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왕 : 트랙의 왕, 러닝슈즈의 왕

육왕 : 트랙의 왕, 러닝슈즈의 왕

$21.04
Description
‘엔터테인먼트 소설’의 절대 기준
이케이도 준이 올라선 또 한 번의 정점!
《한자와 나오키》《일곱 개의 회의》《변두리 로켓》 등 압도적 스토리텔링 능력으로 자타공인 엔터테인먼트 소설의 최강자로 우뚝 선 이케이도 준이 야심작 《육왕》을 선보인다. 일본에서만 누적 60만 부 이상이 판매되었고, TBS에서 10부작 드라마로 제작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일본식 버선만 백 년째 만들어온 영세 기업 ‘고하제야’. 몇 년 후조차 장담할 수 없는 현실 앞에, 미야자와 사장은 ‘맨발 같은 느낌’의 러닝슈즈를 개발해보겠다고 무모한 결심을 한다. 그러나 기술력은 부족하고, 막대한 개발비와 높다란 시장의 벽 앞에 번번이 무릎 꿇으면서 드높던 의지도 점점 꺾여가는데…
저자

이케이도준

1963년생으로게이오대학을졸업하고대형은행에서일했다.1998년『끝없는바닥』으로44회에도가와란포상을수상하며소설가로데뷔했다.2010년『철의뼈』로31회요시카와에이지상문학신인상,2011년『변두리로켓』으로145회나오키상을수상하며명실상부한일본의국민작가로떠올랐다.경이적인시청률을기록한드라마[한자와나오키]원작소설『한자와나오키』시리즈를비롯해『샤일록의...

목차

프롤로그
1장:백년의포럼
2장:타라우마라족의가르침
3장:후발주자
4장:결별의여름
5장:밑창을둘러싼여행
6장:패자의사정
7장:실크레이
8장:시행착오
9장:뉴육왕
10장:코페르니쿠스적전개
11장:핀치히터다이치
12장:공식경기데뷔
13장:새해의결전
14장:아틀란티스의일격
15장:고하제야의위기
16장:허리케인의이름은
17장:고하제야회의
최종장:로드레이스의열광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일본최고의스토리텔러이자페이지터너,이케이도준
일본TV드라마사상최고시청률기록을세운<한자와나오키>의원작자,《일곱개의회의》《변두리로켓》《하늘을나는타이어》등선보이는작품마다화제를불러일으키는작가,‘조직’에속한이들의고뇌와충돌을가장예리한눈으로포착하는작가…자타공인일본최고의스토리텔러이케이도준이일본식버선(다비)만만들던영세기업이러닝슈즈제작에도전하는여정을담은베스트셀러《육왕》으로한국독자를찾는다.
신발제작이라는신선하고도독특한설정이눈길을사로잡는것은물론,‘다윗과골리앗’의극적대결을다루는이케이도준의전매특허서사가읽는이를단숨에매혹한다.현지에서는출간되자마자베스트셀러차트에등극했고,60만부이상판매되는등뜨거운관심을모았다.2017년에는야쿠쇼코지,다케우치료마주연의TBS드라마로도제작되어높은시청률을기록하며다시한번화제를모았다.

“과연이케이도준이다!”_아마존독자평
직원스무명의영세한일본버선제작업체‘고하제야’.4대를이어온백년의역사가무색하게도,시대의변화에따라수요도매출도하락만거듭하고있다.당장몇년후에회사가어찌될지도장담할수없다는냉엄한현실앞에,미야자와사장은자의반타의반으로새로운활로를모색하기시작한다.그러던어느날,그의눈에들어온것은러닝슈즈.‘제작노하우를활용한다면,우리도이런신발을만들수있지않을까?’라고생각한미야자와는과감히새로운분야에뛰어들지만,현실의높은벽에부딪히며공전만을거듭하는데…
소설의본령이‘재미’에있다면,이케이도준보다그목적을충실하고완벽하게수행하는소설가는찾기힘들터.《육왕》역시영세기업과대기업의첨예한대립,‘러닝슈즈’제작이라는무모한도전을둘러싼치열한설전,실무자간의계속되는갈등등다중의대립구도를통해읽는이를단숨에몰입시킨다.‘실업육상팀’이라는소재를이용,이야기를한층풍부하게만든점도매력적이다.부상으로좌절한유망주선수가고하제야의성장과함께점차부활하는과정을이야기의또다른축으로삼았기에,스포츠중계를보며응원하듯뜨거운마음으로페이지를넘기게된다.엔터테인먼트소설과스포츠소설의장점만융합한작가의능수능란한솜씨를즐기고있노라면,“과연이케이도준이다”라는감탄에공감할수밖에없을것이다.

“노력을,꿈을,승리를믿어라!”
버선만만들던영세한업체가세계적스포츠용품회사와나란히서려한다.러닝슈즈전문가는올곧은성격때문에직장을잃지만선수에대한애정을버리지않는다.근육을다쳐뒷전으로밀려나버린육상선수는기나긴재활을견디며다시질주를꿈꾼다.시련에잠시좌절할지언정,자신의꿈을손쉽게포기하는인물은《육왕》어디에도등장하지않는다.늘뒷맛이씁쓸할만큼현실적인권선징악메시지를던져오던이케이도준이지만,물러서지않는열정과순수한도전을향해서는희망담긴박수를보내주고싶었을까.책장을덮고나면‘어떤어려움이닥쳐오더라도승리를믿고정진하라’라는미야자와의한마디가오래도록마음에남는깊은울림을준다.

책속에서

“지금까지행동한건없었잖아요.매일조금씩줄어드는회사의실적을숫자로봐왔는데도요.적어도나는고하제야의미래에책임을지고있어요.(…)먹고살수있으면된다는식으로가다가는회사는반드시벽에부딪힙니다.현상유지를목표로하면현상을유지하지못해요.조금이라도성장하려고노력해야간신히현상유지를하거나조금나아지는정도지.”
-pp.347

“여기재봉틀하고같네요.”
이야마는순간적으로입을다물었다가말을이었다.
“그렇지.하지만착각하지마.대체할게없다고해도부품은결국부품이야.”
“중요한건노하우인가요?”
다이치가물었다.
“아니,아니야.”
이야마는어디가아픈지얼굴을찡그리며대답했다.“사람이야.절대대체할수없는건물건이아니라사람이지.”
-pp.408

히라세의말은지금도뇌리에여운이남아있다.
십년후나이십년후,나도언젠가이것이라스트런이라고결심하는때가올까.아니,부상을당하거나몸이고장이라도나면의지와상관없이좀더빨리끝날지도모른다.
인생에는무슨일이일어날지모르는것이다.
그러므로지금이순간을소중히,최선을다하는수밖에없다.
-pp.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