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석맨 : 인류의 기원을 추적하는 고인류학자들의 끝없는 모험 (양장)

화석맨 : 인류의 기원을 추적하는 고인류학자들의 끝없는 모험 (양장)

$32.00
Description
‘루시’보다 100만 년 앞선 인류 화석 ‘아르디’를 발견한
과학자들의 모험과 경쟁에 관한 휴먼 드라마,
인류의 기원과 진화에 대한 생생하고 철저한 기록
고인류학계 최고 성과로 꼽히는 아르디피테쿠스 라미두스, 일명 ‘아르디’ 발굴의 막전 막후를 한 편의 소설처럼 그려낸 책. 가장 유명한 인류의 조상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루시’보다 100만 년 앞선 인류 화석 아르디는 1994년 발굴되어 “고인류학계의 맨해튼 프로젝트”라 불릴 정도의 철저한 비밀, 독점 연구 끝에 15년 만에 세상에 공개되었다. 아르디는 2009년 〈사이언스〉에서 뽑은 ‘올해의 과학 성과’ 1위에 뽑혔으며, 발굴을 이끈 문제적 고인류학자 팀 화이트는 이듬해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 논쟁과 몰이해 속에서도 학계에서 아르디는 서서히 인류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졌지만, 발굴팀의 누구도 대중적인 홍보에 신경을 쓰지 않은 데다가 연구 결과의 생소함과 오랜 기간에 걸친 비공개 연구, 타협이라고는 모르는 완벽주의자 팀 화이트에 대한 반감이 더해져 대중에게는 여전히 낯선 존재로 남아 있었다.

기자 출신의 작가 커밋 패티슨은 팀 화이트를 비롯한 고인류학계의 수많은 인물을 인터뷰하고 수백 편의 논문과 기사를 탐독하여 10년에 걸쳐 《화석맨》을 완성했다. 아르디 발굴팀과 함께 두 차례의 에티오피아 현장 탐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출간 후 “강렬한 데뷔작” “눈을 뗄 수 없는 이야기” 등 찬사를 받으며 〈뉴욕 타임스〉 ‘에디터스 초이스’, 〈디스커버〉 ‘반드시 읽어야 할 책’에 선정되었다. 고인류학계의 위대한 성취와 인류의 기원 및 진화에 대한 생생하고 철저한 기록이자 머리 위로 총알이 날아다니는 곳에서 화석을 발굴하는 과학자들, 뿌리에서부터 식민주의적인 과학 분야에서 백인들과 대등한 지위를 얻고자 노력하는 아프리카인들을 그린 휴먼 드라마인 《화석맨》은 인간의 본원적인 감정인 호기심, 질투심, 인내심, 경이감을 다룬 뛰어난 다큐멘터리이기도 하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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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커밋패티슨

저자:커밋패티슨(KermitPattison)
기자,작가.〈뉴욕타임스〉〈패스트컴퍼니〉〈GQ〉〈Inc.〉등여러매체에글을쓴다.원래쓰려던책을구상하는과정에서한두페이지정도의배경이야기로생각했던인류화석아르디피테쿠스에관해조사하면할수록흥미로운자료와문제,인물들이계속등장하여이주제에완전히빠져들었다.결국‘먼거리를걷고달릴수있는인간의특이한능력의진화’라는처음의주제를뒤엎고10년을매달린끝에《화석맨》을완성했다.건조한논문과뉴스로만전해진440만년전의화석종‘아르디’의고인류학에얽힌극적인이야기를치밀하게취재하고,고대그리스의해부학자에관련된것부터현대유전체학에이르기까지수만페이지에달하는논문,기사와책등가능한한모든자료를읽고오늘날우리가인류의진화에대해알고있는지식에어떻게도달했는지를파헤쳤다.‘아르디’를발굴한팀과함께두번의현장탐사에참여해에티오피아에서많은시간을보내기도했다.그모든정보를한편의소설처럼재구성한첫책《화석맨》이〈디스커버〉‘반드시읽어야할책’,〈뉴욕타임스〉‘에디터스초이스’에올랐고,이책을통해“최고의과학작가들과어깨를나란히하는”작가로부상했다.

역자:윤신영
서로다른관점을나누는미디어‘얼룩소alookso’에디터.과학잡지〈에피〉와생태전환매거진〈바람과물〉편집위원으로도활동중이다.과학전문지〈과학동아〉편집장을지냈다.2009년에는로드킬에대한기사로미국과학진흥협회(AAAS)과학언론상을,2020년에는대한민국과학기자상을받았다.《사라져가는것들의안부를묻다》《인류의기원》(공저)을쓰고,《사소한것들의과학》《왜맛있을까》《빌트,우리가지어올린모든것들의과학》(공역)등을우리말로옮겼다.

목차

머리말:T.렉스

1장인류의뿌리
2장금지조치
3장기원
4장거짓말쟁이
5장인류최전방의존재
6장황무지
7장지퍼맨의재
8장화산아래에서
9장모든게그곳에있다
10장독나무
11장플라이오세복원
12장직립
13장전세계가알고싶어하는것
14장나무와덤불
15장유랑
16장플라이오세임무
17장화석수확
18장국경을둘러싼전쟁
19장반골
20장조마조마
21장레이더아래에서
22장걸음을둘러싼문제
23장대면
24장남은문제들
25장필주조건
26장침팬지도인간도아닌
27장벽장에서나온화석
28장역풍
29장제길,맞는말이었어
30장미지의동물원으로되돌아오다
31장나무도덤불도아닌
에필로그:석양

감사의말
옮긴이의말

참고문헌
이미지크레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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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말

출판사 서평

”눈을뗄수없는이야기.이줄거리는,거의미쳤다“_〈뉴욕타임스〉
★〈뉴욕타임스〉에디터스초이스,〈디스커버〉반드시읽어야할책
★장하석(과학철학자),이상희(인류학자),장강명(소설가)추천!

”이책은‘우리는어디에서왔는가’라는,우리모두의근원적인질문에관한과학사서적이자추리소설이다.훌륭한미스터리물이그렇듯이,이책역시시신으로부터시작한다.“_11쪽

1994년,팀화이트가이끄는전설적인화석발굴팀은에티오피아의아파르지역에서일련의인류화석을발견했다.인근암석으로방사성연대측정을한결과이뼈화석은440만년전의것으로밝혀졌으며,이는‘최초의인류’로널리알려진‘루시’보다100만년이상오래된것이었다.이후15년동안연구팀은극비리에이화석‘아르디’를연구하면서고인류학분야의획기적인발견을계속쌓아갔고,동료과학자들,그리고에티오피아관료들과격렬한논쟁에휘말리게된다.마침내대중에게공개된아르디는〈사이언스〉에서선정한‘올해의과학성과’1위로뽑히고,이듬해엔팀화이트가〈타임〉이꼽은‘세계에서가장영향력있는100인’에이름을올리며전세계의과학자들을놀라게했다.아르디는어떻게우리가직립보행을시작했고정교한손을진화시켰는지,결정적으로는우리가현생침팬지를닮은조상의후손인지에관한,반세기동안인류진화의정설로여겨진패러다임에정면으로도전했다.또한아르디의발견은그자체로인류기원연구의주요권위자들과과학적관습에대한공격이기도했다.

《화석맨》은고인류학계의위대한성취와인류의기원및진화에대한생생하고철저한기록이자머리위로총알이날아다니는곳에서화석을발굴하는과학자들,뿌리에서부터식민주의적인과학분야에서백인들과대등한지위를얻고자노력하는아프리카인들을그린휴먼드라마이다.또한인간의본원적인감정인호기심,질투심,인내심,경이감을다룬뛰어난다큐멘터리이기도하다.

고인류학계의맨해튼프로젝트‘아르디’
타협이라고는모르는완벽주의고인류학자‘팀화이트’
가장문제적인고인류화석이
가장문제적인고인류학자에의해발견된사건을중심으로펼쳐지는
과학자들의강박과야망과경쟁,그리고그화석에담긴놀라운의미

”그드라마의한가운데아르디피테쿠스라는핵폭탄같은발견이있다.오랜상식과‘정설’들을산산조각낸,20세기교과서의가르침을폐기처분시킨,인류의옛모습에대한인식을모든방향에서바꿔버린위험한화석이.“_장강명(소설가)

인류와판속(Pan.침팬지와보노보)의유전부호가98.4퍼센트동일하다는사실을밝혀낸분자유전학혁명과‘루시’의시대가지난뒤,많은인류학자들은가장오래된인류의조상은현생침팬지와닮았을것이라고기대해왔다.이런시대적분위기는인류의기원연구에도스며들어“과학자들은침팬지에게언어를가르치며언어의기원을이해하고자했고,침팬지에게돌을깨는법을알려주며도구의혁명을추적하고자했다.또한직립보행의기원을알기위해침팬지를트레드밀에세워어기적거리며걷게했고,인류성의수수께끼를풀고자난교생활을하는침팬지의성교행위를관찰했다.인류폭력의기원역시침팬지의침략전쟁에서찾고자했다”.(172쪽)루시보다100만년이상앞선아르디는그런조상에바짝다가선고인류였지만,그화석을오랫동안연구한연구자들에따르면이런생각은모두틀린것으로판명되었다.

아르디는섰을때키가약1.2미터,뇌크기는300세제곱센티미터로자몽만했다.손목은침팬지와다르게유연했으며손은쥐는동작에유리했고엄지근육도강인했다(15장).송곳니는침팬지같은유인원의것보다작고다이아몬드형태였다(21장).발가락은침팬지처럼마주볼수있었고,아치가없는편평한발이었지만,발측면에는땅을미는이족보행에적합한관절이있었다(22장).침팬지보다덜튀어나온입,짧은머리뼈바닥등복원된머리뼈도유인원과는달랐다(23장).아르디의골반은나무타기와이족보행양쪽의해부학적특징을조합해갖고있었으며(24장),척주는유인원처럼짧고뻣뻣하지않고유연했다(25장).이모든사실은“어떻게우리가인간이됐는지,어떻게우리조상이다른유인원으로부터갈라져나왔는지,어떻게직립보행을하게됐으며재주많은손을갖게됐는지,그리고수많은박물관디오라마와교과서가기술하고있는것처럼사바나가정말인류를탄생시킨용광로였는지에대한인류의주요한믿음을위협했다.더중요한것은,초기인류조상이놀라울정도로현생침팬지와다른모습이었음을아르디가보여줬다는사실이었다“.(12쪽)

이모든과정을한편의추리소설처럼그려낸이책을통해독자들은“과학자들이어떻게발견하고분석하며불협화음과싸우는지,어떻게오래된믿음을버리고새로운이해에도달하는지”(24쪽)생생하게그려볼수있을것이다.

모든문화권의신화에서묻고답한질문
‘우리는어디에서왔는가?’
증거가있는과학적답은단하나,
우리는그답을찾는다!

“지구라는행성에서일어난진화는반복할수없는거대한실험으로볼수있습니다.단한번일어났고우리는여전히그과정중에있죠.따라서고인류학은'범죄과학'처럼'역사과학'입니다.우리의목표는과거에일어난일의모든증거를찾아연구하는거죠.우리의질문은이겁니다.지금의인간은어떻게있게됐을까?이건모든문화권의신화에서묻고답한질문입니다.지구상에는많은문화와신화가있죠.지난세기,심지어오늘날까지도인간은스스로진화의정점혹은궁극적목표라고여겼습니다.매우편협하고오해의소지가있는생각이에요.인간이어떻게진화했는지에대한답은단하나입니다.우리는그진정한답을추구하죠.”_팀화이트,EBS〈위대한수업,그레이트마인즈〉‘고인류학의순간들’1강

2022년6월,EBS〈위대한수업,그레이트마인즈〉에서‘고인류학의순간들’이라는주제로5회에걸쳐한국의시청자들과만나기도한팀화이트는아르디발굴이전에이미라에톨리발자국화석,오스트랄로피테쿠스‘루시’화석등고인류학계최고의발굴과연구에이름을올린인물이다.학계에서적을만드는솜씨가발굴지에서보이는대가다운솜씨못지않은,타협이라고는모르는고인류학자팀화이트는“그간수행한긴발굴목록으로도잘알려져있었는데,앙숙의목록은그보다더길었고”(13쪽)“적들은화이트에대해적대감을품은수준이아니라,진심으로증오했다”.(105쪽)하지만그는연구에있어서수도사를방불케하는집념을지니고있었고,서구백인위주로진행되던아프리카탐사및진화연구를화석현장을지닌아프리카국가(에티오피아)가주도하도록오랜시간에걸쳐많은노력을기울이기도했다.에티오피아현지의역량강화를위해공을들이는그의노력은《화석맨》이야기의중요한축이기도해서마지막까지반복적으로제시되며독자들에게은근한감동을선사한다.

저자는팀화이트외에도치아에관해서라면지구상의누구보다깊은지식을지닌일본학자스와겐,한때창조론자였다가고인류학자로변신해인간의이동에관한급진적인통찰력을보여준오언러브조이,투옥과고문을이겨내고에티오피아최고의고인류학자가된베르하네아스포,아르디팀과사이가틀어진'루시'의발견자돈조핸슨,그리고수십년간고인류학계의가장유명한집안이었던리키가문등개성넘치고강박적인과학자들의면면을생생하게그려보인다.

20세기후반부터21세기초반까지의
들끓는고인류학계를한편의소설처럼,영화처럼
생생하게재현해낸논픽션

저자가처음부터‘아르디’이야기를이렇게길게쓰려던것은아니다.‘먼거리를걷고달릴수있는인간의특이한능력의진화’에대한책을구상하는과정에서그저한두페이지정도의배경이야기로조사했을뿐이었다.하지만‘아르디’에관해조사하면할수록점점빠져들어결국원래쓰려던책의주제를뒤집고10년을매달린끝에《화석맨》을완성했다.취재과정에서저자는아르디발굴팀뿐만아니라화이트의적이라할수있는인물들과도이야기를나누었는데,거의모든대사와극적장면에출처를밝힌50페이지에달하는주석을보면‘인물들에대한매우입체적이고구체적인묘사,생동감있는에피소드,디테일을충실히재현한인용’이괜히나온게아니라는사실을알수있다.저자가상상으로지어낸것은하나도없고모두이메일이나비디오,인터뷰등의‘증거’가있는말들이다.

이책은또한아르디발견을중심으로전개되는극적이야기사이사이에지질학,해부학,분자유전학,발생학,비교유전체학,진화발생생물학(이보디보)같은관련학문내용을풀어놓는데,꼭필요한지점에서어렵지않게설명하고있어독자들의지적욕구를채워준다.30쪽이넘는참고문헌을보면이역시저자가이주제를얼마나깊이파고들었는지알수있다.저자는아르디화석의함의와인류의진화에관한우리의지식이어떤과정을거쳐오늘에이르게되었는지이해하기위해책,기사,논문은물론출판되지않은원고,지원금을받기위한연구제안서,비디오,현장노트,법원파일,구술자료,메일등그야말로입수가능한모든자료를참조했다.

“이책에서다루는내용은고인류학분야에서도대단히학구적인소재다.그소재가발굴되고연구돼학계에받아들여지는전문적이고미묘한과정을다룬다.하지만책의서술은거침이없다.등장하는인물에대한매우입체적이고구체적인묘사,영화의한장면을떼어놓은것같은생동감있는에피소드,디테일을충실히재현한인용,그리고속도감있는서술과극적구성이과학사적발견의한단면을기록한이논픽션을한편의소설처럼만들었다.그것도아주흡인력있는소설로.”_‘옮긴이의말’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