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여행을 시작하는 그대에게 (길 위에서 읽는 마음 이야기)

다시 여행을 시작하는 그대에게 (길 위에서 읽는 마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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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10년 만에 산문을 열고 돌아온 덕조 스님과
나날의 여행을 다시 떠난다
법정 스님의 맏상좌 덕조 스님의 두 번째 포토에세이다. 2014년 5월부터 지금까지 매일 아침 핸드폰 문자 메시지로 한 편의 짧은 잠언을 전하며 사람들의 아침을 열어왔다. 그 글귀 가운데 가려 뽑은 330여 편의 마음 맑히는 아포리즘과 눈 밝히는 40여 장의 컬러 사진을 함께 묶었다.
덕조 스님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큰 뜰로 우리를 초대한다. 그 뜰에서 행복과 시간 관리, 나를 다스림과 소통, 수행과 기도, 쉼과 침묵이라는 8가지 작은 일상의 여행을 다녀올 수 있다. 어느 때 책의 어느 페이지를 열어도, 내일을 위한 희망과 다독임, 여백과 휴식을 느끼게 한다.
저자

덕조

순천송광사불일암에서살며수행하고있다.1983년송광사로출가한후법정스님을시봉하며송광사강원을졸업하였다.이후대만에서유학하며5년동안계율학을공부했고,귀국하여송광사,백양사등제방선원에서정진하였다.1997년서울성북동에길상사가창건된뒤12년동안법정스님의뜻에따라길상사주지,사단법인‘맑고향기롭게’이사로일하였다.
2009년길상사의모든소임을내려놓고송광사로돌아와,선원에서정진하며지내다2014년부터조계총림송광사승가대학학장을맡아후학을지도하였다.2019년다시산문밖으로나와2020년부터사단법인‘맑고향기롭게’이사장으로일하며대중과더불어수행,정진하고있다.
솔바람,새소리,다람쥐와꽃이들려주는이야기속에서하루하루기쁨과행복을발견하여,매일아침BBS불교방송문자서비스‘아침을여는덕조스님의향기소리’를통해그마음을전하고있다.자연속에서받은은혜를글과사진에담아,첫에세이집《마음꽃을줍다》를펴냈다.
30년전법정스님으로부터카메라를선물받은뒤사진을찍기시작했다.2005년제1회‘템플스테이사진전’에서금상을수상했고,2007년‘티베트사진전’을열었으며,2016년인도남부의수행공동체오로빌(Auroville)의초청으로‘송광사의사계’한국사진전을열었다.

목차

추천의글-004
책머리에-008

●강둑따라매화향가득하고
1.당신,그대로가꽃입니다
행복의샘|행복은지금여기에|내인생에초대하고싶은것들|기적은아주작은것에서부터|고난과근심|가불하지말아요|세상을가슴으로안으면|나로살아가는용기|마음먹기에따라|지금행복하여라|행복의분량|다쓰고죽어라|헐렁한행복|이또한지나가리라

2.시간의산책자
멈추면세상이보인다|인생여행법|재방송이없는인생|여행의때|지나간것은지나간것으로|시간의걸음걸이|깨어있는마음으로나를만들라|지금이순간|습관이나를만든다|하루를선물처럼|삶의향기|시간사용법|언제나진행형|걸림돌디딤돌|옷걸이인생|‘지금까지’가아니라‘지금부터’이다|빈손연습|내일에속지말라

●●푸르른차밭사잇길걸으며
3.오롯이나로산다는것
마음의자[尺]를버리면|비워야새것이들어가고메아리가울린다|화합의길|나를내려놓는일|두손에물건을쥐고도|거리두기|단순하게살기|완벽주의로부터의자유|그물에걸리지않는바람처럼|휘어질수록멀리날아가는화살처럼|문단속|스스로새장을찾는사람들|버려야할것들|틀린것과다른것|얻으려하지않으면|크게버리면크게얻는다|무소유

4.통하는기쁨
인연법|용서는과거에묶여있는것|몇번이나용서해야하는가|열어야통한다|풀어주어야자유로워진다|사람을만난다는것|영원한관계는없다|공존의의미|베풂|홀로또더불어|아름다운인연|사랑의길

●●●하늘높은바람,구름을따르고
5.주인공,다만깨어있어라
마음밖에서나를바라보라|마음챙기기|풍경소리|깨어있는삶|누가주인공인가|시간을버리면|숲속명상|열린눈,깨어있는마음으로|가장소중한만남|큰틀에서바라보기

6.충만한비움
날마다죽고날마다태어나는사람|누구를위해종을울리나?|비우는기도,고요로충만해지는기도|간절히기도하라|해바라기기도|아침기도문|마음이가난한자의기도

●●●●후박나무가지에그리움쌓이네
7.사랑은쉼표에서
청산은흰구름을보고|사랑의크기만큼|마음의장난으로부터의자유|내가바뀌어야세상이바뀐다|사랑받기위해태어난당신|묻고또물으면|가슴으로사는사람|생각의요리사가되라|나만의길을가라|차별하지않는거울처럼|생각줄이기|운명을여는열쇠

8.말과침묵
살리는말,죽이는말|말과침묵|침묵의소통|경청의지혜|궁극의기도|침묵의설법

출판사 서평

매일아침하루를시작하며전해온
위안과희망의아포리즘330여편과40여개의사진

법정스님의맏상좌(첫번째제자)인덕조스님이10년만에다시산문밖으로나왔다.불안과두려움,번민과좌절을되풀이하는이들을위해따뜻한위로와휴식,삶의통찰이담긴메시지를건넨다.한장넘길때마다도닥도닥어깨를두드리며움츠러든가슴을펴게해주는글과사진이시원스레펼쳐진다.

2014년5월부터지금까지〈BBS불교방송문자서비스‘아침을여는덕조스님의향기소리’〉에8년이상하루도빠짐없이써온글가운데330여편을가려뽑았다.계절의변화에맞춰크게4개부로나누어자연의변화와마음의성찰을전한다.계절마다둘씩모두8개의주제로나누어글을묶었다.

덕조스님은30년전법정스님께카메라를선물받은뒤부터사진을찍기시작했다.이책에는스님이직접찍은자연과사람,세상의변화를사진과함께담았다.법정스님의자취가짙게남아있는불일암주변은물론,티베트등해외에서마주친다채로운풍광이40여편의컬러사진과함께여운을남긴다.

스님은2005년‘템플스테이사진전’에서금상을수상했고,2007년‘티베트사진전’을열었으며,2016년에는인도의수행공동체오로빌의초청으로‘송광사의사계’한국사진전을열기도한사진가이기도하다.

●봄-강둑따라매화향가득하고

새싹이움을틔우고맺힌꽃망울들이미소를터트리는봄.‘행복’과‘시간’에대한성찰로이야기를시작한다.우리는존재“그대로가꽃”이다.행복은멀리있지않고,지금있는이자리이순간의충실함에있다.더하여,고정된틀에서벗어나면일상이새로워지고지금이자리에서행복을느낄수있다.지금이자리에서틀에서벗어나는것,생각의방향,바라보는시각의방향을바꾸는것으로도일상의행복을얻을수있다.

“시냇물에서돌을치워버리면냇물은노래를잃는다”는
서양속담이있습니다.
조용하던우리의삶에도정신적으로나육체적으로
고통이찾아올때가더러있습니다.
음악에박자와멜로디가있는것처럼
우리의생활에도리듬이있고멜로디가있게마련입니다.
고독과고통과번민중에도희망은있고
시냇물에는돌이있기에노래가있음을알아야합니다.
_64쪽,〈이또한지나가리라〉중에서

●여름-푸르른차밭사잇길걸으며
녹음이피어나고비와바람으로더굳세어지는여름.다른이와비교하지않으며,칭찬에도비판에도흔들리지않으며고요히“나를다스리는즐거움”을알수있다.더불어,우리는관계속에서살아간다는것,“관계속에서단련되고위로받는존재”임을,더불어소통하며살아가는것이삶이라는이야기를전한다.

사람을안다는것은
또하나의미지의세계를보는것과같습니다.
사람을만나면,또다른세상이있구나,하고생각하십시오.
내세계와다른사람을만나면,왜?하고생각하기보다
다른세계가있구나,하고느끼십시오.

사람을안다는것은미지의세계를여행하는것이니
조심스럽게다가가야합니다.
그래야새로운세계를만날수있습니다.
_184쪽,「사람을만난다는것」중에서

●가을-하늘높은바람,구름을따르고
뜨거운태양과천둥번개치는폭풍도견뎌내고맞이한“가을은자신을돌아보는계절”이다.“한그루나무는한사람과같아서”그크기에따라서있는자리가달라지고,단풍든잎새로빛깔을드러낸다.“나무는서로어울려숲이되고자연이”된다.사람도그렇게저마다의모양과빛깔로어울려살아간다.그모양과빛깔그대로오롯이본래자리를찾기위해,다만깨어마음을바라본다.간절함과정성이깃든“기도”가삶에향기를더한다.

오롯이간절함으로기도를해보셨나요?
삶은그냥살아질수도있지만
간절함과정성이없으면향기가없습니다.
무슨일을하려면절실함이가득해야이룰수있습니다.
간절함은나에게주어진장벽을극복하게합니다.
그벽을넘어서지않으면한걸음더나갈수없습니다.
그벽은자신이만들었기때문에그벽을깨는무기는간절함입니다.
_255~256쪽,「간절히기도하라」중에서

●겨울-후박나무가지에그리움쌓이네
“벌거벗은자연처럼우리도청빈한모습으로돌아가는계절”겨울.새로운시작을위한쉼의시간이며침묵을음미하기좋은때이다.“쉼이란놓음”이다.놓음은“마음으로짓고마음으로되받는관념의울타리를벗어나는것”이기도하다.“쉼이란충전”이기도하다.쳇바퀴구르듯구르는삶속에서쉼을통한충전이있어야여유가생긴다.여유로워야주변을돌아볼수있다.잘산다는것은여유가있는삶이다.뚝떨어진기온으로몸은추위에떨더라도마음이따스하고여유로우면영하의기온도비껴간다.

누구나마음속에방이있습니다.
찬바람이불때면따스하게데워야합니다.
욕심이가득할때면살며시비워진심으로채워야합니다.
채우고비우는일은내가날마다해야할일
비우면충만한마음이되어행복해집니다.
_268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