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관찰자를 위한 가이드 : 신기하고 매혹적인 구름의 세계

구름 관찰자를 위한 가이드 : 신기하고 매혹적인 구름의 세계

$22.00
Description
만약 칼 세이건이 구름을 연구하는 기상학자였다면
《코스모스》 대신 바로 이 책을 썼을 것이다. - 지웅배(천문학자)

오늘 당신의 하늘엔 어떤 구름이 떠 있나요?
솜털 같은 구름 다발을 두둥실 띄워 놓은 적운(뭉게구름), 천사의 머리카락처럼 섬세한 가닥들을 나부끼는 권운(새털구름). 여명의 순간 루비 같은 다홍색으로 하늘을 물들이는 고층운(높층구름). 곧잘 기적 같은 아름다움을 연출하면서도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는 자연현상이 있다면, 단연 구름이다.

《구름관찰자를 위한 가이드》는 개빈 프레터피니가 구름감상협회를 만든 후, 그의 ‘솜털 친구들’(저자가 구름을 부르는 애칭)을 옹호하기 위해 쓴 첫 책이다. 빼어난 비유와 익살스러운 입담을 과시하며 독자들을 매혹적인 구름의 세계로 안내한다. 과학적 원리부터 구별법, 재밌는 신화와 예술, 감상법까지, 구름에 관한 모든 것을 한 권에 담았다. “이런 뜬구름 잡는 책 따위가 팔리겠어?”라는 편견(27개 출판사에서 거절당했다)을 깨고 이 책은 영국에서만 20만 부 넘게 팔리며 화제를 모았다. 저자의 시종일관한 구름 사랑은 놀랍다. 구름무늬를 닮은 생선 비늘을 확인하러 어시장을 답사하고, 달리는 기차 위에서 구름의 변화를 추적하고, 활공기에 몸을 싣고 호주의 대형 구름 모닝글로리를 따라 비행한다. 이쯤 되면, 구름에 별 관심 없던 독자들도 구름에 푹 빠진 행복한 저자를 보며 저절로 미소 짓게 될 것이다.
저자

개빈프레터피니

‘구름한점없는파란하늘’추종자들에맞서는구름추적자.‘푸른하늘주의’의진부함을퇴치하기위해2005년‘구름감상협회(CloudAppreciationSociety)’를설립해회장을맡고있는데,현재이협회는120개국5만3천명이상의회원을두고있다.구름에빠져지낸어린시절부터지금까지,자연현상을관찰하고그원리를이해하는일에매료되어이른바‘덕업일치’의삶을살고있다.옥스퍼드대학교를졸업한뒤,센트럴세인트마틴스스쿨오브아트앤디자인에서그래픽디자인을공부했다.레딩대학교기상학과방문연구원을지냈고,왕립기상학회의마이클헌트상을받았다.『구름읽는책(TheCloudspotter’sGuide)』『구름수집가의핸드북(TheCloudCollector’sHandbook)』을썼고,세번째책『파도관찰자를위한가이드(TheWavewatcher’sCompanion)』로2011년권위있는왕립학회과학도서상을수상했다.아무것도하지않는고상한기술을옹호하는잡지〈아이들러(TheIdler)〉를공동창간했으며〈텔레그래프〉,〈이브닝스탠다드〉등에기고했다.BBC와채널4의다큐멘터리에도출연했으며,그의TEDGlobal강연은130만뷰를넘겼다.바닷가에서건하늘에서건축구장에서건,일상에서발견할수있는모든형태의구름과파도를지켜보는것을사랑한다.

목차

들어가면서
구름감상협회선언문
구름도표
구름분류표

하층운

1적운
2적란운
3층운
4층적운

중층운

5고적운
6고층운
7난층운

상층운

8권운
9권적운
10권층운

잊지말아야할구름들…

11그외의구름들
12비행운
13모닝글로리


사진및인용문수록에대한감사의말
감사의말
역자후기
찾아보기
구름관찰자졸업시험

출판사 서평

구름과사랑에빠지는법

“자연에서구름만큼다양하고극적인존재가있을까?만약노을에물들어하늘가득장엄하게펼쳐진고적운이한세대에한번볼까말까한귀한것이었다면,그장관은분명우리시대의전설중하나로남았을것이다.”
솜털같은구름다발을두둥실띄워놓은적운(뭉게구름),천사의머리카락처럼섬세한가닥들을나부끼는권운(새털구름).여명의순간루비같은다홍색으로하늘을물들이는고층운(높층구름).곧잘기적같은아름다움을연출하면서도정당한대우를받지못하는자연현상이있다면,단연구름이다.구름은매일같이우리머리위에‘대자연의시詩’를전시하지만,눈여겨보는사람도드물고,심지어오후나들이나테니스경기를앞둔누군가로부터해를가리거나비를내리는성가신존재로비난받고있다.

《구름관찰자를위한가이드》는개빈프레터피니가구름감상협회를만든후,그의‘솜털친구들’(저자가구름을부르는애칭)을옹호하기위해쓴첫책이다.후속작인베스트셀러《날마다구름한점》의토대가된책이자구름감상협회(전세계120개국5만명이상의회원보유)의유명세를한층끌어올린책이기도하다.저자는이책에서빼어난비유와익살스러운입담을과시하며독자들을매혹적인구름의세계로안내한다.과학적원리부터구별법,재밌는신화와예술,감상법까지,구름에관한모든것을한권에담았다.하지만이책의진짜목표는따로있다.구름한점없는하늘(‘그저파랗기만하고단조로운하늘’)을선호하는‘파란하늘주의’와맞서싸우고,구름을보며사색에잠기고즐기는법을배우는것.“이런뜬구름잡는책따위가팔리겠어?”라는편견(27개출판사에서거절당했다)을깨고이책은영국에서만20만부넘게팔리며화제를모았다.
저자의시종일관한구름사랑은놀랍다.구름무늬를닮은생선비늘을확인하러어시장을답사하고,달리는기차위에서구름의변화를추적하고,활공기에몸을싣고호주의대형구름모닝글로리를따라비행한다.이쯤되면,구름에별관심없던독자들도구름에푹빠진행복한저자를보며저절로미소짓게될것이다.

신기하고매혹적인구름의세계

아는만큼즐길수있는법.구름의세계도마찬가지다.개빈은노련한일타강사처럼신기한구름사진(구름감상협회회원들이촬영한사진이다수실렸다)과재미난그래픽자료(자신의얼굴을그린일러스트도있다)를활용해독자들의시선을붙든다.독자들이방심할사이없이기발한위트를연발하며구름의분류부터생성원리,개개구름의특징을매력적인스토리텔링으로풀어낸다.
책에서는‘구름의왕’적란운과높은상공을잔물결처럼수놓는권적운등열가지주요구름유형(속)이소개되고,우주를떠돌던외계인이높은산뒤에잠시주차한UFO처럼보이는렌즈구름부터독특한탑상구름,벌집구름,두루마리구름,방사구름,명주실구름까지속에딸린다양한종과변종도다뤄진다.또한존재자체가미스터리인중간권의야광구름과구름중최고의아름다움을뽐내는자개구름,불길한느낌을주는두꺼운선반모양의아치구름,소나염소의둥글고매끄러운젖통이매달린듯펼쳐져있는유방구름,그외꼬리구름,구멍구름,벽구름,삿갓구름등부가적특성의구름과부속구름까지온갖구름들이근사하게소개되고있다.
책은특별한구름들에대한안내도잊지않고있다.20세기초지구의창공에처음등장한‘구름계의사생아’비행운(보기엔예쁘지만지구온난화에영향을준다)과호주버크타운의명물인두루마리구름모닝글로리를비중있게다루는데,특히두루마리구름을찾아작은어촌에모인활공기조종사들을보노라면전설의고래를잡으려고출정을앞둔뱃사람이연상된다.

구름에얽힌신기하고놀라운이야기는책의매력을더한다.독자들은르네상스시대화가코레조가그린“캔버스에옮겨진가장에로틱한,최후의구름포르노작품”(<제우스와이오>)을확인할수있고,스위스뇌샤텔호수에세워진“형체도,크기도,표면도벽이나지붕도없이”오로지안개로만만들어진블러빌딩을만날수도있다.하늘로레이저를쏴구름의높이와밝기를측정하고소리로변환해낸‘구름하프’이야기와지진발생을예측하는데사용되는‘비기상학적구름’인지진운이야기는선뜻믿기힘든놀라움을준다.
한편의영화같은이야기도있다.1959년버지니아주상공에서에베레스트산높이의적란운을만난전투기조종사랭킨중령은비상탈출했고,10분정도걸리는하강시간을훌쩍넘겨40분동안난류속에서우박처럼떠다녔다고한다.죽다살아난랭킨중령은저자의표현을빌리자면“구름관찰을새로운경지로끌어올렸다.”구름을전쟁무기로사용했던위험한역사도빼놓을수없다.미국은베트남전쟁당시적의이동을불편하게하려고비밀리에작전용인공강우를실시했다.1967년5월20일에시작되어라오스,북베트남,남베트남,캄보디아일부에서6년간이어졌고,실제작전지역에최고30퍼센트강우량이증가했다고한다.이모든이야기속의주인공은당연히‘구름’이다.칼세이건의《코스모스》를재미있게읽은독자라면,광활한우주의별만큼이나구름의세계도경이롭고흥미진진하다는사실을발견할수있을것이다.

오늘당신의하늘엔어떤구름이떠있나요?

《구름관찰자를위한가이드》는저자의열정을지켜보는것만으로도즐거워지는책이다.구름을기상학의측면에서정리한책은많지만,구름을정말로좋아하는사람만이전달할수있는특별한것들이있다.이책이그렇다.저자는‘삶을긍정하는취미활동으로서의구름관찰’을예찬하며세상의무거운짐에서해방된시간을가지라고,그래도괜찮다고독자들을응원한다.
저자가구름감상협회(2005년야후에서선정한‘괴상하고근사한웹사이트’목록에첫번째로이름을올렸다)를창립하면서자못비장하게써내려간선언문의마지막구절은다음과같다.“고개를들어하늘을보라.그덧없는아름다움에경탄하라.그리고구름위에머리를두고사는듯,공상을즐기며인생을살라.”아무걱정도없이,목적도없이삶을즐길수있는태도.<선데이타임스>가서평에서‘구름관찰을새로운종교’라고표현한이유이다.

책뒤에는구름관찰자졸업시험문제가실려있다.그중5번문제는근사한구름사진을싣고‘이층적운을보면그리도기분이좋아지는이유는무엇인가?’라고묻는다.출제자개빈이내놓은답은‘어떤이유를찾건모두정답이다!’무언가를좋아하는데는이유가없다.세속의눈에는무용할지라도너무겁먹지말고당신의삶에활력을불어넣어줄무언가를찾아보자.
자,오늘당신의하늘엔어떤구름이떠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