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메이징 브레인 쇼 : 뇌를 속이는 마술, 마술을 원하는 뇌

어메이징 브레인 쇼 : 뇌를 속이는 마술, 마술을 원하는 뇌

$18.00
Description
뇌과학과 마술은 원래 하나였다!
뇌의 비밀을 밝히는 마술사 × 마술의 트릭을 파헤치는 뇌과학자
착각하는 뇌를 둘러싼 충격과 반전의 대화
마술사는 뇌과학자보다 먼저 뇌를 알고 있었다. 뇌과학자는 신경과학의 언어로 마술을 해부해왔다. 베테랑 마술사 최현우와 뇌과학 박사 송영조가 주의력, 믿음, 기억, 선택 등을 주제로 나눈 충격과 반전의 대화. ‘9와 3/4 승강장’ 착시부터 신체분리 마술까지, 한계를 전략으로 만드는 뇌의 비밀과 마술의 트릭이 누설되고 마술과 뇌의 경계가 무너진다.
마술에 농락당한 뇌는 세계에 대한 감각을 업데이트한다. 뇌과학을 만난 마술은 마법이 된다. 인공지능의 확산과 주의력 저하 시대, 뇌의 생존력을 높이는 열쇠는 ‘마술’에 있었다. 직접 촬영한 마술과 실험 영상, 눈을 사로잡는 다채로운 그림, 흥미진진한 퀴즈와 부록은 마술에 담긴 뇌과학 원리를 오감으로 체험하게 해줄 것이다. 우리 뇌는 마술을 원한다.

저자

최현우,송영조

저자:최현우
마술사.대한민국최초로2009년마술올림픽(FISM)클로즈업부문에서수상했고,2012년에는최연소심사위원으로선정되었다.2024년에는한국인으로는최초,아시아에서는세번째로세계마술협회‘올해의마술사상’을받았다.2700회넘는공연을이어오는동안다양한시도로마술의패러다임을이끌었다.
마술이관객의뇌에서어떤부분을자극하는지,어떻게하면더효율적으로뇌를사용할수있는지알고싶어뇌과학과심리학을오랫동안공부해왔다.뇌과학과마술의만남을통해마술은단순한눈속임이아니라인간이만들어낸최고의지적유희임을알려주고싶어이책을썼다.유튜브채널<후뿌뿌뿌>를비롯한SNS를통해서도마술을알리고있다.

저자:송영조
뇌과학자이자과학커뮤니케이터.17세에카이스트에입학해물리학과전산학을복수전공했고,동대학원바이오및뇌공학과에서인간의운동학습과일반화능력을결정하는요소에관한수학적서술과뇌영상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다.뇌에서발생하는신호를물리적으로이해함으로써인간의다양한사고,감정,운동능력,뇌질환등을수학적으로서술하는것을목표로연구하고있다.
과학을쉽고재미있게전파하는활동에도힘쓰고있으며,2018년과학대중화에대한공로를인정받아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을수상했다.tvN<문제적남자>와MBC<전지적참견시점>에출연하고,유튜브채널<안될과학>과<코코보라>와협력해콘텐츠제작을지원하며출연하는등과학대중화를위해다양한시도를하고있다.

목차

프롤로그
오프닝:뇌는전략적으로착각한다
제1막미스디렉션:보고있지만보지못하게만드는법
제2막착시:현실은뇌안에만존재한다
제3막대비:신체분리마술의비밀
제4막기억:마술사는우리의기억을창조한다
제5막선택:어떻게마술사는내선택을조종할까
제6막믿음:어긋날수록정확해지는세계
엔딩놀라는뇌가살아남는다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뇌과학과마술은원래하나였다!
뇌의비밀을밝히는마술사×마술의트릭을파헤치는뇌과학자
착각하는뇌를둘러싼충격과반전의대화

*정재승,궤도강력추천*

마술사는뇌과학자보다먼저뇌를알고있었다.뇌과학자는신경과학의언어로마술을해부해왔다.베테랑마술사최현우와뇌과학박사송영조가주의력,믿음,기억,선택등을주제로나눈충격과반전의대화.‘9와3/4승강장’착시부터신체분리마술까지,한계를전략으로만드는뇌의비밀과마술의트릭이누설되고마술과뇌의경계가무너진다.
마술에농락당한뇌는세계에대한감각을업데이트한다.뇌과학을만난마술은마법이된다.인공지능의확산과주의력저하시대,뇌의생존력을높이는열쇠는‘마술’에있었다.직접촬영한마술과실험영상,눈을사로잡는다채로운그림,흥미진진한퀴즈와부록은마술에담긴뇌과학원리를오감으로체험하게해줄것이다.우리뇌는마술을원한다.

눈깜짝할사이,마술과뇌의경계가무너진다!
알고도속는착시부터기억과선택을조종하는법까지
매혹적인마술로읽는경이로운뇌과학

“저는이분을골랐습니다.”(최현우)
“현우씨는그분을고른적이없습니다.한번확인해보시겠어요?”(송영조)

마술과뇌과학은원래하나였다.‘신관’,‘연금술사’등으로이름을바꿔가며사람들을놀라게할방법을궁리해온마술사는우리뇌가착각에취약할뿐아니라,기억을재구성하고선택을조종하기쉽다는점을일찌감치알아챘다.뇌과학이공식적으로밝혀내기훨씬전부터뇌의특성을파악하고마술에활용해온셈이다.
이책은마술에서뇌과학을,뇌과학에서마술을끌어낸다.마술사가원한카드를관객도고르게만드는‘크로스컷카드포스’는기억의오류를이용한마술기법이다.뇌가상황과맥락에따라기억을재구성하며,잘못된정보와질문,요약만으로도기억이쉽게교란된다는점을이용한것이다.실제로우리는유명한드라마대사,늘상방문하는SNS의로고조차제대로기억하지못할때가많다.
마술사가의도한결과를이끌어내는화술인‘이퀴보크’는모호맹,변화맹,선택맹등우리뇌의특징이집약된기술이다.뇌과학은인간이선택의과정을잘인지하지못하고,선택지가바뀌어도알아차리지못하며,선택의이유도사후적으로만들어낸다는점을밝혔는데,마술사는이러한뇌의허점을오래전부터응용해온것이다.

뇌가마술을볼때,마술은마법이된다!
‘9와3/4승강장’착시부터신체분리마술까지
한계를전략으로만드는뇌의비밀

“실제로프의길이는변하지않습니다.잡는방법만바뀔뿐이죠.”(최현우)
“손으로가려진로프의정보를뇌가또채워주는것이군요!”(송영조)

기억은늘선택적으로조작되며,고민끝에내린선택은별로합리적이지않았고,현실도각자의뇌가만들어낸다.인간이합리적이라는믿음을뒤흔드는수많은뇌과학책의메시지는우리를겸손하게만든다.《어메이징브레인쇼》는이러한뇌의실패로부터출발하는책이다.빈틈없는논리로무장한뇌과학자와사물의‘당연한’법칙을무너뜨려온마술사는,우리뇌의어리석음이일종의‘가성비’전략이며,그러한뇌의한계덕분에마술이가능하다고강조한다.
마술에서널리사용되는‘미스디렉션’은관객이보고도인지하지못하도록유도하는기법으로,주의과정의한계를기반으로한다.우리뇌는쏟아지는정보를모두받아들일수없기에좀더유리한정보에집중하도록진화했는데,마술사는뇌의이러한‘전략적실패’를활용하는것이다.<해리포터>속‘9와3/4승강장’착시,‘맹점실험’,‘아인슈타인조각’착시,‘빌리어드볼마술’,‘로프마술’등도,망막으로들어온납작한2차원정보를3차원의고급정보로만들기위해뇌가노력한덕분에태어난마술이다.동물의보호색이효과를발휘하는것이나,얼굴을인식하는데눈보다눈썹이큰역할을하는이유도마찬가지다.
마술사의손은정말로눈보다빠를까?마술사인저자는그렇지않다고말한다.손이빠른게아니라뇌의이런특징을이용해관객의시선을분산할뿐이라고한다.뇌의한계와전략이동전의양면처럼붙어있다는사실은,벗어나기힘든우리뇌의비합리성을조금은너그럽게바라보도록해준다.

우리뇌는왜마술을원할까?
인공지능의확산과주의력저하시대
뇌를끝없이업데이트하는법

“어린시절부터마술을연습하면지능발달에도움이될까요?”(최현우)
“마술을좋아하는것은개방성과연관이있고,개방성은창의적사고와관련되죠.”(송영조)

노벨상을받은물리학자리처드파인만은마술을연구해사람들에게보여주길즐겼다고한다.심리학자애덤그랜트의책《오리지널스》에따르면,마술을취미로삼은노벨상수상자의비율이일반인보다높았다.왜노벨상수상자들은,그리고사람들은‘예측하는뇌’의본능을거스르며마술을즐길까?어쩌다우리뇌는놀라기싫어하면서도놀라게해주는활동을좋아하게되었을까?
이책은놀라움이일시적으로는뇌의예측실패를뜻하지만,장기적으로는예측의정확도를높인다고강조한다.놀라움을마주한뇌는놀라움을줄이기위해호기심을품고학습하며,이를통해세계에대한감각을업데이트하기때문이다.마술은이러한놀라움을창조하는예술이다.예를들어‘프렌치드롭’은기대한손이아닌다른쪽손에서동전이나오면서놀라움을주는동전마술로,우리뇌가불확실성을피하기위해기대하고가정하는특징을이용한다.마술사가카드를사라지게했다가보여줄때,주머니보다는과일등상상하기어려운곳에서꺼내는것도기대와결과의차이를극대화해놀라움을증폭하기위해서다.
예측이빗나가는상황에노출될수록우리뇌는성장한다.따라서호기심을갖는태도,경이로워하는마음을유지하는것이무엇보다중요하다.마술은언제나뇌의예측을뛰어넘는다는점에서여기에최적화된활동이다.실제연구결과,마법과같은판타지를선호하는아이가창의력도높게측정되었다고한다.인공지능이인간의일을대신하고주의력저하가우리뇌를위협하는시대에뇌의생존력을높이는열쇠도착각하고놀라는뇌,즉‘마술을원하는뇌’에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