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라 그래 : 양희은 에세이 (가을아침 에디션, 양장)

그러라 그래 : 양희은 에세이 (가을아침 에디션, 양장)

$14.50
Description
15만 독자에게 사랑받은 양희은 에세이
‘가을아침’ 리커버 에디션 출간!

“그래? 그러라 그래~”
나에게 전하는 위로의 주문
양희은의 목소리가 음성지원 된다’, ‘가볍게 열었다 깊은 위로를 받았다’, ‘엄마와 함께 읽고 싶은 책’이라는 평으로 사랑받은 가수 양희은의 에세이 《그러라 그래》 가을아침 한정판 리커버 에디션! “그러라 그래”, “그럴 수 있어” 어떤 근심도 툭 털어버리는 양희은의 말처럼, 이 책에는 쉽지 않은 인생을 정성껏 잘 살아보고 싶게 만드는 애틋한 응원이 담겨 있다. 좋아하는 걸 하고, 좋아하는 사람을 두고 나답게 살아가는 양희은의 인생 이야기를 전한다.

“글을 읽는 내내 따뜻하게 지어낸 밥을 먹고 있는 기분이었다. 평화롭게 선생님 이야기를 들으며 밥을 먹고 나면 또 정성껏 잘 살아갈 힘이 나곤 한다. 삶이 쉽지 않은 세상의 많은 ‘어린 희은이’들이 내가 그랬던 것처럼 《그러라 그래》를 읽으며 많이 위로받기를 바란다.” _김나영(방송인)

저자

양희은

세대와장르를뛰어넘는53년차가수.MBC라디오<여성시대>를24년째지키고있는라디오DJ이기도하다.쓴책으로는『그러라그래』『양희은이차리는시골밥상』『엄마가딸에게(공저)』가있다.꽃과나무를사랑하고,혼자떠나는여행을즐기며,이른아침사람없는대중목욕탕에가는것이기쁨이다.이웃들과자연스럽게섞여있어야살아있는노래가나온다고믿는다.자신이부르는노래와삶이다르지...

목차

추천의말
프롤로그

1무얼하며이좋은날들을보냈나
흔들리는나이는지났는데
찬란한봄꽃그늘에주눅이든다
공감또공감하는이야기
오래묵은사이
동갑내기들의노년준비
그깟스케줄이뭐라고
빈둥거림의미학
쉰여덟나의기도는
외로움이치매를불렀을까
죽기전에필요한용기
어떤장례식

2사실노래에목숨을걸진않았다
느티나무같은위로
〈아침이슬〉과김민기
‘이루어질수없는사랑’은없다
킹박과의질긴인연
청춘은가도노래는남아
“넌노래가전부는아니더라”
양희은이무대에서운까닭
변화에적응하는‘뜻밖의만남’프로젝트
담백한찌개같은노래

3어떻게인생이쉽기만할까
가을빛의굴절을보며
신부님의이자놀이
서른이되고싶었다
감춰진상처하나씩은다갖고있는
국화꽃을산다는것은
더는서러워하지않겠다
응급실에서만난사람들
마지막계란빵고객
사연을읽는이유
스물일곱에멈춘내나이
파도앞에서있다면
과거의나에게

4좋아하는걸하고,좋아하는사람을두고
축복같은한낮
그때의새벽대중탕
집밥의정체
냉면같은사람
쌜리를처음만난날
어디든떠나고싶은본능
최고의산책코스
20년만에다시만난미미와보보
상큼한내짝꿍

5나답게살면그만이지
여자라고주례서지말라는법있나
나만의이별식
시간이안난다는말
어느아픈날에
일하는나,일바깥의나
어쨌건나는살아있다
새해,여전히버티는사람들
노래와삶이다르지않았던사람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이른아침가을햇살처럼따스한
한정판리커버에디션!

어떻게인생이쉽기만할까?
그저좋아하는걸하고,좋아하는사람을두고
나답게살면그만이지

데뷔53년차에도한그루느티나무처럼늘같은자리에서서세월만큼깊어진목소리로노래하는현재진행형가수양희은의에세이《그러라그래》가을아침한정판리커버에디션!지나온삶과노래,일상의소중한순간들을마치오랜친구의사연을낭독하듯따스하고정감있게담았다.
“그러라그래”,“그럴수있어”어떤근심도툭털어버리는양희은의말처럼,이책에는쉽지않은인생을정성껏잘살아가고싶게만드는애틋한응원이담겨있다.좋아하는걸하고,좋아하는사람을두고나답게살아가는양희은의인생이야기를전한다.

난그저나이고싶다
‘노래와삶이다르지않았던사람’양희은의이야기

‘꾸밈없이,있는그대로,살아온만큼’책에서자주반복되는표현을모아적으면,양희은이어떤말을마음에새기고사는사람인지알수있다.“노래와삶이다르지않았던사람”이되기를바라고,어떤자리에서든“더도덜도말고딱살아온만큼”솔직하게표현하는것을중요하게여기는사람.많은이들에게위안을준“그러라그래”라는말속에도각자의“살아온만큼”을존중하는의미가담겨있다.세상의잣대에흔들리기보다‘내마음’,‘내가좋아하는것’에귀기울이는양희은의일상을따라가다보면어느새‘그저나’로서편안한마음을닮아가게된다.

“나와다른시선이나기준에대해서도‘그래,그럴수있어’‘그러라그래’하고넘길수있는여유가생겼다.내마음에들지않는다고‘옳다’거나‘틀리다’고말할수없다는걸알았다.같은노래에도관객의평이모두다르듯정답이랄게없었다.그러니남신경쓰지않고내마음이흘러가는대로살기로했다.”_<흔들리는나이는지났는데>(18p)

인생이쉽지않은
‘어린희은이’들에게보내는애틋한응원

늘여유만만하고단단해보이는양희은에게도“어떻게살아야옳은지,잘사는건무엇인지모르겠기에모든순간마다흔들렸던”시절이있었다.집안의빚을갚기위해무대에섰으나자신을향한위협으로부터보호해줄사람이없어방어기제로똘똘뭉쳐있던이십대,난소암으로석달시한부판정을받은서른살까지,“모진바람을맞으며그냥서있었을뿐”인데“어느새세월이많이지나간”인생이었다고담담히돌아본다.

힘든시기를견디는사람의어깨에얹힌무게를알기에‘여성시대’에서만난사연의무게는가슴에그대로얹힌다.섣부른위로보다는공감을보내고차마어떤말도건넬수없을때는음악으로어루만지며,자신의노래가“지친어깨위에얹어지는따뜻한손바닥만큼의무게,딱그만큼의위로”가되기를간절히바란다.

“너무힘든데어떻게살아야할까요?”먼저인생을살아온자신이‘어른’으로보였을이들에게답변을건네기위해조심스럽게말을고른다.그저누군가건넨“작은손길”에도살아보기를,파도를지나“거짓말같은햇살과고요”를만나기를.인생이쉽지않은세상의많은‘어린희은이’들에게애틋한응원을보낸다.

“너무힘든데어떻게살아야할까요?”가끔나에게이렇게묻는이들이있다.
덮쳐오는파도를온몸으로맞고선이에게어떤말을해줄수있을까…….
살면서힘든날이없기를바랄수는없다.어떻게쉽기만할까?
인생길다구불구불하고,파도가밀려오고집채보다큰해일이덮치고,그후거짓말같은햇살과고요가찾아오고그러는거아니겠나.세상엔내힘으로도저히해결못하는일도있지않은가.그럴땐완전히밑바닥까지내려가하늘을볼일이다._<파도앞에서있다면>(163p)

무얼하며이좋은날들을보냈나?
한결같이정성스러운세월이담긴노래인생

“무릎이‘나여기있다’하고위치를가르쳐주고”늘서서부르던노래도앉아서시작하게되었을때,양희은은오랜시간자신의일부였던일과노래를언젠가떠나보내야할것을예감한다.생애마지막공연을하는날,매일아침을열어온‘여성시대’에서마지막인사를건네는날,좋아하는내사람들과이별하는날,혹은내생의마지막날.몸은자꾸느려지고,노년을준비하는동갑내기친구들의말이자꾸마음에차곡차곡쌓인다.치매어머니를모시며‘엄마가떠나시면어쩌나’마음졸이다가마음과달리틱틱쏘아대고,갑작스러운이별이찾아오기전‘후회가남지않는헤어짐’을준비하는,많은이들이공감할양희은의일상과고민이담겨있다.

가수생활51년이어땠는지묻는말들에양희은의답은언제나담백하다.“51년이‘오~~십일년’이렇게길게느껴지지않는다.51년이라해도하루하루가쌓여서모였으니까.”매일귀하게밥을지어내듯하루하루정성껏살아온양희은의노래인생은언제까지나‘현재진행형’이다.

“인생이내게베푼모든실패와어려움,내가한실수와결례,철없었던시행착오도다고맙습니다.그덕에마음자리가조금넓어졌으니까요.무대에서뵐때까지제발강건히버텨주세요.”_<에필로그>(243p)

추천사

나는내목소리는믿지않아도선생님의목소리는믿는다.몇십년의세월동안같은곳에서노래로,말로,생각으로약속처럼자리해준사람에대한자연스러운신뢰일까.선생님의목소리로듣는그인생은너무나고된데,희한하게도지레겁먹어도망가고싶지는않다.오히려더씩씩하게맞서고싶어진다._아이유(가수)

늘지혜롭고여유만만해보이던인생선배의담담한속이야기.말글또한노래만큼귀하게여기는위대한가수의겸허한삶이야기.글의리듬,단어의온기가마음을찬찬히어루만진다.삶-그쓸쓸함에대하여.삶-그아름다운쓸쓸함에대하여._이적(가수)

글을읽는내내따뜻하게지어낸밥을먹고있는기분이었다.평화롭게선생님이야기를들으며밥을먹고나면또정성껏잘살아갈힘이나곤한다.삶이쉽지않은세상의많은‘어린희은이’들이내가그랬던것처럼《그러라그래》를읽으며많이위로받기를바란다._김나영(방송인)

무얼하며이좋은세월을보냈나?양희은의질문에대신답을하자면한결같이정성스런세월이라하겠다.이젠그시간속에맑은국화향기와느티나무넉넉한위로가들어있다.저하늘의구름따라양희은의목소리와노래가들리길.오래오래._이유명호(한의사)

사는것은쉽지않아,알수없습니다.앞에눈이얼마나쌓였나,진웅덩이가얼마나깊은가.그런때앞서간큰언니발자국이보인다면허방다리짚지않을수있겠지요?우리,양희은큰언니발자국따라가보아요.그러면안심!_박금선(라디오‘여성시대’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