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수도원 연대기 1 : 마레시와 소녀들 (양장)

레드 수도원 연대기 1 : 마레시와 소녀들 (양장)

$16.00
Description
세상을 붉게 물들인 화제의 소설!
여성 판타지의 새로운 장을 연 ‘레드 수도원 연대기’ 시리즈 국내 첫 출간!
《레드 수도원 연대기》는 핀란드 작가인 마리아 투르트샤니노프가 쓴 여성 서사 판타지 소설로 총 3부작으로 구성되어 있다. 1권 ‘마레시와 소녀들’은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으로 여성들만 출입 가능한 레드 수도원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 책은 여성들의 연대와 우정, 용기, 힘을 주제로 매력적인 캐릭터와 신비로운 판타지를 조화롭게 다루며 여러 나라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핀란드 청소년 문학상을 시작으로 스웨덴, 프랑스, 에스토니아 등 유럽 각국의 문학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 30개국에 판권이 계약되었다. 또한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를 제작한 영국의 대표 영화 제작사 film4에서 영상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출간에 맞춰 신비롭고 강렬한 그림체로 사랑받는 ‘산호’ 작가의 그림으로 표지를 구성하며 작품의 매력을 더욱 높였다. 판타지부터 여성 서사까지 환상적으로 엮어낸 레드 수도원의 세계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저자

마리아투르트샤니노프

MariaTurtschaninoff
1977년출생의핀란드작가로다섯살때부터동화쓰기를즐겼으며지금은여러권의책을출간한판타지소설작가이다.핀란드-스웨덴방송YLE문학상과두차례의스웨덴문학협회상을수상했으며,2017년카네기상및한국의백희나작가가수상한아스트리드린드그렌상후보에오르기도했다.

목차

본문…13
에필로그…226
감사의말…239

옮긴이의말:이제막시작된소녀들의노래…241

출판사 서평

우리가기다려온강렬한여성서사
‘레드수도원연대기’시리즈

《레드수도원연대기1?마레시와소녀들》은주인공‘마레시’가수도원에서겪은일을기록한형태로1인칭시점에서진행되는데이로인해마레시와나란히레드수도원에있는듯한착각을불러일으킨다.레드수도원연대기시리즈는매력적인캐릭터와가부장사회의문제를날카롭게지적하며세계각국에서찬사를받았다.그인기를입증하듯전세계30개국판권을계약하며수많은독자들이레드수도원을방문하고있다.그동안몰입감높은여성서사판타지에목말라한독자라면마레시의매혹적인여정에함께하길바란다.

세상의억압과운명에맞서서로를지켜낸소녀들의이야기
“너의미래는네가만드는거지.내가주는선물같은것이아니란다.”

사람들의발길이잘닿지않는메노스섬.이곳에는세상의폭력과속박으로부터소녀들을보호하기위한레드수도원이있다.오직여성들만지낼수있는레드수도원에서수련수녀‘마레시’는책을읽으며지식을탐구하는등평화로운나날을보낸다.그러던어느날,아버지의학대에서도망친소녀‘야이’를만나게된다.
무사히수도원에왔음에도늘두려움에시달리며악몽을꾸는야이.마레시와친구들은야이의친구이자가족이되어주며그의지난아픔과고통을함께나눈다.그렇게야이가수도원에적응하며조금씩행복한일상을찾아갈무렵,야이의아버지가용병들을이끌고수도원을침략한다.이에마레시와친구들,수녀님들은서로를지키기위해그들앞에선다.
무서움에떨던야이는침입자들이자신을찾기위해어린수련수녀들과수녀님들을핍박하자모습을드러내기로한다.마침내마레시는야이를비롯한소중한이들을지키기위해그동안자신을괴롭히던힘을깨워낸다.

환상적인레드수도원에서펼쳐지는매혹적인판타지모험
“먹어라,나의딸들아.그리고이잔을비워라.”

《레드수도원연대기1?마레시와소녀들》에는판타지소설애독자라면누구나좋아할법한다양한요소들이내포되어있다.소설의배경인메노스섬은‘태초의어머니’라불리는신(神)의신비로운힘이깃들어있으며그의힘이서린레드수도원은외부현실세계와는다른특별한세계가된다.
레드수도원에는수많은고서들이쌓인지식의집과불의집,로즈사원등이존재하며수도원주변으로는새벽계단과달의집,은둔의사원등새로운공간들이펼쳐짐으로써낯설지만흥미로운경험을하게된다.또한마레시를비롯한몇몇수녀들이지닌마법의힘은이야기에몰입감과신비한매력을더하며판타지애독자들이라면놓칠수없는즐거움을선사한다.
뿐만아니라수녀들이행하는다양한의식과주문은레드수도원이라는장소와캐릭터들에게생동감을불어넣어마치우리가함께수도원에있는듯한느낌을자아낸다.수도원을공격하는무리와이에맞서싸우는여성들의이야기는기존판타지소설과는확연히다른서사구조로주인공들이고난을극복하며자신의역량을발휘하는모습을통해판타지적재미와깊이있는울림을전할것이다.

소녀들의진한우정과담대한용기의기록
“보호같은건필요없어.”

작가는마레시와야이를중심으로이야기를풀어내며전통적인성역할과규범에도전하는동시에여성의힘과연대,지식추구의중요성등을강조하였다.지식을사랑하지만자신의온전한힘은모르는마레시와가정폭력과학대로인해세상에두려움이가득한야이는서로를만나며진정한용기를깨닫는다.이처럼소설속여성캐릭터들은입체적이고다양한여성성을나타내고있다.주인공인마레시는지적호기심이높은소녀로그를통해여성의교육과지식습득의가치를깊이있게다루었다.
소설의주요무대인레드수도원은태초의어머니의힘이깃든곳으로여성들만출입이가능하며이들을위한성역이자배움의장소이다.따라서수도원은그자체가주요한페미니즘요소중하나로여성의자기결정권과해방의상징으로볼수있다.가부장제사회에서억압받고부당한강요를받던소녀들에게수도원은자신만의강점을찾아내고이를발전시킬수있는집이자새로운세상이된다.
야이를잡으러온그의아버지와용병집단이소녀들의안전한피난처였던수도원을침략하면서평온했던일상을깨트린다.이에맞서여성들은각자의방법으로서로를지키기위해노력하는데마레시역시어둠의힘과맞서면서자신의잠재력과용기를발견한다.소설속마법의힘은월경혈에깃들어있다든가,노래부르기,머리카락을가다듬는일등다양하게표현되며단순한힘의논리가아닌여성들만의새로운힘을창조해낸다.
강력한여성캐릭터와흡입력높은판타지서사는사회에서여성에게주어진한계에대한의문을제기하고,서로를지지하는연대의장을열것이다.또한마레시와소녀들이시련과역경을극복하는모습을통해자신의잠재력과회복할수있는힘을깨울수있을것이다.

“이책을옮기는동안,나는우리의이야기가부재하는지조차몰라목마른줄도몰랐던나의어린시절을돌아보게되었다.이책은폭력이가득한세계에저항해용기를내어싸우는,오직소녀들만의이야기다.(…)어린시절의나에게도,지금의나에게도다양한여성들이주인공인서사는너무나도필요하다.(…)여자가주인공인서사에우리는얼마나목이말랐는가?자기이야기처럼느껴지고그안에서자유롭게유영할수있는서사가있다는건무척이나귀한일이다.최근들어조금씩많아지고있는여성들의이야기가반가운이유다.여자들에게는하지못한이야기가,발견되지못한이야기가여전히너무도많다.”_옮긴이의말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