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여행 가방에 고래를 넣을까 - 그림책 도서관 (양장)

어떻게 여행 가방에 고래를 넣을까 - 그림책 도서관 (양장)

$13.80
Description
“나의 소중한 것은 어떤 가방에, 어떻게 담아야 하나요?”
어느 날 갑자기 자그마한 여행 가방만을 들고 떠나게 된 아이. 아이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인지, 그 소중한 것을 어떤 가방에 어떻게 담아야 할지 생각해 보게 하는 그림책.

저자

구리디

스페인세비야에서회화를공부하고,다양한비주얼아트분야에서활동합니다.지금은그림책작업에집중하고있습니다.2014년에『고집불통4번양』이마드리드서점연합‘올해의그림책’으로선정되었고,2018년에『두갈래길』로볼로냐라가치상픽션부문우수상을받았습니다.쓰고그린책으로는『어마어마한거인』,『말』,『어려워』,『두갈래길』등이있고,그린책으로는『고집불통4번양』,『새가되고싶은날』,『안돼?』등다수의작품이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제자리를떠나야만하는이들을위한위로와응원의메시지,
볼로냐국제어린이도서전픽션부문수상작가,‘라울구리디’의새그림책출간!

한아이가거대한고래를받쳐들고서있습니다.붉은색고래와대비되는푸른색의옷을입고선아이의발치에는아이보다도더자그마한여행가방하나가놓여있고요.책의제목처럼아이는정말로저작은가방에거대한고래를집어넣으려는걸까요?아이에게고래가어떤존재이기에다른모든것을포기하면서까지고래를챙기려는걸까요?대체고래의정체는무엇일까요?
《어떻게여행가방에고래를넣을까》는이유도모른채살던곳을떠나게된아이의독백으로시작됩니다.《두갈래길》,《어려워》등그간의작품에서인생과각자의위치에서겪는고민을그리고사람들의마음을다독여온구리디의새그림책으로,모든것을남겨두고가야만하는아이의마음과아이를향한응원을담아냈습니다.

“어디로가는지,언제돌아올수있을지몰라도괜찮아.나의고래와함께라면.”
불안정한현재위,흔들리는삶을지탱하는추억의힘에관한그림책

어느날갑자기,소년은여행을떠나게되었습니다.이번여행은돌아올날을기약할수없을만큼아주길어서소년은자신이가장사랑하는고래와함께가기로결정했습니다.하지만소년의고래는너무나크고,고래에게는바이올린,망원경,코트처럼고래를위한맞춤가방도없습니다.소년은작은여행가방에고래를집어넣기위해애를씁니다.하지만떠나기싫은고래는소년의마음도몰라주고자꾸도망을다닙니다.그렇게여러번의시도와실망이이어지는데…….과연소년은고래와함께떠날수있을까요?
누구든지내던곳,익숙해진것을떠나는경험을합니다.작게는새학년에반이바뀌거나금방돌아올여행을떠나는것,크게는이사와진학,부모님으로부터의독립같은일이있을거예요.하지만이런일들은모두가공통으로겪는일상의범위에서벗어나지않습니다.예상가능한변화이고때로는인생의한단계로스스로가계획한변화이기도하지요.
하지만이런변화가전혀예상치못한,심지어원하지않은것이라면어떨까요?저자는헌사를통해아이가‘전쟁,내전등의이유로태어난곳을떠나강제로이주하게된세계곳곳의난민’을상징함을암시했습니다.유엔난민기구의발표에따르면전세계의난민은1억명을넘어섰어요.이숫자는지난10년동안두배로늘어난것이고,앞으로더증가할예정이라고해요.이야기속의아이가자신이라고생각해보세요.어느날갑자기살던곳을떠나게되었고,작은가방을채울만큼의시간만주어졌다면무엇을,어떻게챙길건가요?

불가능을가능케하는발상의전환,
단순하고절제된그림속에담아낸강렬한상징이돋보이는작품

절제된선과색의사용이돋보이는구리디만의독창적인화법은이번작품에서도큰힘을발휘했습니다.테두리없이굵은붓만으로그린고래는가둘수없는자유를의미하는듯하고,강렬한붉은색을써서고래를향한집중도를높였습니다.고래가‘익숙한곳을떠날때느끼는감정,즉기억과추억등떠나온곳에남겨두고와야만하는모든것’을의미하는만큼,그무게감과중요성이깊게느껴집니다.
무엇보다백미인것은책속의그림이분리되어별개의페이지가되는연출입니다.추억을상징하는무형의고래가마침내형체를갖게되는이장면은아이가원하던것을온전히소유하게되었음을알리는듯합니다.아이의바람이이루어지길함께응원했던이들에게도안도와기쁨이되는장면이지요.여기에더해진울림가득한문장들을함께읽으면,마지막장을덮은뒤모두가자신만의답을고민하게될거예요.‘나는나의고래를어떻게가방에넣어야할까’라고요.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