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 (양장)

모모 (양장)

$15.44
저자

미하엘엔데

저자:미하엘엔데

세계적으로가장유명한독일작가가운데한사람입니다.1960년에첫작품《짐크노프와13인의해적》을출간하고‘독일청소년문학상’을수상하면서본격적으로작가의길을걷습니다.1970년엔《모모》,1979년엔《끝없는이야기》를출간하면서세계문학계와청소년들사이에서미하엘엔데라는이름을확실히각인시켰습니다.그의책은전세계에40개이상의언어로번역,3500만부가넘게판매되었습니다.판타지문학에깊이와풍요로움을더한작가로평가받으며어린이와어른에게사랑받아온미하엘엔데는1995년,예순다섯의나이에위암으로세상을떠났습니다.진지한철학적사유를바탕으로독특한환상의세계를담은그의작품은고전으로인정받고있습니다.



그림:시모나체카렐리

의학연구에반평생을바친뒤어린시절의꿈을이루기위해연구소가운을벗고연필을잡았습니다.2016년부터전세계여러출판사와함께일하며어린이책삽화등다양한그림을그리고있습니다.남편한명,아이두명,세개의국적으로네개의언어를하면서스위스에살고있습니다.



역자:김영진

경기대학교영어영문학과를졸업하고,독일본대학교에서영-독,한-독번역학석사과정을마쳤습니다.독일자브뤼켄대학교에서번역학박사과정을수료했습니다.지금은독일HBRS대학교등에서학생들을가르치며,번역가로활동하고있습니다.우리말로옮긴책으로《내인생첫캠프》《무지개물고기야,엄마가지켜줄게》《나,고릴라그리고원숭이별》《당나귀실베스터와요술조약돌》《용감한아이린》《그림없는책》《하늘을나는마법약》,〈엉뚱한슈타니가족〉과〈삐삐그래픽노블〉시리즈등이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무엇에든귀기울이는,
모모가사랑한두친구이야기

이야기는어느대도시남쪽끝자락,이제는폐허가된작은원형극장에서시작한다.아는사람이나알까누구도들여다보지않는그곳에여자인지남자인지알수없는어린아이가산다는소문이돈다.처음엔다들미심쩍어했지만,모모라는아이를알게된사람들은생각을바꾸었다.모모주변에는늘사람이끊이지않았고,누군가어려움이나곤경에처해있으면마을사람들은이렇게말했다.“그러지말고모모한테가봐!”.과연모모가어떻기에그러는걸까?모모는현명한생각으로다른사람에게똑소리나는조언을하지도,공정한판결을내리지도않았다.하지만모모에게무언가를털어놓고있으면사람들은금세자기가뭘원하는지깨달았고,작은희망과기쁨을감지했다.모모는그저잠자코귀기울여들어줄뿐이었다.
모모주변의많은사람가운데지지와베포할아버지는더각별하다.그둘은날마다모모를찾아왔고,모모의모든것을함께나누었다.말솜씨가뛰어나쉬지않고말하는젊은친구지지와쉽사리입을열지않는나이많은친구베포는서로인생관도세계관도완전히다르지만친구였다.전혀어울리지않는두사람이친구가될수있었던건,아마도모모때문일것이다.모모는언제나두사람의말을진지하게받아주고기다려주었으니까.누군가의말을편견없이애정과진심을담아들어주려는모모의마음이어쩐지더뭉클하게다가온다.

지금우리에게필요한건,
귀기울여‘들어주는시간’

세상에나온지50년이된소설《모모》는지금까지도사랑받는고전이다.반세기가넘는시간동안같은자리에서제몫을해내는이유는아마도시간이지나도변하지않는삶의가치를이야기하기때문일것이다.우리와늘함께하기때문에당연하다고여기며조금도특별하지않은인생의비밀인,‘시간’말이다.숱한시간을다른이의이야기를들어주며보내는모모.사람들은그저자기이야기를들어주는모모의존재만으로도평안을얻는다.이런사람들의모습이짠하게와닿는이유는지금우리에게필요한건귀기울여‘들어주는시간’이라는깨달음때문이아닐까.사람들의말뿐만아니라새,고양이,빗줄기와나뭇가지를스치는바람의속삼임에까지귀기울이는모모의모습은점점사라지고잊혀가는삶의평범한가치들을되새기게한다.바쁘게달려온일상에서잠시숨을고르고내주변에모모같은존재가있는지둘러보자.없다면,내가한번쯤은누군가의모모가되어보는건어떨까?올겨울,누군가에게온기가되어주고싶은이에게조심스레권한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