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생명이 있는 곳에 RNA가 있다
코로나 팬데믹의 구원자 mRNA 백신부터
암·치매 등 난치병 치료제로 주목받는 miRNA까지
꿈과 혁명의 분자 RNA의 현재진행형 역사
RNA는 무엇이며, 생물학을 어떻게 변화시켰는가
가장 작고 오래된 생명의 분자가 가장 혁명적인 과학적 성취에 기여하기까지
RNA의 발견과 응용, 그리고 미래의 가능성을 둘러싼 현재진행형의 발자취를 탐색하는 보기 드문 국내 저자의 과학책이다. 1953년 왓슨과 크릭이 이중나선 구조에 관한 논문을 발표한 후 과학자들은 복잡한 생명 현상을 DNA로 모두 설명할 수 있다고 여겨왔다. DNA의 명성에 가려 RNA는 합당한 지위를 누리지 못했다. DNA는 유전정보를 저장할 수 있고, 단백질은 세포의 기능을 총괄한다. 그리고 그저 단순한 매개자로 여겨져온 RNA는 DNA의 ‘정보 저장’과 단백질의 ‘기능’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이 책은 오랫동안 DNA의 독재에 숨죽여왔던 혁명적인 RNA의 참모습을 살펴보고, RNA가 왜 생명이라는 현상의 거의 모든 것에 관여하는 가장 중요한 분자인지, 그리고 현대 과학은 왜 RNA에 주목하고 있는지를 이야기한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에서 인류를 구원해준 mRNA 백신부터 암과의 전쟁, 인지과학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미르(MiR), 즉 마이크로 RNA에 이르기까지, DNA에 “왕권을 내어주고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모든 궂은일을 도맡아 해온” RNA와 그것을 둘러싼 과학의 역사를 탐색한다.
이 책에서 주목할 것은 RNA를 둘러싼 과학의 역사만이 아니라 저자의 서술 방식이다. 저자는 기본적으로 “독자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이 책을 써냈다. 저자는 독자의 수준을 낮게 상정해 한없이 쉽고 달콤하게 이야기를 풀어내지 않는다. 스스로 밝히듯 독자의 “수준을 높이는 방식의 서술을 고민”하였고, 이를 통해 “과학자들의 훈련 방식을 익히도록” 이 책을 구성했다. 기본적으로 RNA 연구의 역사를 짚어보는 책인 만큼 이 책에는 중요한 생화학 및 분자생물학 개념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그러나 저자는 RNA를 둘러싼 여러 발견과 발명 뒤에 숨겨진 배경지식과 학계의 흐름, 그리고 그에 대한 저자 자신의 철학을 함께 풀어낸다. 이는 과학사를 단순히 발견과 발명의 연대기로 서술하는 것이 아니라 과학사 안에 숨 쉬고 있는 철학적, 사회적 의미를 함께 제시하기 위함이다. 과학을 대하는 저자의 자세는 이 책의 마지막 문장으로 요약된다. “과학은 권위를 거부하며, 과학자는 권위에 저항한다.”
암·치매 등 난치병 치료제로 주목받는 miRNA까지
꿈과 혁명의 분자 RNA의 현재진행형 역사
RNA는 무엇이며, 생물학을 어떻게 변화시켰는가
가장 작고 오래된 생명의 분자가 가장 혁명적인 과학적 성취에 기여하기까지
RNA의 발견과 응용, 그리고 미래의 가능성을 둘러싼 현재진행형의 발자취를 탐색하는 보기 드문 국내 저자의 과학책이다. 1953년 왓슨과 크릭이 이중나선 구조에 관한 논문을 발표한 후 과학자들은 복잡한 생명 현상을 DNA로 모두 설명할 수 있다고 여겨왔다. DNA의 명성에 가려 RNA는 합당한 지위를 누리지 못했다. DNA는 유전정보를 저장할 수 있고, 단백질은 세포의 기능을 총괄한다. 그리고 그저 단순한 매개자로 여겨져온 RNA는 DNA의 ‘정보 저장’과 단백질의 ‘기능’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이 책은 오랫동안 DNA의 독재에 숨죽여왔던 혁명적인 RNA의 참모습을 살펴보고, RNA가 왜 생명이라는 현상의 거의 모든 것에 관여하는 가장 중요한 분자인지, 그리고 현대 과학은 왜 RNA에 주목하고 있는지를 이야기한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에서 인류를 구원해준 mRNA 백신부터 암과의 전쟁, 인지과학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미르(MiR), 즉 마이크로 RNA에 이르기까지, DNA에 “왕권을 내어주고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모든 궂은일을 도맡아 해온” RNA와 그것을 둘러싼 과학의 역사를 탐색한다.
이 책에서 주목할 것은 RNA를 둘러싼 과학의 역사만이 아니라 저자의 서술 방식이다. 저자는 기본적으로 “독자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이 책을 써냈다. 저자는 독자의 수준을 낮게 상정해 한없이 쉽고 달콤하게 이야기를 풀어내지 않는다. 스스로 밝히듯 독자의 “수준을 높이는 방식의 서술을 고민”하였고, 이를 통해 “과학자들의 훈련 방식을 익히도록” 이 책을 구성했다. 기본적으로 RNA 연구의 역사를 짚어보는 책인 만큼 이 책에는 중요한 생화학 및 분자생물학 개념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그러나 저자는 RNA를 둘러싼 여러 발견과 발명 뒤에 숨겨진 배경지식과 학계의 흐름, 그리고 그에 대한 저자 자신의 철학을 함께 풀어낸다. 이는 과학사를 단순히 발견과 발명의 연대기로 서술하는 것이 아니라 과학사 안에 숨 쉬고 있는 철학적, 사회적 의미를 함께 제시하기 위함이다. 과학을 대하는 저자의 자세는 이 책의 마지막 문장으로 요약된다. “과학은 권위를 거부하며, 과학자는 권위에 저항한다.”
꿈의 분자 RNA : 생명의 기원에서 백신과 유전자 치료까지, RNA에 관한 모든 것 (양장)
$27.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