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학이 중요하다 : 세계는 지리로 작동한다

지리학이 중요하다 : 세계는 지리로 작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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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지리학은 어떻게 위기에 처한 세계에
새로운 해답이 될 수 있는가?
“대한민국은 지리적 문해력이 특별히 필요한 나라.
미래를 걱정하는 모든 지식인을 위한 필독서”
최재천(생명다양성재단 이사장)

미국은 왜 아프가니스탄에서 거대한 실패를 거두었는가? 빈곤 퇴치를 위한 제프리 삭스의 프로젝트는 어떻게 사람들을 위기로 몰아넣었는가? 자율주행에 지리적 사고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지리학은 인간, 환경, 장소가 어떤 방식으로 조직되고 서로 연결되어 있는지를 밝혀주고, 세계를 이해하는 기초이자 당면한 복합적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가 된다. 기상이변에서 팬데믹, 전쟁, 경제적 불평등까지 격변의 시대를 헤쳐나갈 지리학적 통찰과 해법을 담은 책.
저자

알렉산더머피

오리건대학교지리학과명예교수및리피석좌교수.예일대학교에서고고학을,컬럼비아대학교에서법학을전공하고,시카고대학교에서지리학박사학위를받았다.유럽과중동지역전문가로정치와문화,환경과지리학과의역동적관계를연구해왔다.미국지리학회장과미국국립과학아카데미에서국가연구위원회의장을역임했으며,미국국립과학재단젊은연구자대통령상,미국지리학자협회올해의교육자상,미국지리학회길버트그로스브너명예상,오리건대학교토마스허먼우수교수상등을수상했다.《인류지리학HumanGeography:People,Place,andCulture》《유럽문화영역TheEuropeanCultureArea》등여러권의책과다수의논문을저술했다.

목차

한국어판서문
1장지리학의성격과다양한관점
2장공간이란무엇일까?
3장장소란무엇일까?
4장자연과사회는무엇일까?
5장왜우리에게지리학이필요할까?
나가며

더읽을거리

그림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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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세계를움직이는근본적힘,
왜지리학이중요한가!

코로나19팬데믹과폭염,홍수등잇따르는기상이변,증가하는국제분쟁과우크라이나-러시아전쟁까지세상이격변하고있다.요동치는세계의모습은우리가기대고있는문명과사회가얼마나취약한지,그리고서로가얼마나긴밀하게연결되어있는지를극명하게보여주고있다.
우리가직면한여러위기의핵심에지리학이있으며,이를타개하기위한해법으로지리적사고력을제시하는《지리학이중요하다》(원제:Geography:WhyItMatters)가출간되었다.미국지리학회회장을역임했으며,동해를일본해로표기하는것에문제를제기하는등지리학계최고권위자로손꼽히는알렉산더머피교수는지구표면의다양한특성을연구하는학문으로서지리학의정의와목표를설명하고,지리학이학제간의성과를융합하고현실의문제에대한실질적인해결책을제시하는유용한도구임을이책을통해역설한다.
최근지리학이각광받기시작하면서지리학을다룬책들이많이출간되었지만대부분지정학의관점에서국제문제에초점을맞추었다.《지리학이중요하다》는지정학에한정하지않고더넓은측면에서지리학의본질을소개하고지리적렌즈를통해세상을본다는것이어떤것인지,왜지리적으로세상을바라보는것이중요한지,어떻게지리학을활용할수있는지그의미와가치를알려준다.

지리학적무지는어떻게지구를위기로빠뜨리고있는가?
지리학은어떻게문제를해결하는열쇠가될수있는가?

알렉산더머피교수는생생한사례를통해지리학에대한이해부족과편견이세계에얼마나안좋은결과를가져왔는지보여주고,지리학이어떻게대안이될수있는지제시한다.

-장소는연결되어있다
“도널드트럼프의보호주의관세가실패할수밖에없었던이유”

미국에서1940년대후반하버드대학지리학과가내부적알력으로폐과되면서대부분의명문대학에서지리학과가사라졌고,미국의지리학에대한홀대는대통령을비롯한정책결정자들이지리적사고를하지못하게만들었다.
도널드트럼프전미국대통령은미국내일자리를보호한다는명목으로멕시코산자동차에관세를부과해야한다고주장했다.하지만이미미국에서조립되는자동차부품의3분의1이상이멕시코산이며,멕시코산자동차에도미국부품이포함되어있다.트럼프의주장은미국과멕시코의지리적연결성과‘국제적생산네트워크’을전혀이해하지못한피상적이고정치적인주장인것이다.

프랑스산단추가달린바지한벌이베트남봉제공장에서만들어진후미국워싱턴교외까지긴과정을거쳐이동합니다.이러한공급사슬을따라다양한형태의외국인소유구조및관리체제가작동하고,상품을운송하는과정에서다양한지리적요소가영향을끼치니,공급사슬은그보다훨씬더복잡한‘국제적생산네트워크’의일부에해당될뿐입니다._본문

-지리학의저주
“지리학에대한무지와편견이낳은잘못된선택”

더큰문제는명성높은지식인들조차지리적지식과이해부족에서예외가아니라는점이다.지리적관점이결여된새뮤얼헌팅턴의‘문명의충돌’이론이미국의대이슬람정책의밑그림이되면서,베트남전쟁부터최근의이라크,아프가니스탄철수까지미국이심혈을기울였던국제문제에서번번이실패하게만든근본적인원인이되었다.미국이유일한슈퍼파워로전세계에막강한영향력을행사하고있다는점을생각하면지리학적무지로인한미국의오판과국제정책의실패는비단미국뿐아니라세계전체를위기에빠뜨리고있는것이다.

미국이이라크에개입한명분중하나는“스페인부터인도네시아에이르는급진이슬람제국”의수립을막는것이었습니다.미국의이와같은황당한목표는사회적·문화적으로너무나다양한국가로구성된이지역에서통일된이슬람제국의출현이가능할정도의공통점을갖고있을것이라는엉터리가정에기초했습니다._본문

-지구는평평하지않다
“선진국의방식을고집하고지역적특수성을간과할때발생되는문제”

지리학을간과했을때발생하는결과를가장단적으로보여주는사례가바로제프리삭스의‘밀레니엄빌리지프로젝트’이다.케냐더투지역의빈곤퇴치를위해기획된이프로젝트는세계적경제학자인제프리삭스가주도했는데,지리학적관점을배제한채현금과인프라만을집중적으로투입했다.
결국인근이주민이몰려들면서교통중심지로서기능은사라지고,늘어난인구로인해질서가파괴되면서사람들은더열악해진환경에서거주하게되었다.빈곤퇴치라는애초의목적과는정반대의결과를얻게된것이다.

세계의빈곤지역에서사회경제적발전과환경적지속가능성을추구하려는노력이실패로끝나는경우가많은데,이는지역의특수한상황을간과한채좋은의도를갖고접근하면모든문제가쉽게풀릴거라는단순한생각과안이한자세때문입니다._본문

-지리학의미래
“새로운지리공간기술(GIS,GPS)로변화하는세계에대처하는법”

세계가점점더연결되고,빠르게변할수록지리학은더욱더각광받고있다.지리기술의눈부신발전으로탄생한GIS(지리정보시스템)는지리정보를시각화해줌으로써전에는알지못했던통찰력을제공해준다.
기후변화의속도를알아내는연구에서최첨단자율주행에필요한공간분석까지GIS는당면한사회적·환경적문제를해결하는데없어서는안될핵심도구로활용되고있다.
저자는지도자료와최신GIS데이터를통해인문학을넘어산업전반에서다양하게활용되면서전성기를열어가고있는지리학의현재와미래를생생히보여준다.

‘연결되고자동화되고공유가능한전기case’자동차는부와빈곤의패턴,경제활동의조직,지역주민의인구통계학적·민족적구성,사람의일상적인활동패턴,심지어그들의장소감에도영향을미치고도시의공간조직을근본적으로변화시킬수있는잠재력을갖고있습니다.이러한이슈는본질적으로모두지리와관련이있기에,이책에서논의된지리적관점과공간분석도구는다양한이슈를이해하고건설적인방향으로발전시키는데도움이됩니다._본문

-공간은배경이아니라사건을만들어내는원인이다
“질병과폭력,전쟁의포격뒤에숨어있는지리학적배경”

지도이면에담긴맥락과관점을인지하는것이바로지리적문해력,즉메타지리의핵심이다.지리적사고와통찰은우리가갖고있던선입견을깨닫게해주고,다른나라에대한고정관념을없애준다.
멕시코의모든지역은위험하고,사하라이남아프리카는질병에시달리고,캐나다북부는청정하고,디트로이트도심은폭력이난무한다는주장은널리통용되지만지리적렌즈로보면모두고정관념에불과하다고저자는말한다.
비판적인사고와지리적문해력없이는이처럼진실과거짓이교묘히섞여있는현실에서지리문맹이될수밖에없는것이다.아무리훌륭한지도가있더라도그속에담긴숨은지리적맥락을이해하고정보를올바르게해석할수있는지리적문해력이선행되었을때비로소빛을발할수있다.

아무리훌륭한지도가제작되더라도지도에담긴의미와통찰을이해하고해석할수있는독자,즉지리적문해력을갖춘시민이없다면지도는무용지물입니다.지리문맹은세계각지역에서발생하는복잡한문제를피상적으로만인식할뿐제대로된해결책을내놓지못합니다._본문

지리를아는자가살아남는다!
:강력하고매혹적인지리학으로의황홀한초대

머피교수는지리학이우리에게주는가장중요한힘은지리적문해력이라고강조한다.지리학은단순히지역과장소,특산물을암기하는것이아니라복합적인문제를해결하는사고력과통찰력을키우는과정이라는것이다.
불확실성이극대화된글로벌시대에지리적사고력은필수적으로갖추어야할능력이되고있다.지리문맹에서벗어나는것은정부관료,정책결정자같은엘리트에게만시급한문제가아니라평범한시민에게도요구되고있다.기후위기의원인과자연환경의변화를이해하지못하는시민은한파가기후온난화를부정하는증거라는가짜뉴스를제대로반박할수없다.지리문맹을탈출하는일은국가의운명을좌우하고나아가인류생존의문제가된다.
이제지리학은지구에서일어나는모든현상을제대로이해하고,복잡한현실을규명하는필수불가결한교양이되고있다.격변의21세기에《지리학이중요하다》이알려주는지리적문해력은우리의생존을위한최고의경쟁력이될것이다.

추천사
“1948년하버드대는지리학이더이상대학에서연구하고가르칠학문이아니라며지리학과를폐쇄했습니다.반면영국옥스퍼드와케임브리지는오히려국제정치학,지역학,그리고무엇보다도환경학을아우르는거대학문으로확대발전시켰습니다.기후및생물다양성위기에서지리학은홀대가아니라우대받아마땅한학문입니다.강대국사이에끼어있고수출의존도가절대적으로높은대한민국은지리적문해력이특별히필요한나라입니다.자력으로<대동여지도>를만들어낸김정호의후손들에게이책이시의적절한자극제가될것입니다.미래를걱정하는이땅의모든지식인에게필독을권합니다.”
_최재천(이화여대에코과학부석좌교수,생명다양성재단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