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 박주정과 707명의 아이들 : 분노는 내려놓고 사랑을 취하라 (양장)

선생 박주정과 707명의 아이들 : 분노는 내려놓고 사랑을 취하라 (양장)

$17.80
Description
“여덟 명의 아이들이 그 밤 집으로 찾아왔다. 우리는 그렇게 가족이 되었다.”
교사 생활 30년, 선생 박주정의 무모한 사랑과 따뜻한 용기에 대한 이야기

★★CBS 유튜브 〈세바시〉 〈새롭게 하소서〉 조회수 170만 회, 눈물과 화제의 출연자★★

“박주정 선생님이 지난 수십 년간 ‘당연한 의무인 양’ 실행해온 헌신적인 일들은 읽는 이에게 감동을 넘어 부끄러움을 느끼게 합니다. 지금 여기 나부터 늦지 않게 마음을 내어 무언가 좋은 일을 시작하고 싶게 만드는 책입니다.”
-이해인(수녀, 시인) 추천

학교폭력으로 아버지를 잃었다. 피를 팔아야 할 만큼 힘든 가난과 ‘아버지를 죽게 만든 아이’라는 마음속 상처를 품은 채 교단에 선 선생 박주정. 젊은 신참 교사였던 그의 열 평 작은 아파트에 어느 날 밤 문제학생 여덟 명이 찾아오면서 기적 같은 이야기가 시작된다. 학교와 가정에서 소외된 여덟 명의 아이들이 10년 동안 707명의 아이들로 늘어나고, 그들을 보듬으며 아이들의 삶뿐만 아니라 선생 박주정의 품도 강물처럼 깊고 넓고 풍성해졌다. 《선생 박주정과 707명의 아이들》에는 교육 일선에 선 교사로서 그리고 교육 행정가로서 30년간 위기의 아이들 곁을 지키며, 때로는 안타까움에 가슴을 치고 때로는 감격에 겨워 행복해하는 저자와 아이들의 대가를 바라지 않는 사랑 이야기가 빼곡하다.

눈물, 분노, 외로움 같은 것으로 무너져 폐허가 된 아이들. 선생 박주정의 교육은 그들의 마음을 돌보는 일에서 출발한다. 삶을 먼저 챙겨 앎의 길로 안내하는 방식이다. 마음의 폐허가 삶터로 바뀌면 아이들의 꿈이 기적처럼 자라난다. 아이들의 기적 앞에서 박주정은 많이 울었다. 이 책은 그 울음의 얼룩이다.
여덟 명이 707명이 되기까지 그들 곁에서 희망의 울타리가 되어주고, 국내 최초로 학교부적응 학생을 위한 학교를 만들고, 국내 최초로 학교안전사고 24시간 신속 대응팀 ‘부르미’를 창설하기까지. 이 책은 콩나물에 물을 주듯 관심과 기다림으로 학생들을 아끼고 보살펴온 울보 선생 박주정의 교단일지이자, 아픈 손가락 같은 아이들과 좀 더 나은 교육을 위해 매진해온 인간 박주정의 성장일지이다.

저자

박주정

1962년전남고흥군에서태어났다.1992년교직에첫발을내딛었고,이듬해집으로찾아온학교부적응학생여덟명과함께살았다.이후공동학습장을만들어10년동안707명의아이들과함께먹고웃고떠들고공부하고싸우면서동고동락했다.이같은과정을통해튼튼하게다져진교육철학을제도와정책으로현실화했다.2004년광주광역시교육청장학사로근무를시작하면서학교부적응중학생들을위한단기위탁교육시설‘금란교실’을국내최초로개설했다.(2004)금란교실의‘단기’한계를보완하고자장기위탁대안학교인‘용연학교’를설립했다.(2008)이역시국내최초이다.‘용연학교’의성공은학교부적응고등학생의장기위탁대안학교인‘돈보스코학교’설립으로이어졌다.안전사고예방을위한‘광주학생해양수련원’건립을주도했다.계획수립부터준공까지7년이걸렸다.(2010~2017)

국내유일24시간위기학생신속대응팀‘부르미’를창설하고,초대단장을맡았다.(2015)마음치유가필요한학생을위해전문의상담및지원을제공하는‘광주학생마음보듬센터’개소에앞장섰다.(2016)광주광역시서부교육지원청교육장을거쳐2023년현재광주진남중학교교장으로일하고있다.708,709······힘든아이들을살피는마음의끈을지금도놓지않고있다.

목차

1.모래냐바위냐
아버지를죽게만든아이
부산큰누나집으로
야간경비와매혈
모래냐바위냐
하루종일등교,온종일하교

2.빨간 프라이드
운명의8자
대학에간다고?
“양말,잘먹었습니다”
폐가를공동학습장으로
명상의시간
역할극,입장을바꿔보기
진수의분노
10년세월에707명
돌반지와팬티100장
토끼무덤에십자가를만든마음
빨간프라이드
어느영감님의방문

3.학교를만들겠습니다
금란교실의시작
선생님의말,그한마디의힘
“학교를만들겠습니다”
대한민국에서가장소중한학교
용연학교1호지망생
급식실‘엄마’

4.인철이에게는 스프링이있었다
어머니의허벅지
하얀제복과푸른죄수복
마지막세줄
인철이에게는스프링이있었다
상철이할머니
용서도함께드렸다
생명존중장학사의우울증
차별은학대다
꼰대를위한건배
퇴학만시키지말아주세요
아프리카말라위소년에게
38년묵은감사패

5.주정이의자식들
교육청과보호관찰소의협업1호
화장실에서아기를낳고
더이상의죽음은없어야한다
마음보듬센터
연꽃같은딸
“박선생님때문에참았다”
역지사지와경청
‘숫자’대신‘품자’
학생인권과은사님
주정이의자식들
7년만의준공
희망편의점
신속대응팀‘부르미’탄생
‘부르미’는그해여름밤을알고있다
단비의전화한통
K-명장과함께하는진로캠프

출판사 서평

빨간프라이드,50만킬로미터의기적“포기해도되는아이는없습니다”한선생님이있다.고등학교에갓부임한초임교사로학생들을어떻게가르쳐야할지,어떻게학생들과관계를만들고,어떤스승이되어야할지고민하던젊은선생박주정.어느날밤,그의집에학교에서소위‘문제학생’이라불리던여덟명의아이들이찾아와돌아가지않고그대로눌러앉는다.하루,이틀……아이들은방과후매일밤찾아오고,저자와함께자고먹고공부하면서어느새대학에도가고싶다는희망을조심스레품기시작한다.
관심과응원,보살핌이고팠던아이들은여덟명에서707명으로늘어나고,비좁은열평아파트는마당이있는넓은‘공동학습장’으로변했다.10년세월동안저자는낮이고밤이고자신의첫차인빨간색프라이드에아이들을태워학교와공동학습장을오갔고,밤에는다시그차를몰고광주시내로나가밤거리로도망간아이들을찾아다녔다.

집에서도학교에서도찾지않는관심밖의아이들,상처를품고마음의문을꽉닫아버린아이들,그런아이들에게편히기댈울타리가되어주고싶었다.아이들을위한가르침이아니라동행을,형용사가아니라동사인교육을위해오직앞만보고달렸다.“침침한교실에서,벌판이나강가에서,경찰서나재판정에서늘아픈아이와함께”(6쪽)했다.뒤처지거나적응을하지못하고,고분고분하지않아도,모가난모습그대로를품고같이뒹굴고아파한세월이었다.부모를원망하고세상을원망하는아이들도저자의품안에서조금씩세상에적응하고성장했다.

“이즈음빨간프라이드가한식구가되었다.차가없으면학생들의등하교가불가능했다.아침에깨워밥을먹이고,도시락을준비해서빨간프라이드에태워학교로두번왕복했다.하도힘이들어서어느날은여덟명의학생을한꺼번에태웠다.좌석에여섯명,뒤트렁크에두명이탔다.차가퉁퉁튀니까트렁크에탄아이들이아프다고악을썼다.그후로는네명을먼저태워등교시키고,다시용전집으로돌아와나머지네명과함께출근했다.”(108쪽,<빨간프라이드>)

희망을만드는교육이필요하다
“사람은희망이있으면살아갈수있다”

학생들과더불어지내자함께하고싶은일들이많아졌고,우리교육의그늘도보였다.학생들을위한제도적인도움이절실하다고생각했고,생활지도담당장학사가되었다.장학사가되어보니퇴학이후다시학교로돌아오지못하고중도탈락한학생들이너무많았다.이아이들이다시학교로돌아올수있도록무엇을할지고민했다.그고민의결과물이국내최초학교부적응학생을위한학교인‘금란교실’과‘용연학교’로태어났다.학생들을아끼는마음이없었다면,학생들의여건을세심히살피지않았다면놓칠수있는일이었다.과정에고난도많았다.가정과학생을이해시키는일도쉽지않았다.하지만많은사람의도움과노력이모여희망을만들었고,‘금란교실’과‘용연학교’의성공은부적응고등학생을위한‘돈보스코학교’설립으로이어졌다.

“용연학교가들어온다는소식을접한지역주민들은매우심하게반대했다.골목이나옥상에올라가담배를피우고,복장이나머리모양이학생인지건달인지구별이가지않는아이들을보면주민들에게서운할것도없었다.학생생활지도에도신경을썼지만주민들의이해를구하는데도나름정성을다했다.교도소에가야하는나쁜아이들이아니라사랑과보살핌이필요하고,이시기만지나면훌륭하게성장할아이들이라고설득했다.”
(149쪽,<급식실‘엄마’>)

저자의시선은늘아이들에게닿아있었기에자살,가정폭력등위기를겪는아이들의아픔을외면할수없었다.그래서아이들이있는현장으로24시간달려가는국내최초시스템인‘부르미’제도를만들었다.너무많은아이가자살했고,가정폭력과가난등으로꿈을포기한아이도많았다.밤이든새벽이든전화벨이울리면현장으로달려가는날들이었다.
극단적인선택을한아이들,어려움을겪는아이들을매일만나다보니저자에게우울증이찾아왔다.몸무게가10킬로그램이상빠지고수면제의도움을받지않으면잠이오지않았다.모든것을포기하고싶었다.그때그를구원한것이가족와신앙이었다.형제들과어머니의기도로힘든시간을견뎌냈다.시련속에서저자의내면은더단단해졌고어떤감정의풍파가있더라도아이들의마음과형편을더잘이해할수있게되었다.

교육의의미를묻는사람에게,
울보선생님이들려주는이야기

교육의의미가무엇인지,스승과제자의관계는어떠해야하는지재차묻게되는요즈음,《선생박주정과707명의아이들》의아낌없는사랑이야기를통해우리가나아가야할교육의미래,그속에서싹튼희망의불씨를엿볼수있다.믿음과기다림그리고이해가어떤기적을만드는지감동적으로들려주는이이야기는요즘처럼진심이잘전달되지않는시대에더소중하게다가온다.
여전히교직에몸담고아이들을염려하며더보살필것이없는지고민하는우리시대스승박주정.이책은콩나물에물을주듯관심과기다림으로학생들을아끼고보살펴온울보선생박주정의교단일지이다.아픈손가락같은아이들과좀더나은교육을위해매진해온인간박주정의성장일지이다.

이책에소개한내용은선생박주정의30년교직생활이야기중일부일뿐이다.저자는“아직은내마음이덜다독여져필설할수없다.차마공개할수가없다.”(8쪽)고말한다.그래서우리는앞으로708명,709명으로이어질그의제자사랑이야기를계속듣고싶다.

“법을위반하지만않으면무엇이든해보라는게적극행정이다.실패하거나다소부작용이나타나더라도책임을묻지않는다.좋은사례가나오면표창하고전국으로확산시킨다.(…)조금모험이라는생각이들더라도학생을포기하지않는,학생과한몸으로나뒹구는그런적극행정을,그런교육행정을펼치고싶었다.한마리방황하는양도놓치지않는.”
(280쪽,‘숫자’대신‘품자’)

추천사

사랑의실천적나눔과봉사라는말도너무흔해서어느새빛이바랜요즘,박주정선생님이지난수십년간‘당연한의무인양’실행해온헌신적인일들은읽는이에게감동을넘어부끄러움을느끼게합니다.지금여기나부터늦지않게마음을내어무언가좋은일을시작하고싶게만드는책입니다.
-이해인(수녀,시인)

‘교육장’이라는무거운직함이면에인간박주정은가히충격적인인물입니다.아무잘못없이아버지를잃은어린박주정은,기나긴삶의질곡가운데서힘들고감당하기어려운고비를만날때마다뜨거운열정과헌신과희생과땀으로이겨왔습니다.온전한인간승리요,감동입니다.책을잡는순간부터놓을수가없습니다.이인생드라마가책장을뛰쳐나와우리에게더가까이다가오고,많은사람들이이이야기를읽고감동받아감사한삶으로이어졌으면좋겠습니다.
-김종기(푸른나무재단명예이사장)

CBS<세바시>와<새롭게하소서>를보면서이시대참스승의감동적인이야기에많은사람들이울고웃었습니다.드라마같은삶이드디어책으로출간되었습니다.고흥바닷가소년시절의가슴아픈사연에서10년간707명이나되는아이들과한집에서살았던이야기,Wee스쿨의모델인용연학교성공사례,위기의아이들을구해낸‘부르미’활동그리고여러에피소드까지.읽는동안내내깊은감동과참위로의은혜를받았습니다.
-김진오(CBS대표이사사장)

이책에는학생들의행복한교육을꿈꾸는참스승의이야기가담겨있습니다.학생들과함께기뻐하고,슬퍼하는바보같은선생님을잊지않겠다고고백하는제자의이야기가많은분들에게널리알려지면좋겠습니다.사랑이모든것을이긴다는것을보여주는이책이마중물이되어제자를사랑하고,교사를존경하는교육환경이만들어지기를희망합니다.
-이인희(대구월성초등학교수석교사)

이이야기는평범한우리가받아들이기어려울만큼벅찹니다.마치예수그리스도가‘나를따르려거든자기십자가를지고따르라’고한말씀처럼.박주정은아이들과의공동생활10여년뒤에교육청장학사로새로운여정을시작하는데,관료행정의틈바구니에서도아이들을위해서슴치않고상식과관행을거스르는과감한시도를멈추지않았습니다.반대와역경이왜없었을까요.하지만체면과관행,법과규정을넘어아이를중심에놓고접근하는그의교육적열정과헌신앞에서모든장벽은결국허물어졌습니다.
-이종태(건신대학원대학교석좌교수)

심각한학교폭력을겪은어린이가자라서교사가되었습니다.그는가정과학교와사회에서상처받은제자들옆에서손잡아주고,말들어주고,같이울어줍니다.그때마다제자들한테많은것을배웠다는박주정선생님과같은교사가있기에우리교육은아직희망이있습니다.그희망을살리는길은이책을많은사람들이읽고,박주정과같은교사가혼자외롭게걸어가지않도록믿어주고지지해주는것입니다.그런사회가되기를두손모아빌고빕니다.
-이주영(동화작가,초원장학회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