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마물의 탑 - 모토로이 하야타 시리즈

하얀 마물의 탑 - 모토로이 하야타 시리즈

$17.80
Description
호러미스터리의 기수 미쓰다 신조가 선보이는
방랑하는 청년 ‘모토로이 하야타’ 시리즈 최신간!

“하얀 마물에게 들키면, 그 순간 모든 것이 끝난다.”
호러와 추리라는 도저히 한데 합할 수 없을 듯한 두 장르를 융합, ‘호러미스터리’를 탄생시키며 미스터리 문단의 총아로 우뚝 선 미쓰다 신조. 깊은 탄광 속 사람을 꾀는 존재를 들고 나타났던 그가 이번에는 민간신앙 속 하얀 마물을 전면에 내세운다. 태평양전쟁 직후라는 역사적 배경 위에 호러미스터리 요소를 완벽하게 녹여냄으로써 사회파 미스터리 색채까지 띠는 등 또 한 번의 진화와 발전을 이룩했다고 평가받는 ‘모토로이 하야타’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는 과연 어떤 내용일까.
저자

미쓰다신조

추리소설작가이자편집자.본격미스터리와민속적호러를결합시킨독특한작품세계를구축하여열광적인마니아층을형성한,일본추리소설계의대표작가중한사람이다.

나라현출생.고야산대학에서국문학을전공했다.졸업후출판사에서일하며‘월드미스터리투어13’시리즈,‘일본괴기환상기행’시리즈,‘호러재패네스크’등을기획하고편집했다.2001년『호러작가가사는집』을발표하며본격적인작가의길로들어섰다.『호러작가가사는집』은추리작가로서의그의능력을독자에게확실하게각인시킨다.밀실살인사건으로대표되는본격추리소설에민속학적인괴기담을섞은작품을선보이는그는자신과이름이같은작가미쓰다신조를등장인물로내세운시리즈와,방랑환상소설가도조겐야를화자로한시리즈를쓰고있다.

본격추리의틀에토속적이고민속학적인괴담을결합한독특한작풍으로‘본격호러미스터리의기수’라호평받는것은물론,평단과독자가고루사랑하는작가로손꼽힌다.대표작으로일본미스터리문학상을휩쓴『염매처럼신들리는것』『잘린머리처럼불길한것』『산마처럼비웃는것』『미즈치처럼가라앉는것』등의‘도조겐야’시리즈,작가와동명인미쓰다신조가등장하는‘작가’시리즈,‘사상학탐정’시리즈,‘집’시리즈등이있다.

추리소설편집자로서도능력을발휘한그가담당한기획으로는월드미스터리투어13시리즈,일본기괴환상기행시리즈,호러저패네스크등이있다.1994년본격미스터리소설의거장아유카와데쓰야가엄선한앤솔로지『본격추리3미궁의살인자』에안개관,미궁책자제1화를실은것을시작으로추리작가의길을걷게되었다.

대표작으로는『산마처럼비웃는것』『흉조처럼피하는것』을비롯하여『작자불상미스터리작가가읽는책』『사관장』『셸터종말의살인』『붉은눈』등이있다.『검은얼굴의여우』로‘모토로이하야타’시리즈의출발을알린미쓰다신조는현재트위터를통해독자와활발히소통하는한편,차기작집필에몰두하고있다.

목차

1부등대정신
1장고가사키|2장아지키항|3장산중방황|4장외딴집|5장시라몬코|6장그밤|7장하얀거인의탑|8장등대부속관사|9장등대와무적실

2부일모도궁
10장등대지기|11장등대선라슈마루|12장햐쿠에숲|13장하얀집과등대|14장하얀사람|15장시로가구라|16장밀회|17장신천지|18장시라가미

3부오리무중
19장우연과필연|20장하얀마물의탑|21장새로운여정

옮긴이의말
주요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호러미스터리의기수미쓰다신조가선보이는
방랑하는청년‘모토로이하야타’시리즈최신간!

합리와논리를바탕으로하는‘추리’와공포라는인간의근원적감정을바탕으로하는‘호러’,도저히한데합할수없을듯한두장르를완벽하게접목함으로써수많은독자를열광시키며파격적인이야기를꾸준히선보여온미쓰다신조.그가이번에는‘모토로이하야타’시리즈의두번째이야기《하얀마물의탑》으로찾아왔다.‘모토로이하야타’시리즈는2016년에《검은얼굴의여우》를출간하며독자들에게강인한인상을남겼는데,이후로도약3년간격으로《하얀마물의탑》과《붉은옷의어둠》을출간하며‘모토로이하야타’의방랑을이어나가고있다.이시리즈는치밀한자료조사를바탕으로한역사적배경위에괴담과호러와추리를융합,본격호러미스터리를한단계더진화시켰다고평가받고있다.
만주건국대학에서청운의꿈을품었던청년모토로이하야타는침략전쟁에미쳐날뛰는일본이라는조국에환멸을느끼면서도패전후새롭게시작하려는일본을위해,가장밑바닥부터새로시작하겠다는결의를다진다.탄광에서신출귀몰하며죽음의그림자를드리우는‘검은얼굴의여우’이후누쿠이탄광을떠난모토로이하야타,그가광부의길을버리고다시선택한길은등대지기였는데…….

“제가작가가됐을때부터쓰고싶었던무대가바로탄광과등대였습니다.사회와단절된장소에서내부시점으로이야기를풀어나가다보면구성이비슷해져버리죠.그래서‘도조겐야로서는할수없는일’을하기위해‘모토로이하야타’를탄생시켰습니다.”_작가의말

근대화의아이콘등대뒤에선허연공포!
“하얀마물에게들키면,그순간모든것이끝난다.”

모토로이하야타는패전이후국가를재건하기위해광부를자처하지만기괴한사건에휘말리고,이제는해운의요체가될등대지기의길을걷기로마음먹는다.새로운산업과시대의기호이면서도그것이세워진장소가벽지라는이유로쉽게다가가기힘든존재,사람들의이해와는먼존재인등대를지키는사람,등대지기가되기로한것이다.하지만무시무시한기암괴석뒤에우뚝솟아있는등대를본순간,하야타는탄광에서의경험을떠올리며불길한예감을느낀다.등대로향하는길은순탄치만은않고,결국숲속한가운데외따로있는하얀집에서하룻밤을묵게되는데…….그런그를기다리고있던것은‘시라몬코’라불리는괴이와20년의시간을뛰어넘는수수께끼였다.꿈틀대는숲,술렁이는바다,공포가밀려드는등대에서하얀마물이모토로이하야타를덮친다.

“만약길을잃더라도하얀집에는가지마세요.거기서묵으면안됩니다.”
참혹한역사,칠흑빛공포,합리적추리의완벽한하모니
호러미스터리의새로운진화‘모토로이하야타’그두번째이야기!

깊은탄광속사람을꾀는존재를들고나타났던미쓰다신조가이번에는민간신앙속하얀마물을전면에내세운다.또한하얀집,하얀마을,하얀가면,하얀춤을비롯하여시라뵤시,시라가미,시라몬코등하얀색의단어들을총동원하여현실과비현실사이의격차에서오는공포를극대화시켜나간다.이성의사고를지닌인간이괴이한사건과만나백색안갯속을헤매는듯,어디까지가인간의영역이고어디까지가그영역을벗어나는것인지분간할수없게만들어버리는것이다.이성을신봉하는근대와불가사의한존재의공존은미스터리에강렬한빛을비춤과동시에그만큼공포의짙은어둠도드리우는데,이는패전한일본을비유한것처럼보이기도한다.유럽열강에뒤지지않는근대화를이룩했다는일본의자부심은인권이나평등같은사회적근대화를수반하지못했다.그것은곧가차없는침략전쟁으로,추악한인권유린으로이어졌다.

모토로이하야타가청운의꿈을품었던만주의건국대학도결국괴뢰정부인만주제국의수립앞에속수무책이었다.그과정에서상처입은주인공은새로운일본을열망하지만,가는곳마다뿌리깊은전근대성에가로막힌다.성장하지못한일본의전근대성이커다란마물이되어한없이하야타를,일본을뒤쫓는것이다.자신도나라도새로워지길열망하는그는자신을쫓는하얀마물과괴담을뿌리칠수있을까.그리고모토로이하야타의‘방랑’은언제까지이어질것인가.

“미쓰다신조는소설속에서항상기묘한상황을그린다.그것은호러독자입장에서는공포의근원이며,미스터리독자입장에서는풀어야할추리의대상이된다.양의성을띤상황을만들어냄으로써공포와미스터리라는인접장르의벽을걷어내고,이들이융합된작품을만들어내는것이다.”_스기에마쓰코이(평론가)

“《하얀마물의탑》은그어떤인문교양서에도뒤지지않는방대한지식을자랑한다.이과정은우리나라의등대역사에도그대로적용할수있는부분이라더욱유용한지식이될터이다.관광지로서의등대만떠올리는우리가앞으로찾을등대에서새로운시점을찾는계기가되지않을까.”_옮긴이의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