한것들을,집에그림을한두점걸고싶다는소박한꿈을꾸고있는독자들과나누고싶다는심정으로글을썼다.네이버카페에〈미술사랑〉http://cafe.naver.com/artslove을운영하고있다.

목차

|추천의글|
|책머리에|

왕초보개미애호가,그림을사다:내생애첫그림과인연맺기
화랑문턱넘기,인터넷홈페이지를활용하자
경매장문턱넘기,일반또는온라인경매로시작하라
판화로시작하는것도한방법이다

아마도그림과사랑에빠진모양이야!:두번째인연,두번째단골화랑
화랑에서도할인을해준다
단골화랑을만들어라
그림을사랑하는방법,그림이들려주는이야기듣기

어떤그림을모을까?:내컬렉션의방향설정하기
아이들과함께그림을보며가족의의미를생각하다
이국땅에서조국을그리며
소재가있는그림을찾아서

아,이맛에그림을모으는구나!:잊혀진근대미술가임용련의〈십자가의상〉발굴기
그그림이나를선택했다
이중섭의스승,임용련의숨겨진전설을발견하다
잊혀진화가임용련의생애와작품세계

돌아갈수없다면그림이라도:향수가밀려오는날이면그림을본다
그림이품고있는고향,그림이달래주는그리움
목판화,칼이지나간자리에스미는것들
푸른눈에비친우리네옛모습을보면

돈이많거나부지런하거나:개미애호가가유명화가의작품을소장하려면
장욱진,박수근,백남준등유명화가의생각보다저렴한작품
유명화가의유화를소장하려면부지런해야
위작을피하는방법
큰딸의결혼비용이된그림

떠나보내고또맞이하고:오랫동안감상한그림을팔아새로산그림들
새로운그림속으로떠나는여행
버리고떠나온것들을그리며
추억할과거가있다는것은얼마나아름다운일인가

인연과사연:운보김기창의작은〈판상도무〉에얽힌이야기
인연이있는그림은반드시나를찾아온다
내생애두번째발굴
그림에얽힌사연을좇다보니그의삶이거기있네

보이는대로,느껴지는대로:미술작품의독창성을판단하는애호가개인의취향
새로움을추구하는작가의‘끼’가느껴진다면
그림이삶을돌아보라한다
세계적인작가의‘숨’을나누어갖는기쁨

‘잘살고있나?’질문을던지는그림:판화라서더확연히드러나는우리의삶
삶이묻어나는그림,삶을위로해주는그림
결혼한딸에게,외로운막내아들에게
이방인이라서볼수있었던우리의표정

그들의젊음과패기를응원한다:젊은작가들의성장과성취를지켜보는기쁨
미래한국미술을이끌어갈젊은작가들의실험정신과도전
탐구정신과상상력의한계를시험하는젊은그들

통하지않을이유가없다:젊은작가들의장래성이아닌감성을이해하는방법
책이있는풍경,우리시대의책가도
전통의재해석또는전혀새로운창조
그대와의소통을꿈꾸며

마음을받고마음을주다:동양화의여백이들려주는이야기
채우기보다비우기가어렵다
사랑하는만큼그림이된다
정성을받을때는예의를갖춰야한다

싼게비지떡이라고?무슨말씀을!:판화도잘만모으면좋은컬렉션이된다
칼과나무로표현할수‘없는’것을상상하라
작가의사상과그시대를읽는창
서울의밤,똑같이또는다르게

이뭣고?:미술애호가로서추상화읽기
보이고이해되는만큼만
작가가그린것과내가본것사이
봄비와겨울비가함께흐르는창

그림나누기:가족과함께하는그림모으기와자선경매
큰딸과막내아들에게주고싶은그림
좋은일에참여도하고,좋은작품저렴하게구입도하고
너의지금이아빠의어린시절이란다

찰나의빛이빚어낸풍경:새로운컬렉션,빛나는사진작품모으기
사라지는것을붙잡아여기흔적을남기다!
기다림,자연과하나되는순간
이시대의어머니,박경리선생을그리며
태평양을건너또다른그리움으로

인연이이끄는대로:그림을모은다는것에대한오해와이해
돌아갈수없는집을그리워하는마음으로
이제막시작하는애호가들에게

|작가별수록작품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향유할것인가?투자할것인가?
그림동네를둘러싼오해와편견을통렬하게깨다!

세명만모이면주식이나부동산얘길했었던때가있었다.그러다언젠가부터는미술시장,그림이야기가가세되었다.누구는미술품을구입해쏠쏠한재미를봤다는내용들이다.은행에서는아트펀드를운용하고있고,대기업이나고위직공무원들의비자금뒤에는한점에백억대를호가하는그림이있다.인사동에서만하루에100여건이상의전시회가열린다.이것을‘미술열풍’이라하지만,그속을들여다보면,다들그림이돈이된다는말을믿고투자의대상으로보고몰려드는사람들이다.미술품의본래적가치와존재이유가‘돈되는상품’은아닐것이다.뭔가잘못돼도한참잘못됐다.
미술교양강좌에직장인과학생,주부들이몰리고,외국에서공수해온유명서양화가의작품전에수많은관람인파가몰려드는것을보면,그만큼미술에대한일반인들의관심과열기가뜨거운것을알수있다.매해열리는마니프(MANIF)주관아트페어는3년째전시회이름이‘김과장전시장가는날’이다.누구나편안하게작품을감상하면서저렴하게소장할수있는기회를제공하는의미에서그렇게정했다고한다.이시대의수많은‘김과장’을위해100만원이하의작품을전시하는부스를따로마련했는데,여기에전시된작품은거의모두판매되었다.
예전에는화가의미술품을개인이소장하는것은손꼽히는재력가나가능한일이라는인식이지배적이었지만,이제는보통사람들사이에서도미술품을사서걸어두고싶은애호가들이생겨났다.그러나거실벽에그림한점걸고싶은보통사람들에게그림동네를둘러싼벽은너무높거나왜곡되어있다.그림을제대로감상하고향유하는자세와안목을안내해주는가이드가없다.이시기에적절하게,왕초보개미애호가들을위해그림과사랑에빠지는방법을알려주는책,〈그림애호가로가는길〉이출간되었다.

그림동네를기웃거리는보통사람,당신에게작은시작을열어줄책!
미술애호가는그림이좋아서한점두점모으는사람이다.비문화적인목적으로그림을모으며애호가인체하는사람들과는다르다.이책은자기집벽에걸그림을찾고싶은소박한애호가들을위한책이다.유난을떨지않고,조용히화랑과전시회를찾아다니며형편에맞는좋은그림과소장의인연을맺고,그그림을벽에걸고즐거운마음으로감상하는진정하고도순수한애호가로가는길을안내한다.한푼두푼모아서좋아하는그림을사고,그그림으로인해누릴수있는애호가의행복감을맛보게해준다.
그래서이책은기존의미술에세이와는다르다.박수근,이중섭,김환기같은대가의그림은없다.자상하고따뜻하게울려나오는저자의목소리는이웃아저씨의이야기처럼친근하다.
그림치에서출발해애호가가된저자가10년간모은64명의작가와그들의작품98점을통해,왕초보개미애호가가화랑문턱을넘고그림과인연맺는과정을보여준다.첫번째그림을샀을때의설렘,한동안모은그림을팔아다른그림을샀을때의묘한자책감과흥분,세상에아직모습을드러내지않은근대미술을발굴했을때의뿌듯함,오래전작품을구입한신인작가가성장하는모습을바라보는흐뭇함등그가10여년그림을모으며겪은모든경험과느낌을있는그대로이야기했다.그를통해누구나쉽게미술품에다가갈수있을것이다.세상에는사람들이지레짐작하는것보다훨씬저렴한그림과판화가‘너무’많다는것을새삼발견할것이다.그래서집에그림한점걸고싶다는마음은있지만아직용기를내지못하는당신들이작게라도‘시작’을할수있도록도와줄것이다.

그림잘사고모으는방법?그림과사랑에빠지는방법!
첫그림어떻게사면좋을까?저자역시처음에는그림을사려고인사동에간첫날은화랑문턱조차넘지못한채밖에서기웃거리기만했다.용기를내몇몇화랑을들어가보아도,큰작품들만걸려있어값을물어볼엄두조차내지못하고도망치듯나오고말았다.주머니가가벼운개미애호가이기도했지만,그림을보는안목도부족했기때문이다.
그림을처음사는애호가라면화랑의홈페이지에들어가거기소개된그림을보고큐레이터에게연락을해보라고권한다.글을통해의사소통을하면,큐레이터에게공연히망신이나당하는것은아닌지주눅들지않아도된다.판화로시작하는것도적극추천한다.
화랑문턱을넘기전에불안감들,마음에드는그림을사려면돈이얼마나있어야하는지,화랑에가서사야하는지경매장또는아트페어에가야하는지,예산한가격으로마음에드는그림을살수있는지,경매장에가서사려면어떤절차를밟아야하는지등세세하게코치해준다.
그림은돈이될까?돈이될수도있고,안될수도있다.순수한열정으로한점두점모을경우,훗날커다란가치를지닌다.물론그가치가돈이될지,벽에걸린그림으로인해얻은자신과가족들의행복이될지는알수없다.한가지분명한사실은,순수애호가들은형편에따라그림모은걸후회하는경우가거의없다는것이다.이우환화백은그림열풍이불었을때,그림값이가장많이오른화가중하나이다.저자는수년전에단골화랑의추천으로이우환화백의〈조응〉이라는그림을할부에나누어구입하게된다.그때구입한것이10배의가격으로올라최종낙찰가1억6천만원에낙찰된다.이돈은딸의결혼비용이되었다.
그의그림사랑은단순한수집에서끝나지않는다.그림에얽힌사연을찾고,발로뛰며자료와정보를모은다.화가에게이메일을보내기도한다.이것을바탕하여그림이야기를조근조근들려준다.저자의끈질기고집요한열정으로쓰여진그림해설은아마추어리즘을넘어선다.객관적눈을가진평론가가쓸수없는,사랑에빠진자만이볼수있는애틋함과그리움,기쁨이그대로독자에게도전달된다.
엘리자베스키스의〈조선의두아이〉는미국인터넷경매에서7~8년전에구입했다.2007년‘푸른눈에비친옛한국,엘리자베스키스전’이열려,이제는제법많이알려진화가다.그러나그가이판화를구입할때는키스를아는사람이많지않았다.그저1920년대에우리나라를소재로목판화를만든화가가있다는사실이신기해서구입하게된것이었다.
경쟁자없이저렴한값에낙찰받았지만,키스에대해궁금했다.대체어떤사람이기에,그시대우리나라의이런풍경을판화로남겼을까?자료를찾기시작했다.일제의검열에제재를받아발행되지는못한,1940년크리스마스실의도안작품이었던사실을발견하게된다.
잊혀진근대미술가임용련의〈십자가의상〉발굴을통해서는“아,이맛에그림을모으는구나!”를연발하며근대미술수집에관심을가지게된다.남아있는작품이거의없어온당한평가를받지못하는‘이중섭의스승’임용련의작품을미국의허름한화랑에서발견하고서그의추적은계속된다.또한,운보김기창화백이청년가장시절동생들과먹고살기위해그린복제화〈판상도무〉에얽힌사연을좆는과정은미술사학계에보고하는‘발굴기’에상응한다.
국내대표미술잡지‘아트인컬쳐’의발행인김복기,소설가황석영,판화가이철수가적극추천하였다!그림동네를기웃거리는당신에게그림동네로들어가는가장친절한안내서이자가장매력적인초청장이될것이다.

추천사

그림동네를둘러싼오해와편견을통렬하게깨다!보통사람이충렬씨는왕초보미술애호가에서출발했다.그는‘미술사랑’10년의‘실전(實戰)’에서길어올린퍼덕거리는생생한체험을친근한이웃아저씨의이야기처럼우리에게쉽고재미있게풀어낸다.그는지금까지우리가품어왔던미술의편견을통렬하게깬다.미술은결코어렵기만한전문분야가아니며,미술품은반드시비싸지않으며,미술품수집은가진자들만의돈잔치가아님을…,그리하여‘미술사랑’이란밝고맑은마음의투자이며,결국‘미술=삶’이라는필연의등식에서그림은우리네삶과영혼의결정체에다름아님을이책은조용하지만깊은울림으로일깨워준다.미술과함께걸어가는이충렬씨의삶은참으로신선하고짜릿한감동이었다.세상에…,그림하나로저렇게벅찬행복에빠질수있다니….-김복기(미술평론가,아트인컬쳐발행인)

그림에관한한최고의이야기꾼!이충렬은내가미국체류시절에알게된후배문인으로신문과잡지의고정필자이기도했다.그의글은언제나놓치고지나갈수밖에없는작은일들을꼭짚어서작은감동을주는것으로주위에알려졌고,오히려해외에살면서도한반도에대한그의관심과따뜻한정은읽는사람들을자책하게만든다.이번에내놓는이책도겉으로는그림을모으는얘기라지만,속으로는그의우리문화와사람들에대한애틋한그리움과사랑이흠뻑배어있다.-황석영(소설가)

진정으로그림과사랑에빠지는방법이이책에있다!참작은소품에서조차그많은기쁨과행복뿐아니라위로를찾아내는미술애호가가계시네요.모든작품의아름다움은보아주는이들의마음과만나비로소완성된다는상식을확인하는재미가각별합니다.좋은길동무를만난기쁨같은거지요.미술품과도거래하고싶어하는주식시장의개미같은고객보다이충렬선생같은순수한애호가들로미술시장이붐비게되면,우리모두참행복해질텐데요.-이철수(판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