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 사랑하는 젊은이와 존경하는 국민들에게 바치는 이야기

다시,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 사랑하는 젊은이와 존경하는 국민들에게 바치는 이야기

$18.80
Description
김대중 탄생 100주년, 출간 30주년 기념판
김대중 전 대통령이 직접 쓴 최초의 자전에세이
눈물과 용기, 철학과 리더십을 보여주는 감동의 문장들
김대중 명연설, 생애를 담은 화보 수록

김대중 전 대통령 최초의 자전에세이

김대중 탄생 100주년, 출간 30주년을 맞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직접 쓴 최초의 자전에세이 ≪다시,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가 신개정판으로 출간된다. 김 전 대통령의 많은 저술 가운데 대중적으로 가장 큰 사랑을 받은 책이자, 한국 정치사·현대사의 거목 김대중의 탄생을 기념하는 자리에 결코 빠질 수 없는 목록이다.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세 번의 독재 정권을 거치면서도 시대나 상황에 굴종하기를 거부하고 자신의 정치적 신념과 소명을 밀고나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눈물과 용기, 철학과 리더십을 보여주는 감동의 문장들이 담겼다.
신개정판은 김대중 탄생 100주년에 걸맞게 부록, 화보, 연표 면에서 보완했다. ‘정치인 김대중’의 이름을 국민의 뇌리에 각인시킨 〈삼선개헌 반대 시국대강연회 연설〉(1969)을 비롯해, 제15대 대통령 취임사(1998), 그의 생애 마지막 연설이 된 〈6·15 남북공동선언 9주년 기념식 특별연설〉(2009)까지 세 편의 명연설 전문을 수록했고, 김 전 대통령의 출생부터 퇴임 후까지의 파란만장했던 삶을 화보로 구성하여 그의 생애를 회고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전하고자 했다. 또한 대통령 당선(1997년)에서 끝맺음한 기존 판본의 연표를 보완하여 대통령 취임 이후부터 서거까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에 헌신한 업적을 추가했다.
“우리는 아무리 강해도 약합니다. 두렵다고, 겁이 난다고 주저앉아 있으면 아무것도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두렵지 않기 때문에 나서는 것이 아닙니다. 두렵지만, 나서야 하기 때문에 나서는 것입니다. 그것이 참된 용기입니다.” 김대중 탄생 100주년을 맞아 새롭게 내놓는 이 책을 통해 많은 독자들이 다시 한번 ‘인간 김대중’의 삶을 들여다보고, 인생의 고비를 헤쳐나갈 힘과 지혜를 얻길 바란다.
저자

김대중

저자:김대중

1924년1월6일전라남도의섬하의도에서태어나목포공립상업학교를졸업했다.1961년제5대민의원보궐선거에서국회의원으로처음당선되었으나5·16쿠데타로인해의원선서조차하지못했다.1963년민주당소속으로목포에서제6대국회의원으로당선되었다.이후7·8·13·14대국회의원으로활발한의정활동을펼쳤다.

1970년에는신민당의대통령후보로선출되어,1971년제7대대통령선거에출마했으나90만표차로낙선했고,이후미국과일본등지에서유신반대민주화운동을전개했다.1973년8월에는일본에서중앙정보부요원에게납치당했으나구사일생으로살아남았고,1980년에는내란음모사건혐의로군사재판에서사형선고를받았다.

1982년미국으로망명했다가귀국뒤에는가택연금이반복되었다.1987년과1992년대통령선거에연이어출마했지만모두낙선했고,이후정계은퇴를선언했다.1993년영국에서귀국하여‘아태재단’을설립하고,1995년에정계복귀를선언하면서‘새정치국민회의’를창당했다.1997년12월18일제15대대통령선거에서당선되면서,한국헌정사상최초의여야정권교체를이룬대통령으로기록되었다.

1998년2월25일제15대대통령에취임한그는IMF외환위기를조기에극복하고,2000년6월에는남북분단이후최초로남북정상회담을개최하여‘6·15공동선언’을발표했으며,‘햇볕정책’을펼쳐남북관계에큰진전을가져왔다.2000년에는남북관계진전및민주주의와인권신장에헌신한공로로한국인최초로‘노벨평화상’을수상했으며,모스크바외교대학원정치학박사등국내외20여대학에서명예박사학위를받았다.

2003년대통령임기를마쳤고,2009년8월18일에향년85세로서거했다.

목차

개정판서문_다시,새로운시작을위하여
초판서문_이책이나온사연
권유의글_새로운출발에부쳐

프롤로그정계복귀에서대통령당선까지

1세상을사는지혜
나는겁이많은사람
내가기록될역사의페이지
6년간의대학생활
나무도보고숲도보고
링컨에게서배운것

2알고보면부드러운남자
감옥에서얻은네가지즐거움
나의콤플렉스
알고보면부드러운남자
내가사랑한여인
내가크리스천인까닭은?

3사랑하는젊은이들에게
영어를배워라
흉내도창조적으로
하루만참자
경청은최고의대화
비판의기술
10년쯤한우물을파라

4정치는예술이다
사람섬기기를하늘같이
정치는흙탕물속에핀연꽃
보수의지혜,개혁의용기
민주주의는시시비비를먹고자란다
“강원도에서만태어났어도”라니!
국민에게배우고국민과같이간다
정치를하려는후배들에게

5끝이없는길
은퇴전야
길은끝나는곳에서다시시작되고
케임브리지의구상
로빈에대한추억
정치와나의인생

부록_김대중명연설
연보_그가걸어온길

출판사 서평

김대중전대통령최초의자전에세이

김대중탄생100주년,출간30주년을맞아김대중전대통령이직접쓴최초의자전에세이≪다시,새로운시작을위하여≫가신개정판으로출간된다.김전대통령의많은저술가운데대중적으로가장큰사랑을받은책이자,한국정치사·현대사의거목김대중의탄생을기념하는자리에결코빠질수없는목록이다.이승만,박정희,전두환세번의독재정권을거치면서도시대나상황에굴종하기를거부하고자신의정치적신념과소명을밀고나간김대중전대통령의눈물과용기,철학과리더십을보여주는감동의문장들이담겼다.
이번신개정판은초판으로치면30년,개정판으로치면25년만에새로운장정으로독자들앞에선보이는셈이다.앞서1993년≪새로운시작을위하여≫라는제목으로출간된초판은김대중전대통령의유년부터1992년정계은퇴까지를다루고있고,5년뒤≪다시,새로운시작을위하여≫로제목을바꾼구개정판은정계복귀부터대통령당선때까지의감격스러운소회를적은프롤로그와외환위기라는국난속에서도전의지를피력하는서문이추가된바있었다.
신개정판은김대중탄생100주년에걸맞게부록,화보,연표면에서보완했다.‘정치인김대중’의이름을국민의뇌리에각인시킨<삼선개헌반대시국대강연회연설>(1969)을비롯해,제15대대통령취임사(1998),그의생애마지막연설이된<6·15남북공동선언9주년기념식특별연설>(2009)까지세편의명연설전문을수록했고,김전대통령의출생부터퇴임후까지의파란만장했던삶을화보로구성하여그의생애를회고하고싶은독자들에게특별한의미를전하고자했다.또한대통령당선(1997년)에서끝맺음한기존판본의연표를보완하여대통령취임이후부터서거까지대한민국대통령으로서민주주의와인권,평화에헌신한업적을추가했다.
“우리는아무리강해도약합니다.두렵다고,겁이난다고주저앉아있으면아무것도변화시킬수없습니다.두렵지않기때문에나서는것이아닙니다.두렵지만,나서야하기때문에나서는것입니다.그것이참된용기입니다.”김대중탄생100주년을맞아새롭게내놓는이책을통해많은독자들이다시한번‘인간김대중’의삶을들여다보고,인생의고비를헤쳐나갈힘과지혜를얻길바란다.

‘김대중신드롬’에불을붙인국민베스트셀러

≪다시,새로운시작을위하여≫는김대중대통령이삶의전환기에집필한책이자,그의인생의전환점이된책이기도하다.1992년대선에서패배한다음날그는전격적으로정계은퇴를선언했고,그충격이가시기도전에언론과사회각계각층에서‘김대중재평가’바람이거세게불기시작했다.“정치를떠나겠다고선언한후나에게쏠린세상의관심과애정은나를어리둥절하게했습니다.”동교동으로연일전화와편지가쇄도했고,어떤사람은전화를걸어놓고그냥엉엉울기만했다.“일찍이선거에서진패자가이렇게요란한조명과각광을받은전례가없었습니다.”
이후1993년영국케임브리지대에서연구생활을하면서틈틈이이책을쓰게된다.“유권자의표를의식하지않고”자연인으로서자신의삶을정리해보면어떻겠느냐는출판사의제안에끌려서시작한집필이었지만,끝내고보니진작이런책을냈으면하고후회가들만큼‘부드러운책’이되었다.실제로이책은1993년연말에출간되어초판만30만부이상팔리며국민베스트셀러에올랐고,오랫동안독재정권이덧씌워온과격하고불온한그의이미지를떨쳐내는데한몫하며‘김대중신드롬’에불을붙였다.
회고록이기도하면서에세이인이책은그가출간했던여느연설집이나대담,저술과는문체나분위기가사뭇다르다.구어체와쉬운비유를써가며자신의인간적인감정과단점을거리낌없이드러내고,여유도느껴진다.“가끔혼자서거울에비친내모습을바라봅니다.그속에는지금까지살아온세월이압축되어보입니다.여러가지고비마다중요한선택을해야했습니다.그선택의기로에서방향을지시해준것은‘무엇이되느냐가아니라어떻게사느냐가중요하다’는나의확고하고선명한인생관이었습니다.”전두환신군부의계엄하에서내란음모죄로수감되어사형선고를앞두었을때의두려움과감정도더없이솔직하다.“판결날법정에섰을때,재판장의입을뚫어지게봤습니다.그것은입이앞으로나오면‘무’하고무기가선고되는것이고입이옆으로벌어지면‘사’하고사형이되는것이기때문이었습니다.내목숨을살리기위해서혼신의노력을하던카터대통령이대법원판결을앞두고낙선되었을때,나는정말로감방안에서소리내어울었습니다.‘이제는끝이다,나는죽게되었다’라고생각했던것입니다.”

마지막승리자는언제나국민

김대중이라는인물의다양한면모를확인하는것도이책을읽는즐거움이다.독재정권의탄압속에서도용서와화해를실천했던신앙인,‘다시감옥에가고싶을만큼’책을좋아했고늦깎이에영어공부에매진한학구자,가족을깊이사랑하고꽃을돌보는일을가장좋아했던‘인간김대중’.그러나무엇보다이책에는늘역사의평가를두려워하며국민과함께변화를만들어가려했던‘행동하는양심’이자현실정치인으로서의면모가뚜렷하다.
“국민은언제나승리하는것은아닙니다.그러나마지막승리자는국민입니다.하늘을따른자는흥하고하늘을거역한자는망한다고했는데,하늘이바로국민인것입니다.”특히정치를하려는후배들에게그가전하는조언은매섭다.“어떻게해서든지국회의원배지를달고출세하는정치쟁이가될것인지,아니면진리와정의를위해서일생을바치고국민과민족을위해헌신하는정치가가될것인지를먼저결정해야합니다.그것이시작입니다.”그리고바른정치인의자세에대해서는“서생적문제의식과상인적현실감각두가지를겸비”하라고주문한다.“원칙에대해서는서생과같이고집스럽게밀고나가되,그방법에있어서는상인과같이현실에입각한유연성을가져야한다는뜻입니다.”

‘정치가’김대중은민주주의가승리한다는믿음과용서와화해를그의정치철학으로삼았다.그가여전히한국정치사의‘대체불가능한거인’으로평가받는이유이다.독자들은이책에담긴‘김대중정신’을통해오늘날우리사회가처한시대적사명을공유하고,극단의정치와사회갈등,불확실성의위기를넘어가는데시의적절한통찰을엿볼수있을것이다.

책속에서

내가이책을쓴데는세가지목적이있습니다.하나는나의새로운출발을위한마침표로서이제까지의삶을정리해보려는것이고,둘째는사랑하는우리국민과특히미래의주역인우리젊은이에게내가살아오면서배우고터득해온것을들려줌으로써,그들이발전하고진보하는데조금이라도도움이되었으면하는충정에서입니다.마지막으로우리국민과젊은이들이인류최대의격변기를지혜롭게대처함으로써나대신나의꿈을실현시켜줄것을당부하기위해서입니다.-9면

우리는아무리강해도약합니다.두렵다고,겁이난다고주저앉아있으면아무것도변화시킬수없습니다.두렵지않기때문에나서는것이아닙니다.두렵지만,나서야하기때문에나서는것입니다.그것이참된용기입니다.그럴때우리는아무리약해도강합니다.-35면

가끔혼자서거울에비친내모습을바라봅니다.그속에는지금까지살아온세월이압축되어보입니다.여러가지고비마다중요한선택을해야했습니다.그선택의기로에서방향을지시해준것은‘무엇이되느냐가아니라어떻게사느냐가중요하다’는나의확고하고선명한인생관이었습니다.나에게는무엇보다도‘행동하는양심’으로사는것이중요했습니다.그러나그것을행동으로옮길때만‘어떻게’라는참된삶을살수있습니다.-42면

정도를가는사람은져도이긴사람이고,이룬것이없어도이미성공한삶을산사람입니다.그러나정도를가지않은사람은이기고도실패한사람이고,이루고도성공한삶을살지못한사람입니다.-50면

1992년박정희씨의무덤을찾아갔을때,나는미루어둔숙제를푼것같은홀가분함을느꼈습니다.나를가두고사형선고를한80년대의신군부세력들에대해서도진상을밝힐것과회개할것을촉구할뿐,그밖의어떤보복도요구하지않았습니다.그것은나의성격만이아니라본질적으로나의정치철학이용서와화해의원칙에서있기때문입니다.-72면

용서만이참된승리를얻는길입니다.우리속담에때린놈은발뻗고자지못해도,맞은사람은발뻗고잘수있다는말이있습니다.그러나나는그속담을약간고치고자합니다.맞았더라도분에넘쳐보복할마음을품고있는사람은마음의평화를얻을수없습니다.맞고서도때린자를용서한자만이편히잠을이룰수가있는것입니다.-73면

성공을바라는젊은이들에게말하고싶습니다.성공하길원한다면먼저목표를바르게세우시오.그리고목표가서면흔들리지말고,10년간한우물을파겠다는심정으로밀고나가십시오.그러면당신은그목표를달성할수있을겁니다.설사목표를달성하지못했더라도그러한당신의자세만으로도인생에있어서성공이상의값진그무엇을얻은것입니다.-211면

변화의물결속에서우리가개혁과변화를거부한다면우리의미래는없습니다.인생은도전과응전입니다.한가지성취하면또새로운도전이오고,그것을극복하면또새로운도전이옵니다.변화를받아들이는것은인생의숙명입니다.-232면

현대정치는국민에의한정치입니다.국민을무시하고앞질러갈수도없고,국민에게뒤쳐저서낙오할수도없는것입니다.국민의손을잡고같이가야합니다.국민으로부터고립된뜀박질은실패할뜀박질입니다.국민을무시한채제멋대로달려간역사상의그어떤독재자도성공하지못했습니다.-256면

국민은언제나승리하는것은아닙니다.그러나마지막승리자는국민입니다.그러기때문에하늘을따른자는흥하고하늘을거역한자는망한다고했는데,하늘이바로국민인것입니다.유일하게현명하고,유일하게승리할수있는국민에게서배우고국민과같이가는사람에게는오판도패배도없습니다.-264면

첫째,정치를하겠다고나선사람은어떻게해서든지국회의원배지를달고출세하는정치쟁이가될것인지,아니면진리와정의를위해서일생을바치고국민과민족을위해헌신하는정치가가될것인지를먼저결정해야합니다.그것이시작입니다.-266면

나는6대국회때부터정치인의자세에대해서말한적이있습니다.바른정치인이라면서생적문제의식書生的問題意識과상인적현실감각商人的現實感覺두가지를겸비해야한다고말해왔습니다.원칙에대해서는서생과같이고집스럽게밀고나가되,그방법에있어서는상인과같이현실에입각한유연성을가져야한다는뜻입니다.-26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