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마음대로 나지 - 중학년을 위한 한뼘도서관 63

나는 마음대로 나지 - 중학년을 위한 한뼘도서관 63

$12.80
Description
“너도 네가 옳다고 생각하면 뭐든 그렇게 해. 네 방법대로, 네 마음대로.”
자신의 판단과 신념에 따라 해야 하는 말과 해야 하는 행동은 꼭 해내고야 마는 아이 ‘나지’를 통해, 아이들이 가진 저마다의 생각과 의견을 존중하고 응원하는 창작 동화.

● 줄거리
올바르지 않은 것, 배려 없는 것, 도덕적이지 못한 것을 보면 한마디 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내 이름은 최나지. 마음에 안 들어도 3초만 참아 보라는 엄마와의 약속 때문에 하고 싶은 말을 꾹꾹 누르는 중인데, 새로 오신 교장 선생님의 ‘행복한 토끼장’은 도저히 못 참겠다! 토끼들이 쉴 곳도, 충분히 뛰어다닐 곳도 없는 이 토끼장을 대체 어떻게 하면 좋지? 교장 선생님과 나지가 벌이는 ‘행복한 토끼장’ 소동!

저자

강인송

서울예술대학교에서문학을공부했다.동화와여행과농담을사랑하며살고있다.2018년[어린이와문학]을통해「너나파티」를발표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장래희망은재미있는할머니가되는것이다.쓴책으로는『오늘도수줍은차마니』『소곤소곤회장』등이있다.

목차

나지는늘올발라7
좀봐주려고했는데20
교장선생님이새로오셨는데말이야32
나지vs도선생님1차전43
나지vs도선생님2차전52
진짜마음대로할때61
진짜행복한토끼장만들기!75
특별한토끼장에대한제보92
어쩔수없는이유100
[뒷이야기]그다음의나지-114

작가의말-118

출판사 서평

세상의옳지않은모든것들을향해날리는나지의강렬한어퍼컷!
“나는내가믿는대로행동할거야.내마음대로,민감하고야무지게!”

팔짱을낀아이가서있다.대쪽같은성격을보여주려는듯일자로자른칼단발에야무진표정을한채아주아주당당하고다부지게.그뒤에서발그스레얼굴을붉히는남자아이와이에대조적으로난감한표정을짓는할아버지,난장판이된교실과그사이를뛰어다니는토끼까지…….표지에서부터‘대체무슨일이벌어지고있는건가?’호기심을한껏자극하는동화《나는마음대로나지》가출간되었다.
무릎을굽혀눈높이를맞추고어린이들의목소리에귀를기울여온강인송작가가새이야기를팔랑이며돌아왔다.그간의작품에서는가만히손을들고서자신의순서를기다리고있을법한조금은소심하고자그마한목소리들에주목했다면,이번이야기에선누구보다크고우뚝한목소리를전한다.언제어디서든제가옳다고믿는대로,스스로의뜻대로행동하는주인공캐릭터를통해‘마음껏말해도괜찮다’,‘옳다고생각하는대로행동해도괜찮다’는응원을전하는작품이다.

“한눈에봐도비좁고열악한이곳이‘행복한토끼장’이라고?이대로두면안되겠어!”
도선생님의‘행복한토끼장’vs나지의‘진짜행복한토끼장’대격돌

올바르지않은것,배려가없는것,도덕적이지못한것들을보면참지못하고나서야하는11살최나지.이토록불같은성격은환경운동을하기위해훌쩍해외로떠나버린이모를꼭빼닮은것으로,나지는오늘도이모의말을되새기며새끼고양이를멋대로만지려는아이들을온동네가들썩이게혼내는중이다.
하지만때와장소,분위기를가리지않는입바른소리가남들귀에좋게만들릴리없는법.특히딸이어디가서싫은소리를듣지는않을까전전긍긍하는부모님이나자신의의견을반대하는사람이흔치않을나이지긋한어른이라면더더욱말이다.
새로부임한도대남교장선생님도나지에게이를득득갈게되었다.새학기새출발의첫날,야심차게발표한‘행복한토끼장’계획이나지의대찬반대에부딪혔기때문이다.전교생앞에서망신당한교장선생님은괘씸함에밤잠까지설치며고분고분하게만들방법을궁리하다가,나지를‘어린이대표’로임명하기로한다.보통의아이들이상이나직위처럼뭔가를받으면좋아하듯나지도그럴거라고확신한탓이었다.하지만또래아이들과는여러모로다른나지는교장선생님의제안을단박에거절한뒤,교장선생님의친환경토끼장을뒤집어엎을계획을짜기시작한다.
교장선생님몰래이루어지는나지의‘진짜행복한토끼장만들기’작전은성공할수있을까?또,영문도모른채토끼장소동에휘말린친구들과토끼들의운명은어떻게될까?

“어디서든옳은말을하는사람이한명씩은꼭있어야한댔어.”
오늘도진심을담아당차게행동하는나지와함께,세상모든어린이들의목소리를응원하는이야기

아이와어른을경계짓는나이,여성과남성을구분하는성별,사회적역할과기타등등의분류속에서우리는‘OO답다’는표현으로다시한번타인을가르고판단한다.이야기속의나지도마찬가지였다.어른들과친구들은계속주변의누군가와나지를비교하며아이를나무란다.‘너는대체왜그러니?’,‘다른애들처럼좀참으면안돼?’,‘제발좀아이답게굴어’라고.하지만나지는꿋꿋하게대꾸한다.‘내가뭘어쨌다고그래!’,‘틀린말을하는데어떻게참아?’,‘대체아이다운게뭔데?’라고.
‘어른들마음에쏙드는어린이들말고다른어린이들,그중유독어른들눈치안보고하고싶은말을실컷하던어린이의안부가궁금해’서시작된이야기인만큼,나지는여느동화들에서보기드물었던주인공의면모를보인다.“종이상자는3개월,비닐봉지는20년,플라스틱은500년이상”이라며쓰레기가분해되기까지걸리는시간을줄줄외울만큼환경에관심이많고,“아기고양이가사람손을타면엄마에게버림받을수도있다”고입장을대신할수있을만큼동물들에관한이해도도높고,“교장선생님이새로오셨다고개학식을일찍시작하는건이상하다”며말과행동에언제나명확한근거를붙인다.
‘다른사람처럼’,‘평범하게’무엇보다‘튀지않고’를강조하는세상에서마음에품은것들을솔직하게드러내기란참어려운일이다.특히어린이들의목소리는어리다는이유로,사회경험이적다는이유로‘꼬맹이가뭘알아?’라는소리나들으며묻혀버리기십상이다.그러니기껏용기낸말끝에서조차결국어른들의눈치를보고야마는아이들로선,언제나당찬나지의모습을보며통쾌하고속시원한기분을느끼지않을까?
‘나답다’라는표현으로도자신을규정하지않는나지를보면,‘뜻대로’,‘마음대로’라는단어가새롭게와닿는다.뻔뻔하다든가고집이세다든가하는부정적이미지가아닌,자신의생각을줏대있게전하는‘자유로움’으로말이다.그리고새삼깨닫게된다.어린이들은생각보다어리지않음을,제목소리를당당히낼수있을만큼모든것들을깊게고민하여받아들이고있음을말이다.모예진작가의그림이더해져따뜻하지만단호하고,말랑하지만옹골차게그려진아주특별한아이‘나지’가모두에게미쁜마음으로다가갈수있길바란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