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를 잃어버린 세상에서 생긴 일 - 그림책 도서관 (양장)

이야기를 잃어버린 세상에서 생긴 일 - 그림책 도서관 (양장)

$14.00
저자

구리디

스페인세비야에서회화를공부하고,다양한비주얼아트분야에서활동합니다.지금은그림책작업에집중하고있습니다.2014년에『고집불통4번양』이마드리드서점연합‘올해의그림책’으로선정되었고,2018년에『두갈래길』로볼로냐라가치상픽션부문우수상을받았습니다.쓰고그린책으로는『어마어마한거인』,『말』,『어려워』,『두갈래길』등이있고,그린책으로는『고집불통4번양』,『새가되고싶은날』,『안돼?』등다수의작품이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볼로냐국제어린이도서전‘픽션부문우수상’수상,마드리드서점연합선정‘올해의그림책’수상작가의새그림책출간!
-사람과사람을연결하는‘이야기’와이야기를끝없이이어지게만드는‘상상력’의힘에대한그림책

세상모든것에는‘처음’이있습니다.끝을알수없는우주의시작은작은점이었고,우리가살아가는푸른별지구는행성들의충돌로만들어졌으며,인류는영장류에서갈라져나온순간에서시작되었지요.그리고시작된우리의삶역시,수많은첫경험으로이어지고있습니다.울음을터뜨리며태어난순간,다리에힘을주어딛고선순간,입안의말을소리로내뱉은순간,감정을배우고새로운친구를사귀었던때등‘처음’의모든순간은아마누구에게나잊지못할기억으로남아있을겁니다.
여기‘이야기’가처음생겨난작은마을이있습니다.테두리에갇히지않은자유로운선과간결한색으로자신만의이야기를표현해온라울니에토구리디작가의새그림책《이야기를잃어버린세상에서생긴일》속배경입니다.작가는이번그림책에서‘세상을연결하고확장하는이야기와상상력의힘’을담아냈습니다.이야기가등장한뒤의세상,그리고다시그이야기가사라져버린세상을통해우리의삶에이야기와상상력이얼마나큰영향력을미치고있는지생각해보게합니다.

침묵,침묵,그리고다시침묵…….
어느날갑자기이야기가멈춰버린마을에서일어난엄청난소동
작고평범한마을에‘옛날옛날에’씨가태어났습니다.‘옛날옛날에’씨는자라나이야기꾼이되었고,흩어진낱말을모아멋진이야기로엮은뒤사람들에게들려주었어요.마을사람들은‘옛날옛날에’씨의이야기를통해놀랍고도잊지못할순간들을경험했습니다.
그러던어느날,예상치못한일이일어났어요.‘옛날옛날에’씨가입을꾹닫고말하기를멈춘거예요.온마을사람들이혼란에빠졌어요.누구도‘옛날옛날에’씨가다시이야기하게만들수없었고,그의역할을대신할수도없었습니다.이야기가사라져버린세상에서살아갈수있을까요?‘옛날옛날에’씨의침묵을깨려면어떻게해야할까요?
답답하기만한이상황은아주뜻밖의순간에해결됩니다.마을사람들이이야기속인물로분장을할때도,어떻게든이야기를대신해보려고할때도가만히보고만있던음악가가첼로를연주한순간이었지요.음악가의첼로선율은글자그대로‘선’이되어‘옛날옛날에’씨의귀로흘러들어갔고,이내말로바뀌어튀어나왔습니다.마을사람들은그제야깨닫게되었습니다.진짜이야기는단어룰나열하는것만으로는만들수없음을,새로운영감과상상력으로사이를끊임없이채워넣어야만비로소완성된다는것을요.

상상력이우리안에살아있도록만들어준과거의구전문학가들에게,
또한그이야기를먼훗날로이어갈지금의이야기꾼들에게
이야기꾼이등장하기이전의세상,즉낱자와낱말만이존재하던시기는점들이흩어진모습과같았습니다.각자의방향으로말을던질수는있어도결코이어지지않는,단편적이고파편적인관계였지요.하지만이야기꾼이등장하고,점의세상은선으로연결되기시작했습니다.때로는휘감기고꼬일지라도끊어지지않고길게다음으로이어졌지요.
작가는대화를통해맺어지는사람간의관계를‘선’으로표현했습니다.실제로는보이지않는이과정을그림책속에서는눈으로볼수있게끔만든것입니다.앞표지속이야기꾼의입에서시작된선은본문을지나쭉이어집니다.그리고이야기꾼이말을멈추는순간에끊어졌다가음악가의선율과함께다시시작되지요.다만,전과달라진점이하나있습니다.바로이야기꾼에게서시작된선이다른누군가에게닿는것으로끝나버리지않는다는거예요.
마을사람들에게가닿은이야기는저마다의주위를빙빙돌다가다른이에게이어집니다.꼭길고오랜시간을거쳐새로이재구성되고확장되어전해오는옛이야기들처럼요.자,이제우리에게닿은‘옛날옛날에’씨의이야기는어떻게달라질까요?그리고누구에게전하면좋을까요?이책을읽은모두가이이야기를자신만의것으로바꾸어보는재미를함께느껴볼수있길바랍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