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만든 물질, 물질이 만든 인간 : 오늘의 세계를 빚어낸 발명의 연금술

인간이 만든 물질, 물질이 만든 인간 : 오늘의 세계를 빚어낸 발명의 연금술

$22.00
Description
우리가 만든 것이 우리를 만든다
우리가 말하고 생각하는 방식을 만들어온 역동적인 물질의 문화사

★★★ 스미스소니언매거진 최고의 과학책 ★★★
★★★ 아마존 최고의 과학책 ★★★

“지금과 같은 격변의 시기에 읽어야 할 책”_에드 용, 퓰리처상 수상 작가

신재료로 만들어진 현대의 물건들이 어떻게 우리의 감각과 정신을 변화시켰는지 살펴보는 책. 어떻게 시계는 우리의 수면패턴을, 철도는 국가라는 개념을, 전보는 문체를, 사진필름은 차별적인 제도를, 전구는 생태계를, 하드디스크는 정보의 형태를, 실험기구는 과학 연구를, 실리콘 칩은 뇌의 배선방식을 바꾸었을까? 새로운 인공물질에 대한 필요부터 의도하지 않았던 신기술의 편향까지, 우리의 삶을 빚어온 살아 있는 물질의 문화사.
선정 및 수상내역
★ 2022 하반기 한국공학한림원 공학도서발간 지원사업 선정 ★ 2020 스미스소니언매거진 최고의 과학책 ★ 2020 아마존 최고의 과학책 ★ 2020 사이언스 프라이데이 최고의 과학책 ★ 2020년 사이언스뉴스 최고의 과학책 ★ 2020 플로리다 작가출판인협회 논픽션상 ★ 2020 빅싱크 최고의 과학기술도서 ★ 2020 행동과학자가 주목한 책 ★ 2021 코네티컷 도서상 ★ 2021 AAAS/스바루 청소년과학도서상 ★ 2021 브라운 대학 도서상 ★ 2021 샐리해커상 ★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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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아이니사라미레즈

재료과학자,과학커뮤니케이터.브라운대학을졸업하고스탠퍼드대학에서재료과학및공학전공으로박사학위를받았다.대학원에다니면서〈타임〉워싱턴DC지국과학특파원으로일했고,졸업후벨연구소에서연구원으로근무했으며,이후예일대학기계공학및재료과학부부교수,MIT객원교수로재직했다.

〈MIT테크놀로지리뷰〉가선정한‘주목할만한젊은혁신가100인’에이름을올렸으며미국물리학회,미국국립과학재단,앨프리드슬론재단,MIT등에서수여하는상을여럿받았다.뉴저지,보스턴,캘리포니아의과학관과하워드대학재료센터등에서자문을,코네티컷주교육협회에서이사를맡았다.팟캐스트〈사이언스언더그라운드〉를비롯해과학대중화를위한여러프로젝트를기획·진행했고,〈사이언스〉를비롯한여러매체와방송에서과학이야기를들려주고있다.지은책으로《뉴턴의축구》(공저)와《우리의과학을구하라》가있다.

《인간이만든물질,물질이만든인간》은“물질과인간이서로의형태를만들고있다는생각을토대로,역사속에서물질재료가우리를어떻게빚었는지탐구”하고자쓴책이다.또기존의과학사에서조명받지못했으나현대를만드는데중요했던역사적장면들도펼쳐보인다.독자들은이책을통해완전히새로운관점으로우리가사는시대를돌아볼수있을것이다.

목차

서문

1.교류하다
루스와아놀드|옛날의잠|벤저민헌츠먼의시계|흔들거리는광석|알베르트와루이

2.연결하다
연결장치|베서머의화산|‘사실상’강철을만든사람|강철은우리를어떻게변화시켰나|짜깁기로탄생한휴일

3.전달하다
때늦은소식|번개를전송하다|대통령병상옆의세계|간결하게

4.포착하다
말에대한의문|우울한목사|노출부족|포착되다

5.보다
매혹적인여름밤|마법사의빛나는아이디어|자연광의보이지않는손|탄광속의반딧불이

6.공유하다
나사의골든레코드|에디슨의소리를잡는꿈|서해안의과학자들

7.발견하다
과학의전리품|유리를통해어렴풋이|J.J.톰슨의광선총

8.생각하다
구글뇌|찻주전자손잡이와속옷와이어|장의사의비밀|고든틸|뇌를바꾸다

후기
감사의말
옮긴이의말

참고문헌
인용허가
도판출처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우리가만든것이우리를만든다
우리가말하고생각하는방식을만들어온역동적인물질의문화사

★★★스미스소니언매거진최고의과학책★★★
★★★아마존최고의과학책★★★

“지금과같은격변의시기에읽어야할책”_에드용,퓰리처상수상작가

“뭔가를변화시킨다는건/그것이당신을변화시킨다는뜻”_옥타비아버틀러
언제나일방적으로만이루어지지는않는변화에대한책

산업혁명이후인간이만들어낸인공물질이지금과같은세계를빚어온과정을탐구하는책.예일대학기계공학및재료과학부부교수로재직했고현재과학커뮤니케이터로활발히활동중인재료과학자아이니사라미레즈가본격적으로집필한첫단독저서이다.이책은신재료와현대적인사물의탄생을다루지만우리가만든그대상들이,어떻게오늘날의인류를과거와다른방식으로세계를인지하고경험하며살아갈수있도록만들어냈는지에초점을맞추어이야기를풀어낸다.저자는여덟개의장에서근대이전에사용했던물질들에어떤한계가있었기에사람들이새로운재료를욕망하게되었으며,신재료는어떻게발견또는발명되었는지,새로운발명품은사회에어떤영향을미쳤는지를생생한묘사와날카로운분석으로풀어낸다.

“‘쿼츠’시계는우리가교류하게했고,‘강철’철도레일은연결하게했고,‘구리’통신케이블이전하게했고,‘은’사진필름은포착하게했고,‘탄소’전구필라멘트는보게했고,‘자기’하드디스크는공유하게했고,‘유리’실험기구는발견하게했고,‘실리콘’칩은생각하게했다.”_15쪽,서문에서

시계,철도,케이블,필름,필라멘트,디스크,유리용기,실리콘칩…
우리가원시시대의몸으로도현대를살수있게만들어준발명의연금술

여덟개의장제목은각각하나의동사로이루어져있다.‘교류하다’,‘연결하다’,‘전달하다’,‘포착하다’,‘보다’,‘공유하다’,‘발견하다’,‘생각하다’가그단어들로,이는각장의주요소재가되는인공물질과사물이영향을미쳐온우리의행위를나타낸다.하지만사물이단순히우리가그런동사들을하지못하는상태에서할수있는상태로만변화시킨것은아니다.그보다는우리가각각의행위를하는방식을바꾸었다고보는편이정확하다.변화는대체로인간의행위능력을확장시키는쪽으로이루어졌지만,언제나기대했던좋은효과만낸것은아니었다.책에는이를보여주는흥미로운사례들이가득하며,102장의세밀화및사진이그이해를돕는다.몇장면을소개한다.

첫번째장면.시계에우리의삶을맞추는과정에서분할수면이사라지다
“지금의우리와달리우리조상들은한밤중에깨는것에대해걱정하지않았고,그것이병은아닌지고민하지도않았다.사실우리와는반대로,조상들은밤에깨는것을즐겼다.그하프타임을이용해글을쓰고,책을읽고,바느질과기도를하고,화장실에가고,먹고,청소하고,이웃들과잡담을나누었다(아마이웃들도꼭두새벽에깨어있었을것이다).이한밤의무리에게다시졸음이오면하프타임이끝나고수면2막이이어졌다.”_23~24쪽,〈1.교류하다〉중에서

두번째장면.전신을사용하면서문체가변하다
“전신서비스비용은노동자가받는주급의10퍼센트에달했으므로사람들은급한일이아니면편지로연락하는것을선호했다.이런이유로전보가집에도착하는날에는공포감도함께왔다.대개는나쁜소식이담겨있었기때문이다.집에서멀리떨어져사는자녀가받는전보에는이를테면이런소식이적혀있었다.“아버지가돌아가셨음.집으로오기바람.”긴설명은오렌지즙처럼짜내졌고,속도의대가로정서와감정이라는과육도제거되었다.“_146~147쪽,〈3.전달하다〉에서

세번째장면.폴라로이드사의즉석사진이흑인통제를위해쓰이다
“1966년에폴라로이드사는새로운기종의카메라인ID?2를개발했다.이제품은신분증과공문서에들어가는두장의컬러사진을암실이나화학약품없이60초안에출력했다.이제품을사용하면서통행증용사진1장과정부보관용사진1장을만드는일이훨씬간편해졌다.ID?2는슈트케이스에쏙들어가는크기였고,한시간에수백장의사진을찍을수있었다.남아프리카공화국의350개통행증센터각각에카메라한대와필름상자수천개를비치해두면흑인1,500만명의사진을손쉽게찍을수있었고,덕분에남아프리카공화국은GPS추적의시대가오기전에개인의소재에관한정보를입수할수있었다.“_196~197쪽,〈4.포착하다〉에서

네번째장면.여성들이전화교환일을하다
“곧전화는대중의마음을사로잡았고,높아진수요에부응하기위해전화국과전화교환대의규모가커졌다.처음에는스위치조작을젊은남성들이했다.하지만수요가최고조에이르렀을무렵에는수많은여성들이전화교환일을하고있었는데,이들이남성들보다예의바르고친절하게응대했기때문이다.…그과정에서스위치는점점단순해진반면,다양한문제를해결하고고객의편의를고려하기위해교환원의일은점점복잡해졌다.‘헬로걸’이라불리던여성교환원은사실상스위치가되었다.”_343쪽,〈8.생각하다〉에서

과학기술에는편향이개입된다
하지만그것은바꿀수있다,인간의일이기에

《인간이만든물질,물질이만든인간》은흑인여성공학자라는저자의주변부적정체성이중요하게드러나는책이기도하다.저자는서문에서이렇게밝히고있다.“나는과학기술에대한책들에서대체로빠져있는부분을보충하기위해무명발명가의이야기를소개하거나유명한발명가들을다른각도에서조명하려했다.빠진조각,즉역사에서아무도언급하지않는부분을조사하기로한이유는그부분또한우리문화를만드는데기여했기때문이다.내가‘그밖의사람들’을비출때,보다많은사람들이그곳에서자신의모습을발견했으면좋겠다.”(15쪽)

이책에서는의식적·무의식적으로기술에편향이개입된사례를여럿살펴볼수있다.예를들어,초반에대량생산된컬러필름은“흰피부를완벽하게재현하게끔개발되면서흑인의얼굴에는노출이부족해졌다.사진에서흑인은특징없이밋밋한검은형상에눈과치아만하얗게도드라져보였다.”(188쪽)또나사(NASA)에서외계문명에지구를소개하기위해‘골든레코드’를제작할때처음에는거기에실릴곡대부분이칼세이건이좋아하는유럽고전음악이었으나이후다른사람들의제안을통해다양한문화권의음악이담기게되었다.이런사례들을통해저자는과학기술은자연을다루지만그것은어디까지나인간의일임을,그래서인간을위해연구되고활용되어야함을이야기한다.

“기술에대한논의는배타적이어서는안된다.왜냐하면기술은많이배운소수의사람들만을위한것도,유럽혈통의남자들만을위한것도아니기때문이다.…모든사람은새로운것을창조할수있다.따라서과학과기술에대한이야기는혁신이누구나할수있는것이라는생각을반영해야한다.기술에대한책이독자를고려할때독자는이야기를즐길뿐아니라자신도무언가를만들어낼수있다고느낀다.책이발명가의결점과실패를보여주면,독자는자신도도전할수있다고느낀다.이렇게격려를받을때독자는용기를내어뭔가를하게된다.이것이이책의핵심이다.”_382쪽,후기에서

저자가제시하는좋은과학기술도서에대한이같은기준에서느껴지는뜨거운열정과원대한포부와냉철한문제의식은,이책전체에걸쳐고스란히담겨있다.이책은수많은도서관,문서보관소,소장품,인터뷰의도움을받은철저한자료조사를통해쓰였으며,30여쪽에달하는참고문헌에서는독자들의관심에따라어떤문헌의어떤장을읽어야할지까지제시하고있다.독자들이이책을통해저자가말한바와같이“자신도무언가를만들어낼수있다고”“도전할수있다고”느끼기를,더평등하기에더보편타당한과학기술의미래를그릴수있기를바란다.

★2022하반기한국공학한림원공학도서발간지원사업선정★2020스미스소니언매거진최고의과학책★2020아마존최고의과학책★2020사이언스프라이데이최고의과학책★2020년사이언스뉴스최고의과학책★2020플로리다작가출판인협회논픽션상★2020빅싱크최고의과학기술도서★2020행동과학자가주목한책★2021코네티컷도서상★2021AAAS/스바루청소년과학도서상★2021브라운대학도서상★2021샐리해커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