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가 쭉쭉 장신엿 사시오

키가 쭉쭉 장신엿 사시오

$13.50
Description
“작은 키 때문에 닥친 내 10년 인생 최대의 위기! 딱 10센티미터만 더 클 수 없을까?”
: 작은 키가 콤플렉스인 율이. 기묘한 엿장수가 파는 장신엿을 먹고 키가 이상하게 늘어나는 소동을 겪은 뒤, 키보다 더 중요한 것을 깨닫게 되는데……. 작고 여린 마음이 키를 훌쩍 넘어 단단하게 자라도록 다독여 주는 창작 동화.

● 줄거리
초등학교에 들어온 후, 2년 내내 키 번호 1번을 벗어나지 못한 율이. 모두에게 ‘키 번호 1번’이라고 놀림 받는 것에 스트레스가 아주 큰 와중에 전국 축구 대회 선발 명단에서 이름이 빠지는 일까지 겪고 만다. 이 모든 게 작은 키 때문이라고 여기는 율이 앞에 기묘한 엿장수가 나타나 ‘키를 크게 해 줄’ 거라며 엿을 하나 내미는데…….
저자

김경미

오랫동안어린이책을만들다동화의매력에푹빠져지금은어린이를위한이야기를짓고있다.상상력이쭉쭉늘어나는상상엿을찾아날마다여행을떠난다.그동안쓴책으로《재민이의아주특별한점》《헌자전거줄게,새자전거다오》《초능력사용법》《내맘대로몸만들기체육관》《잔소리카락을뽑아라》등이있다.

목차

키크고싶어-6
울릉도엔호박엿,키크는덴장신엿-17
이상하게자란키-32
호석이너도?-43
1번아닌10번-54
나도1번은싫어-64
없애면안돼요?-74
진짜크다는건-84

작가의말-92

출판사 서평

“키가작아서고민이라고?자,키를쭉쭉늘여주는장신엿한번잡숴봐.”
철커덩철컹-고민가득한아이들의마음을툭툭잘라야무지게뭉쳐주는흥겨운이야기한판!

사람의첫인상은다양한요소로결정되지만그중가장큰비중을차지하는건단연‘외모’가아닐까.이를증명하듯,동글동글선하고귀여운얼굴의‘강아지상’,도도하고세련된인상의‘고양이상’,선이굵고이목구비가큼직한‘공룡상’,상큼하고맑은분위기를가리키는‘과즙상’등얼굴자체의생김을묘사하는비유가참다양하다.
한편,‘얼굴’과견줄외모요인이라고하면두말할것도없이‘키’가꼽힐것이다.옛속담에는‘키크고싱겁지않은사람없다’든가‘키크고속없다’처럼키큰사람을놀리는말이많지만,그것도옛말이라는듯요즘의키는겉으로보이는전체분위기를좌우하면서한사람의능력치를가늠하는기준으로도꼽힌다.그때문에타고난것을조금이라도더극복하고자이른나이부터‘키성장’에신경쓰는경우가꽤많은듯하다.
이러한사회분위기속에서키가작아고민인어린이들의자신감을쑥쑥키워줄동화가출간되었다.부모님의잔소리,성격,친구관계등일상속아이들의고민을콕집어온김경미작가의새동화《키가쭉쭉장신엿사시오》는우연히엿장수를만난주인공율이가엿을먹고키가이상하게늘어나는소동을겪으며키보다더중요한것을깨닫게된다는내용을담고있다.과연율이가깨달은‘키보다중요한것’은무엇일까?

“이게다키때문이야!난작은키때문에아무것도못할거라고!”
어느날,우연히손에넣은장신엿과엿을먹고엉뚱하게커버린율이의엉망진창키소동

초등학교에입학한후로2년내내‘키번호1번’을차지하고있는율이는모두에게‘1번’이라며놀림받는현실에스트레스가아주크다.심지어전국축구대회선발명단에서이름이빠지기까지하면서이모든게작은키때문이라는생각을그칠수가없다.그런율이앞에기묘한엿장수가나타나‘키를늘여주는장신엿’을먹어보라며율이를꾄다.결국율이는장신엿을먹고기대감에부풀어잠이든다.
그렇게다음날,눈높이가높아졌길래진짜로키가컸나기뻐했더니만글쎄,키가큰게아니라뒤꿈치에커다란혹이생겨난게아닌가?율이는어리둥절한부모님과의사선생님을뒤로한채,털부츠에발을구겨넣고꾸역꾸역학교로달려간다.어찌됐든키가큰김에키번호1번에서탈출해야겠다는마음으로.
학교에간율이의눈앞에더욱이상한광경이펼쳐진다.키작기로율이와일이등을다투며전날엿장수도함께만난절친호석이가계절에도안맞는털모자를쓰고온거다.율이와호석이다음으로키번호를다투는재현이가키커보이려는수작아니냐며모자와신발을휙벗기는순간,엿가락을잡아쭉늘인것같은혹이드러나고만다.그렇게키재기를앞둔교실에서는‘두사람의몸에난혹까지키로인정해야하는가’를놓고한바탕소란이이는데…….율이는‘키번호1번’을벗어날수있을까?

“진짜커야하는게뭔지알아?그건키가아니라바로…….”
콤플렉스에가려져보이지않았던나만의강점을찾아가는이야기

학교생활을하다보면키번호가필요한순간이있어보인다.예를들어칠판의절반이앞친구뒤통수에가려질수있는수업시간,체격이비슷한친구와짝꿍을해야편한체육시간,일렬로서서쪼르르이동할일이많은체험학습날처럼말이다.또배구선수,농구선수,모델처럼키가커야유리한직업도분명히있다.
이렇게보면세상이‘큰키’에가산점을주는것같기도하겠지만꼭그렇지만은않다.체조선수나우주비행사처럼키가작아야유리한직업도당연히있고,급식실에서남들보다빨리밥을먹을수있다거나학급인원이홀수든짝수든관계없이언제나짝꿍이있다는장점도있다.그럼에도큰키가정답으로여겨진다면스포트라이트를슬쩍옮기면된다.내가어떻게할수없는키대신,내가어떻게할수있는스피드와체력에집중하기로한율이처럼말이다.
쑥자라난마음만큼한층더단단해진율이와호석이,재현이처럼,이이야기가모두에게자신을다시한번살펴볼기회가되어주길바란다.그러다보면언제든바뀔수있는애매한비교기준대신,시간이지나도절대변하지않을나만의강점을찾을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